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얼굴 공개…“죗값 치러야 한다고 생각”

입력 2018.10.22 (17:06) 수정 2018.10.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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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가 정신감정을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29살 김성수 씨가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를 나섭니다.

[김성수/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는 또 동생은 공범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후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으며 길게는 한 달 동안 의사나 전문가에게 정신상태 감정을 받게 됩니다.

김 씨는 앞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년 동안 우울증약을 복용해왔다"며 의사 소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9일 김 씨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했고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과 중대성,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신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재범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다만, 경찰이 김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김 씨가 심신미약으로 감형돼선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는 88만 명을 넘겼습니다.

또 피해자 A씨가 일하던 PC방에는 오늘도 시민들이 A 씨를 위로하는 메모지와 국화꽃을 두는 등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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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얼굴 공개…“죗값 치러야 한다고 생각”
    • 입력 2018-10-22 17:08:07
    • 수정2018-10-22 17: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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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가 정신감정을 위해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29살 김성수 씨가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를 나섭니다.

[김성수/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죗값을 치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는 또 동생은 공범이 아니라면서 자신의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후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으며 길게는 한 달 동안 의사나 전문가에게 정신상태 감정을 받게 됩니다.

김 씨는 앞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년 동안 우울증약을 복용해왔다"며 의사 소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9일 김 씨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했고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의 잔인성과 중대성,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신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재범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다만, 경찰이 김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김 씨가 심신미약으로 감형돼선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는 88만 명을 넘겼습니다.

또 피해자 A씨가 일하던 PC방에는 오늘도 시민들이 A 씨를 위로하는 메모지와 국화꽃을 두는 등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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