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이 바꾼 중국인의 옷차림…K 패션이 간다

입력 2018.10.22 (06:48) 수정 2018.10.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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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힙합 문화는 중국 젊은이들의 옷차림도 바꿔놓고 있는데요.

이른바 '스트릿 패션'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에 한국의 K 패션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와 뉴욕을 추격하며 세계적 패션 도시로 성장중인 상하이.

올 가을 도심의 옷차림은 힙합풍의 '스트릿 패션'이 대세입니다.

중국 최대의 패션 행사인 '상하이 패션 위크'에서도 '스트릿 패션'이 화두였습니다.

스트릿 패션의 선두 주자인 한국의 스타일은 '컨셉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박환성/디자이너 : "비슷한 문화라든지 코드 생활 양식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한국의 스트릿 패션, K 패션이 중국에 더 쉽게 침투될 수 있고..."]

특히 패션 업계에 영향력이 지대한 이른바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들이 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중계한 영상은 접속자 수 42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탈/패션 인플루언서 : "한국 스트릿 패션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패션과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럭셔리·디자이너 브랜드도 한국 패션을 차용하고 있어요."]

중국 패션 산업 규모는 연 344조원, 지난해엔 대중국 섬유 수출액이 7.4%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힙합 스트릿 패션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우리 패션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트릿 패션'을 소개하는 '컨셉트 코리아'는 중국 이외의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번 상하이 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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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이 바꾼 중국인의 옷차림…K 패션이 간다
    • 입력 2018-10-22 06:53:26
    • 수정2018-10-22 0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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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힙합 문화는 중국 젊은이들의 옷차림도 바꿔놓고 있는데요.

이른바 '스트릿 패션' 열풍이 일고 있는 중국 패션시장에 한국의 K 패션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와 뉴욕을 추격하며 세계적 패션 도시로 성장중인 상하이.

올 가을 도심의 옷차림은 힙합풍의 '스트릿 패션'이 대세입니다.

중국 최대의 패션 행사인 '상하이 패션 위크'에서도 '스트릿 패션'이 화두였습니다.

스트릿 패션의 선두 주자인 한국의 스타일은 '컨셉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박환성/디자이너 : "비슷한 문화라든지 코드 생활 양식들이 많아서 아무래도 한국의 스트릿 패션, K 패션이 중국에 더 쉽게 침투될 수 있고..."]

특히 패션 업계에 영향력이 지대한 이른바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들이 SNS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중계한 영상은 접속자 수 420만 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탈/패션 인플루언서 : "한국 스트릿 패션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패션과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럭셔리·디자이너 브랜드도 한국 패션을 차용하고 있어요."]

중국 패션 산업 규모는 연 344조원, 지난해엔 대중국 섬유 수출액이 7.4%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연평균 62%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힙합 스트릿 패션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우리 패션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트릿 패션'을 소개하는 '컨셉트 코리아'는 중국 이외의 국가로는 유일하게 이번 상하이 패션위크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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