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주 이용층, 월소득 200~300만 원·40~60대男”

입력 2018.10.23 (12:20) 수정 2018.10.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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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국민 52만 명이 미등록대부업체나 사채같은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 이용자는 월 소득 200만 원대인 중년 남성이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이 불법사금융 실태 파악을 위해 첫 공식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국민 100명 중 1명꼴인 52만 명이 불법사금융을 이용했고, 대출 잔액은 6조 8천억 원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용자는 주로 200에서 300만 원의 월수입이 있었고, 연령대는 40~50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62%는 남성 이용자였습니다.

60대 이상 노령층 비중도 26%를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처는 사업 자금이 39%, 생활 자금 34%로 가장 많았고, 14%는 다른 대출을 갚는 용도로 사채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용자의 2%는 연 66% 이상 초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고, 불법추심을 겪었다는 이용자도 6%로 추정됩니다.

불법사금융의 특성상 대부분 단기대출이면서 만기 일시상환 대출을 이용하고 있어 잦은 만기연장에 상환부담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불법사금융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용회복과 서민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9.9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4%p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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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사금융 주 이용층, 월소득 200~300만 원·40~60대男”
    • 입력 2018-10-23 12:22:29
    • 수정2018-10-23 13: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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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 국민 52만 명이 미등록대부업체나 사채같은 불법사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 이용자는 월 소득 200만 원대인 중년 남성이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이 불법사금융 실태 파악을 위해 첫 공식 조사를 벌였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국민 100명 중 1명꼴인 52만 명이 불법사금융을 이용했고, 대출 잔액은 6조 8천억 원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용자는 주로 200에서 300만 원의 월수입이 있었고, 연령대는 40~50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62%는 남성 이용자였습니다.

60대 이상 노령층 비중도 26%를 차지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처는 사업 자금이 39%, 생활 자금 34%로 가장 많았고, 14%는 다른 대출을 갚는 용도로 사채를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용자의 2%는 연 66% 이상 초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고, 불법추심을 겪었다는 이용자도 6%로 추정됩니다.

불법사금융의 특성상 대부분 단기대출이면서 만기 일시상환 대출을 이용하고 있어 잦은 만기연장에 상환부담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불법사금융 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용회복과 서민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9.9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4%p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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