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발적 사고”…국제사회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입력 2018.10.21 (12:04) 수정 2018.10.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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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이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숨졌다는 사우디 정부 발표가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압박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피살됐다는 사우디 정부의 발표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단계이지만 큰 걸음이라며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 발표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의 조처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사우디 정부 조처와 관련해) 답을 찾을 때까지는 불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 발표는) 큰 첫 걸음입니다. 그러나 답을 얻어 내고는 싶습니다."]

그러면서 사우디 정부는 125조원의 미국 무기를 사들이고 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무기 계약 취소 대신 다른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정부 발표에 대해 사우디의 맹방인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 국가는 지지 입장을 나타냈지만 유럽과 국제기구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건 관련 정보가 불충분하다며 사우디 정부의 투명성을 촉구했고, 독일 외무장관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 보류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사우디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고, 유럽연합과 안토니오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도 사우디 정부 발표 직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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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우발적 사고”…국제사회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
    • 입력 2018-10-21 12:07:04
    • 수정2018-10-21 12: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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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이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숨졌다는 사우디 정부 발표가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압박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피살됐다는 사우디 정부의 발표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단계이지만 큰 걸음이라며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 발표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의 조처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사우디 정부 조처와 관련해) 답을 찾을 때까지는 불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 발표는) 큰 첫 걸음입니다. 그러나 답을 얻어 내고는 싶습니다."]

그러면서 사우디 정부는 125조원의 미국 무기를 사들이고 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무기 계약 취소 대신 다른 조치들을 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 정부 발표에 대해 사우디의 맹방인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 국가는 지지 입장을 나타냈지만 유럽과 국제기구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건 관련 정보가 불충분하다며 사우디 정부의 투명성을 촉구했고, 독일 외무장관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 보류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사우디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고, 유럽연합과 안토니오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도 사우디 정부 발표 직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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