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바꿔도 수수료 떼는 코레일…年 100억 ‘깜깜이 수입’
입력 2018.10.23 (21:38)
수정 2018.10.23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은 열차표 예매할때 스마트폰앱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죠.
예약도, 취소도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코레일은 표를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소가 아니라, 예약을 변경하는데는 왜 수수료를 내야 할까요?
코레일이 이렇게 수수료로 거둬들이는 돈이 한 해 백억원이 넘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엔 역 구내에서도 승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열차표를 예매합니다.
승객 세명 중 두 명이 앱으로 표를 삽니다.
[김동영/울산시 남구 : "모바일 어플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차표 예약이나 기차표 취소할 때 편하기 때문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수료, 표를 바꿀 때도 내야 합니다.
[김윤수/부산시 남구 : "창원에서 창원 중앙역으로 역만 변경하는 거였는데 5천 원을 수수료로 떼어가서..."]
제가 10분 전에 예매한 부산행 KTX 모바일 승차권입니다.
좌석을 바꾸려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취소하고 표를 새로 끊어야 하는데 취소 수수료가 6천 원 나왔습니다.
액수도 문젭니다.
출발 1시간 전부터 표값 10%를 수수료로 냈는데, 8월부터 3시간 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추석에만 취소 수수료로 12억 원 넘게 벌었습니다.
한해 수입만 백억 원 이상입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 표를 취소하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코레일 여객마케팅처 관계자/음성변조 : "조금 더 빨리 반환을 해야지 실제로 좌석을 이용하는 분들이 승차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지니까요."]
하지만 열차표 100장 중 보통 25장이 취소되는데, 그 가운데 22장이 재판매됩니다.
결국 나머지 석 장만 빈 좌석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노쇼 비율 3%정돈데 다른 업종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위원/국토교통위원 : "실질적으로 노쇼와 수수료 상승 간에 별 연관성이 없습니다. 올린 수수료가 일반 승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취소 수수료 인상 근거나 수수료 수입 사용처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요즘은 열차표 예매할때 스마트폰앱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죠.
예약도, 취소도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코레일은 표를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소가 아니라, 예약을 변경하는데는 왜 수수료를 내야 할까요?
코레일이 이렇게 수수료로 거둬들이는 돈이 한 해 백억원이 넘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엔 역 구내에서도 승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열차표를 예매합니다.
승객 세명 중 두 명이 앱으로 표를 삽니다.
[김동영/울산시 남구 : "모바일 어플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차표 예약이나 기차표 취소할 때 편하기 때문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수료, 표를 바꿀 때도 내야 합니다.
[김윤수/부산시 남구 : "창원에서 창원 중앙역으로 역만 변경하는 거였는데 5천 원을 수수료로 떼어가서..."]
제가 10분 전에 예매한 부산행 KTX 모바일 승차권입니다.
좌석을 바꾸려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취소하고 표를 새로 끊어야 하는데 취소 수수료가 6천 원 나왔습니다.
액수도 문젭니다.
출발 1시간 전부터 표값 10%를 수수료로 냈는데, 8월부터 3시간 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추석에만 취소 수수료로 12억 원 넘게 벌었습니다.
한해 수입만 백억 원 이상입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 표를 취소하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코레일 여객마케팅처 관계자/음성변조 : "조금 더 빨리 반환을 해야지 실제로 좌석을 이용하는 분들이 승차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지니까요."]
하지만 열차표 100장 중 보통 25장이 취소되는데, 그 가운데 22장이 재판매됩니다.
결국 나머지 석 장만 빈 좌석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노쇼 비율 3%정돈데 다른 업종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위원/국토교통위원 : "실질적으로 노쇼와 수수료 상승 간에 별 연관성이 없습니다. 올린 수수료가 일반 승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취소 수수료 인상 근거나 수수료 수입 사용처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표 바꿔도 수수료 떼는 코레일…年 100억 ‘깜깜이 수입’
-
- 입력 2018-10-23 21:40:32
- 수정2018-10-23 21:51:29
[앵커]
요즘은 열차표 예매할때 스마트폰앱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죠.
예약도, 취소도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코레일은 표를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소가 아니라, 예약을 변경하는데는 왜 수수료를 내야 할까요?
코레일이 이렇게 수수료로 거둬들이는 돈이 한 해 백억원이 넘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엔 역 구내에서도 승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열차표를 예매합니다.
승객 세명 중 두 명이 앱으로 표를 삽니다.
[김동영/울산시 남구 : "모바일 어플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차표 예약이나 기차표 취소할 때 편하기 때문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수료, 표를 바꿀 때도 내야 합니다.
[김윤수/부산시 남구 : "창원에서 창원 중앙역으로 역만 변경하는 거였는데 5천 원을 수수료로 떼어가서..."]
제가 10분 전에 예매한 부산행 KTX 모바일 승차권입니다.
좌석을 바꾸려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취소하고 표를 새로 끊어야 하는데 취소 수수료가 6천 원 나왔습니다.
액수도 문젭니다.
출발 1시간 전부터 표값 10%를 수수료로 냈는데, 8월부터 3시간 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추석에만 취소 수수료로 12억 원 넘게 벌었습니다.
한해 수입만 백억 원 이상입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 표를 취소하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코레일 여객마케팅처 관계자/음성변조 : "조금 더 빨리 반환을 해야지 실제로 좌석을 이용하는 분들이 승차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지니까요."]
하지만 열차표 100장 중 보통 25장이 취소되는데, 그 가운데 22장이 재판매됩니다.
결국 나머지 석 장만 빈 좌석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노쇼 비율 3%정돈데 다른 업종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위원/국토교통위원 : "실질적으로 노쇼와 수수료 상승 간에 별 연관성이 없습니다. 올린 수수료가 일반 승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취소 수수료 인상 근거나 수수료 수입 사용처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요즘은 열차표 예매할때 스마트폰앱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죠.
예약도, 취소도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코레일은 표를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취소가 아니라, 예약을 변경하는데는 왜 수수료를 내야 할까요?
코레일이 이렇게 수수료로 거둬들이는 돈이 한 해 백억원이 넘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엔 역 구내에서도 승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열차표를 예매합니다.
승객 세명 중 두 명이 앱으로 표를 삽니다.
[김동영/울산시 남구 : "모바일 어플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차표 예약이나 기차표 취소할 때 편하기 때문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수료, 표를 바꿀 때도 내야 합니다.
[김윤수/부산시 남구 : "창원에서 창원 중앙역으로 역만 변경하는 거였는데 5천 원을 수수료로 떼어가서..."]
제가 10분 전에 예매한 부산행 KTX 모바일 승차권입니다.
좌석을 바꾸려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취소하고 표를 새로 끊어야 하는데 취소 수수료가 6천 원 나왔습니다.
액수도 문젭니다.
출발 1시간 전부터 표값 10%를 수수료로 냈는데, 8월부터 3시간 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추석에만 취소 수수료로 12억 원 넘게 벌었습니다.
한해 수입만 백억 원 이상입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 표를 취소하는 이른바 노쇼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코레일 여객마케팅처 관계자/음성변조 : "조금 더 빨리 반환을 해야지 실제로 좌석을 이용하는 분들이 승차권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지니까요."]
하지만 열차표 100장 중 보통 25장이 취소되는데, 그 가운데 22장이 재판매됩니다.
결국 나머지 석 장만 빈 좌석으로 운행하게 됩니다.
노쇼 비율 3%정돈데 다른 업종에 비해 그리 높지 않습니다.
[김철민/더불어민주당 위원/국토교통위원 : "실질적으로 노쇼와 수수료 상승 간에 별 연관성이 없습니다. 올린 수수료가 일반 승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취소 수수료 인상 근거나 수수료 수입 사용처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
-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문예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