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권 확보 실패’ 한국GM 노조, 26일 간부 파업

입력 2018.10.23 (09:06) 수정 2018.10.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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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으로 파업권 확보에 실패한 한국GM 노조가 우선 간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오늘(23일) 오는 26일 하루 동안 간부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GM는 어제(22일) 오후 늦게 중앙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투쟁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한국GM 노조 간부 파업에는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 240여 명이 참여합니다.

내일(24일) 오후에는 국회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주최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25일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노숙 투쟁도 진행합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 부평 본사 본관 앞 스피커 부착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간부 파업 등 투쟁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간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GM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어제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노위 관계자는 "한국GM 법인분리 관련 내용은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한국GM은 노동쟁의 상태가 아니라 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GM은 지난 19일 노조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반발 속에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2대 주주 산업은행이 참석하지 못했고, 회의 장소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주총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연구개발 전담 신규법인이 설립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축소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법인분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최근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중 78.2%의 찬성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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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3 09: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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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으로 파업권 확보에 실패한 한국GM 노조가 우선 간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오늘(23일) 오는 26일 하루 동안 간부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GM는 어제(22일) 오후 늦게 중앙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투쟁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한국GM 노조 간부 파업에는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등 240여 명이 참여합니다.

내일(24일) 오후에는 국회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주최 결의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25일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노숙 투쟁도 진행합니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 부평 본사 본관 앞 스피커 부착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간부 파업 등 투쟁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간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한국GM 노조의 쟁의조정신청에 대해 어제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습니다.

중노위 관계자는 "한국GM 법인분리 관련 내용은 조정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한국GM은 노동쟁의 상태가 아니라 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GM은 지난 19일 노조와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반발 속에 주주총회를 열어 연구개발(R&D) 법인분리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2대 주주 산업은행이 참석하지 못했고, 회의 장소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주총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연구개발 전담 신규법인이 설립되면 나머지 생산 기능은 축소하는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법인분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노조는 최근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중 78.2%의 찬성을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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