트럼프, 미-러 ‘중거리 핵전력 조약’ 폐기 공식화

입력 2018.10.21 (08:45) 수정 2018.10.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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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를 공식화했습니다.

11·6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네바다 주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중거리 핵전력 조약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미국은 협정을 폐기하고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협정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해당 무기들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가 어떤 합의 사항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약 파기 선언은 중국의 중거리 핵 증강에 대처할 수 있는 미국의 신무기 개발을 해당 조약이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22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조약 파기 계획을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은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한 것으로, 사거리가 500∼5천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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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1 08:45:04
    • 수정2018-10-21 08:57:1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를 공식화했습니다.

11·6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네바다 주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중거리 핵전력 조약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미국은 협정을 폐기하고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협정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해당 무기들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가 어떤 합의 사항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약 파기 선언은 중국의 중거리 핵 증강에 대처할 수 있는 미국의 신무기 개발을 해당 조약이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22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조약 파기 계획을 전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은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체결한 것으로, 사거리가 500∼5천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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