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주식 대여 중단” 결정…영향은?

입력 2018.10.23 (19:12) 수정 2018.10.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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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을 빌려서 팔고 이후에 되사서 갚는 투자방식이 공매도 제도인데요.

국민연금의 보유주식이 이런 공매도 세력의 돈줄이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공단이 앞으로 국내 주식 대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장.

주식대여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 국내에서 신규 주식 대여를 중단했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저희가 내부 토론을 거쳐서요. 어제 10월 22일부터 국민연금에 국내 주식대여를 신규 거래에 대해서 중지했습니다."]

기존 대여주식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해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0년부터 안정적인 수익창출 방안으로 주식대여 사업을 해왔습니다.

주식대여는 현행법상 정당한 거래 기법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138억 원.

최근 4년간 62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금지가 공매도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연금이 주식대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합니다.

대여주식의 대부분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재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대여 거래가 국내 주식의 대여시장과 공매도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들을 면밀히 분석·연구한 끝에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연금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앞으로 닥친 개편작업과 맞물려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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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국내 주식 대여 중단” 결정…영향은?
    • 입력 2018-10-23 19:14:14
    • 수정2018-10-23 19: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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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을 빌려서 팔고 이후에 되사서 갚는 투자방식이 공매도 제도인데요.

국민연금의 보유주식이 이런 공매도 세력의 돈줄이라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공단이 앞으로 국내 주식 대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장.

주식대여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 국내에서 신규 주식 대여를 중단했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저희가 내부 토론을 거쳐서요. 어제 10월 22일부터 국민연금에 국내 주식대여를 신규 거래에 대해서 중지했습니다."]

기존 대여주식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해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0년부터 안정적인 수익창출 방안으로 주식대여 사업을 해왔습니다.

주식대여는 현행법상 정당한 거래 기법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이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138억 원.

최근 4년간 62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주식대여 금지가 공매도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연금이 주식대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합니다.

대여주식의 대부분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가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재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대여 거래가 국내 주식의 대여시장과 공매도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들을 면밀히 분석·연구한 끝에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은 연금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앞으로 닥친 개편작업과 맞물려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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