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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죽는 악몽 매일 꿨다”…스타들의 산후우울증 극복법
입력 2018.10.23 (16:26) 수정 2018.10.23 (16:31) K-STAR
“아이가 죽는 악몽 매일 꿨다”…스타들의 산후우울증 극복법
배우 겸 영화감독 추상미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오는 31일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개봉을 앞둔 추상미가 출연했다.

KBS 1TV 방송 화면 캡처KBS 1TV 방송 화면 캡처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추상미는 "결혼하고 4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다. 몸을 만들면서 쉬어보려고 했다"며 임신을 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추상미는 이어 유산 경험을 고백했고, 유산의 충격을 잊기 위해 영화 연출 공부에 몰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상미는 단편영화 두 편을 만들고 나서 임신을 했는데, 출산 이후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산후우울증이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으로 나타났다"며 "아이가 죽는 악몽을 계속 꿨다. 혼자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더니, 아버지가 14살 때 갑자기 돌아가셔서 임종도 못 봤다"며 배우였던 아버지 故 추송웅 씨를 언급했다.

추상미는 "무의식중 소중한 존재를 잃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엄마가 되는 불안함에 마음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MC의 질문에 그녀는 "이겨낸 과정이 기적 같다. 너무 건강한 방법으로 이겨냈다"며 거주지 없이 떠도는 북한 아이들 이른 바, 꽃제비에 대해 말했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포스터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포스터

추상미는 "우연히 꽃제비 영상을 보게 됐는데 아이들이 내 아이같이 느껴졌다"며 "모성애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고, 분단이라는 현실이 이상하게 와 닿았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장편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제작하면서 산후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다른 스타들의 경우 어땠을까? 산후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말한 스타들의 경험을 모아봤다.

문소리 "'사람'에게서 답을 찾다"

배우 문소리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이를 낳고 이틀 후에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문소리는 "조리원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남편이 저랑 5분도 못 떨어져 있었다. 남편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고, 뛰어내리고 싶었다"며 "'개그 콘서트'를 틀어놔도 울었다. 모든 게 끝난 것 같아서 울었고, '내가 끝나면 우리 아이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잠을 못 자고, 잠을 못 자니까 모유가 안 나와서 또 울었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이어 "앞으로 배우 인생에서 불안감이 몰려왔다"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면서, 내가 외모로 승부하던 배우도 아닌데 갑자기 할머니가 된 것 같고 전신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됐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털어놨다.

SBS 방송 화면 캡처SBS 방송 화면 캡처

문소리는 산후 우울증을 '사람'으로 극복했다. 그녀는 "참 중요한 게 사람들이더라. 혼자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조리원의 수유실로 찾아가 나와 똑같은 산모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모들의 시어머니, 남편의 험담을 들으면서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어 "바닥으로 내려간 자존감을 다시 올리기 위해 태어나서 운동을 제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젊었을 땐 피부관리를 받기 위해 1시간 누워있는 것도 힘들었는데, 요즘엔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은 간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말하는 대로' 노래 듣고 극복"

MBC 방송 화면 캡처MBC 방송 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산후 우울증을 '음악'으로 극복했다. 홍지민은 첫째 출산 이후 4개월 만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12대 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홍지민은 "많은 분들이 저는 항상 즐거울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아기 낳고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홍지민은 이어 "우울증을 음악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유재석과 이적이 부른 '말하는 대로'를 언급했다.

지난해 둘째를 출산하고, 최근 다이어트에도 성공한 홍지민은 지난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말하는 대로' 노래를 알게 된 이후 산후우울증도 극복하고, 둘째도 갖게 됐고, 다이어트도 하고 있다"며 행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숙 "남편의 말 한마디, 큰 위로가 돼"

MBN 방송 화면 캡처MBN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현숙은 지난 5월 MBN '책잇아웃-책장을 보고 싶어'에 출연해 유독 심리와 감정을 다루는 책들이 많은 자신의 책장을 공개했다. 이날 김현숙의 책장을 본 그룹 AOA 찬미는 "심리 책이 많은 건 본인이 힘들었거나 주변인이 힘든 걸 지켜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현숙은 "찬미가 생각이 깊다"며 찬미의 말에 동의했다.

김현숙은 심리 관련 책들에 대해 "전부 남편이 사다 준 것"이며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아이를 너무 잘 키우고 싶고,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앞서다 보니까 강박감이 생겼다"며 "돌이켜보니 사실 제 유년시절이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서 가장 역할도 도맡아 했다. 나이에 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으면 내가 또 희생의 굴레를 끝없이 살아야 하나 싶었다"고 당시의 감정을 털어놨다.

김현숙은 이어 "남편이 사다 준 심리 책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히며 "중요한 건 남편이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기 전에 본인이 더 많이 책을 읽었다"며 "남편이 책을 읽고 한마디 해줬다. '유년 시절의 너를 더 많이 위로해주고 더 많이 감싸주라'고 했는데, 그 말이 너무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고 밝혔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 “아이가 죽는 악몽 매일 꿨다”…스타들의 산후우울증 극복법
    • 입력 2018.10.23 (16:26)
    • 수정 2018.10.23 (16:31)
    K-STAR
“아이가 죽는 악몽 매일 꿨다”…스타들의 산후우울증 극복법
배우 겸 영화감독 추상미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오는 31일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개봉을 앞둔 추상미가 출연했다.

KBS 1TV 방송 화면 캡처KBS 1TV 방송 화면 캡처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추상미는 "결혼하고 4년 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다. 몸을 만들면서 쉬어보려고 했다"며 임신을 하기 위해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추상미는 이어 유산 경험을 고백했고, 유산의 충격을 잊기 위해 영화 연출 공부에 몰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상미는 단편영화 두 편을 만들고 나서 임신을 했는데, 출산 이후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산후우울증이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으로 나타났다"며 "아이가 죽는 악몽을 계속 꿨다. 혼자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더니, 아버지가 14살 때 갑자기 돌아가셔서 임종도 못 봤다"며 배우였던 아버지 故 추송웅 씨를 언급했다.

추상미는 "무의식중 소중한 존재를 잃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고, 엄마가 되는 불안함에 마음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MC의 질문에 그녀는 "이겨낸 과정이 기적 같다. 너무 건강한 방법으로 이겨냈다"며 거주지 없이 떠도는 북한 아이들 이른 바, 꽃제비에 대해 말했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포스터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포스터

추상미는 "우연히 꽃제비 영상을 보게 됐는데 아이들이 내 아이같이 느껴졌다"며 "모성애가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서 슬펐고, 분단이라는 현실이 이상하게 와 닿았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장편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제작하면서 산후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다른 스타들의 경우 어땠을까? 산후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말한 스타들의 경험을 모아봤다.

문소리 "'사람'에게서 답을 찾다"

배우 문소리는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아이를 낳고 이틀 후에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문소리는 "조리원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기 시작하더니, 남편이 저랑 5분도 못 떨어져 있었다. 남편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고, 뛰어내리고 싶었다"며 "'개그 콘서트'를 틀어놔도 울었다. 모든 게 끝난 것 같아서 울었고, '내가 끝나면 우리 아이는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잠을 못 자고, 잠을 못 자니까 모유가 안 나와서 또 울었다"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이어 "앞으로 배우 인생에서 불안감이 몰려왔다"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면서, 내가 외모로 승부하던 배우도 아닌데 갑자기 할머니가 된 것 같고 전신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됐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털어놨다.

SBS 방송 화면 캡처SBS 방송 화면 캡처

문소리는 산후 우울증을 '사람'으로 극복했다. 그녀는 "참 중요한 게 사람들이더라. 혼자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조리원의 수유실로 찾아가 나와 똑같은 산모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모들의 시어머니, 남편의 험담을 들으면서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이어 "바닥으로 내려간 자존감을 다시 올리기 위해 태어나서 운동을 제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젊었을 땐 피부관리를 받기 위해 1시간 누워있는 것도 힘들었는데, 요즘엔 무조건 일주일에 한 번은 간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말하는 대로' 노래 듣고 극복"

MBC 방송 화면 캡처MBC 방송 화면 캡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산후 우울증을 '음악'으로 극복했다. 홍지민은 첫째 출산 이후 4개월 만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12대 가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홍지민은 "많은 분들이 저는 항상 즐거울 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데 아기 낳고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홍지민은 이어 "우울증을 음악의 힘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유재석과 이적이 부른 '말하는 대로'를 언급했다.

지난해 둘째를 출산하고, 최근 다이어트에도 성공한 홍지민은 지난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말하는 대로' 노래를 알게 된 이후 산후우울증도 극복하고, 둘째도 갖게 됐고, 다이어트도 하고 있다"며 행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숙 "남편의 말 한마디, 큰 위로가 돼"

MBN 방송 화면 캡처MBN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현숙은 지난 5월 MBN '책잇아웃-책장을 보고 싶어'에 출연해 유독 심리와 감정을 다루는 책들이 많은 자신의 책장을 공개했다. 이날 김현숙의 책장을 본 그룹 AOA 찬미는 "심리 책이 많은 건 본인이 힘들었거나 주변인이 힘든 걸 지켜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현숙은 "찬미가 생각이 깊다"며 찬미의 말에 동의했다.

김현숙은 심리 관련 책들에 대해 "전부 남편이 사다 준 것"이며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아이를 너무 잘 키우고 싶고,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앞서다 보니까 강박감이 생겼다"며 "돌이켜보니 사실 제 유년시절이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서 가장 역할도 도맡아 했다. 나이에 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으면 내가 또 희생의 굴레를 끝없이 살아야 하나 싶었다"고 당시의 감정을 털어놨다.

김현숙은 이어 "남편이 사다 준 심리 책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히며 "중요한 건 남편이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기 전에 본인이 더 많이 책을 읽었다"며 "남편이 책을 읽고 한마디 해줬다. '유년 시절의 너를 더 많이 위로해주고 더 많이 감싸주라'고 했는데, 그 말이 너무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고 밝혔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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