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출근 ‘9시→10시’ 조정…영어 듣기 평가시 소음 통제”

입력 2018.10.23 (10:02) 수정 2018.10.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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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교통 소통 원활화와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등을 골자로 한 '2019학년도 수능 시험 원활화 대책'을 오늘(23일) 발표했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은 다음달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곳 시험지구의 천190곳 시험장에서 치러집니다. 수능 당일 수험생(59만4천924명)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우선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엔 수험생 등교 시간(오전6시~8시10분)에 군부대 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전철·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오전6시~10시)으로 연장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도 증차 운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이동로에는 각 행정 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배치하고 시험장 2백 미터 전방에서는 대중교통 이외의 차량을 통제하는 등 교통지도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시험장 주변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됩니다. 수능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 동안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군사훈련도 금지할 예정입니다. 경적과 비상 사이렌, 생활소음도 가급적 자제하도록 요청했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은 누리집을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시험날 지진 발생에 대비해 시험장 배치 시 안정성을 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 지역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및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 외 시험장은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예비소집일에는 감독관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진 발생상황 대처 요령도 사전 교육할 예정입니다.

수능시험 문답지와 답안지의 안전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합니다. 교육부는 문답지 수송 시에 경찰 인력을 지원받고 시험지구별로 중앙 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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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날 출근 ‘9시→10시’ 조정…영어 듣기 평가시 소음 통제”
    • 입력 2018-10-23 10:02:06
    • 수정2018-10-23 10:04:06
    사회
정부가 △교통 소통 원활화와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 등을 골자로 한 '2019학년도 수능 시험 원활화 대책'을 오늘(23일) 발표했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은 다음달 15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곳 시험지구의 천190곳 시험장에서 치러집니다. 수능 당일 수험생(59만4천924명)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우선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험장 근처에 군부대가 있는 경우엔 수험생 등교 시간(오전6시~8시10분)에 군부대 이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전철·지하철,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4시간(오전6시~10시)으로 연장하고,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도 증차 운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이동로에는 각 행정 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배치하고 시험장 2백 미터 전방에서는 대중교통 이외의 차량을 통제하는 등 교통지도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시험장 주변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됩니다. 수능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 동안 항공기와 헬리콥터의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하고 군사훈련도 금지할 예정입니다. 경적과 비상 사이렌, 생활소음도 가급적 자제하도록 요청했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은 누리집을 통해 전국 시험장별 날씨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시험날 지진 발생에 대비해 시험장 배치 시 안정성을 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지진이 발생했던 포항 지역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및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 외 시험장은 시·도교육청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예비소집일에는 감독관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진 발생상황 대처 요령도 사전 교육할 예정입니다.

수능시험 문답지와 답안지의 안전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합니다. 교육부는 문답지 수송 시에 경찰 인력을 지원받고 시험지구별로 중앙 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인수-운송-보관 등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은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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