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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폭행·폭언’에 상여금 줬다 뺏기까지…대표님의 갑질
입력 2018.10.22 (21:21) 수정 2018.10.23 (08:0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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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폭행·폭언’에 상여금 줬다 뺏기까지…대표님의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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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잊을만 하면 터지는 기업 대표의 갑질 파문, 이번에는 한 중견 부동산 그룹입니다.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가 하면 상여금을 지급했다가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부동산 시행사의 아침회의 모습입니다.

백여 명 직원 앞에서 조회를 하던 대표이사 김모 씨가 갑자기 의자를 집어듭니다.

구석에 선 직원에게는 손을 휘두릅니다.

[목격 직원/음성변조 : "출근 인원이 이제 안 맞아가지고 화가 나셨는지 의자를 집어 던지려 하시고, 손을 얼굴에다가 올리라고 한 다음에 손바닥으로 얼굴 쪽을 가격하신다던가..."]

근로자 폭행 혐의로 이미 재판까지 받고 있지만 폭행과 폭언은 계속됐습니다.

[퇴사 직원/음성변조 : "회사 안에는 구내식당이 없으니까, 일반인들 가는 식당이었는데, 거기서 이제... 머리 박아라."]

참다 못해 녹음한 전화 통화엔 욕설이 가득합니다.

[대표-직원 통화/지난 2월 : "그 따위로 일할 거야? 분명히 내가 얘기했지? 내 말이 맞아, 네 말이 맞아? 이 XX야.이 XXXX야."]

이 뿐만이 아닙니다.

상여금을 줬다가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KBS가 직원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보니, 회사가 입금한 8천5백만 원이 한 시간도 안돼 다른 계좌로 이체된 내역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또 다른 직원도 회사가 입금한 8천만 원을 같은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이 계좌는 대표 김 씨의 조카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은 이렇게 상여금을 줬다가 다시 빼앗아간 돈만 지난 2년간 30억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직원/음성변조 : "얼마를 입금해 줄 테니 누구한테 얼마를 보내고 얼마는 찾아와라, 이런 형식이었고요."]

이에 대해 대표 김 씨는 특정 직원을 폭행했다기 보다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시기여서 기강을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횡령 의혹은 대표이사가 일일이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대표 김 씨를 폭행과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단독] ‘폭행·폭언’에 상여금 줬다 뺏기까지…대표님의 갑질
    • 입력 2018.10.22 (21:21)
    • 수정 2018.10.23 (08:09)
    뉴스 9
[단독] ‘폭행·폭언’에 상여금 줬다 뺏기까지…대표님의 갑질
[앵커]

잊을만 하면 터지는 기업 대표의 갑질 파문, 이번에는 한 중견 부동산 그룹입니다.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가 하면 상여금을 지급했다가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부동산 시행사의 아침회의 모습입니다.

백여 명 직원 앞에서 조회를 하던 대표이사 김모 씨가 갑자기 의자를 집어듭니다.

구석에 선 직원에게는 손을 휘두릅니다.

[목격 직원/음성변조 : "출근 인원이 이제 안 맞아가지고 화가 나셨는지 의자를 집어 던지려 하시고, 손을 얼굴에다가 올리라고 한 다음에 손바닥으로 얼굴 쪽을 가격하신다던가..."]

근로자 폭행 혐의로 이미 재판까지 받고 있지만 폭행과 폭언은 계속됐습니다.

[퇴사 직원/음성변조 : "회사 안에는 구내식당이 없으니까, 일반인들 가는 식당이었는데, 거기서 이제... 머리 박아라."]

참다 못해 녹음한 전화 통화엔 욕설이 가득합니다.

[대표-직원 통화/지난 2월 : "그 따위로 일할 거야? 분명히 내가 얘기했지? 내 말이 맞아, 네 말이 맞아? 이 XX야.이 XXXX야."]

이 뿐만이 아닙니다.

상여금을 줬다가 다시 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 KBS가 직원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보니, 회사가 입금한 8천5백만 원이 한 시간도 안돼 다른 계좌로 이체된 내역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또 다른 직원도 회사가 입금한 8천만 원을 같은 계좌로 송금했습니다.

이 계좌는 대표 김 씨의 조카로 확인됐습니다.

직원들은 이렇게 상여금을 줬다가 다시 빼앗아간 돈만 지난 2년간 30억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직원/음성변조 : "얼마를 입금해 줄 테니 누구한테 얼마를 보내고 얼마는 찾아와라, 이런 형식이었고요."]

이에 대해 대표 김 씨는 특정 직원을 폭행했다기 보다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시기여서 기강을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횡령 의혹은 대표이사가 일일이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원들은 대표 김 씨를 폭행과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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