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낭만의 도시’ 부산에 사진을 더하다

입력 2018.10.24 (08:36) 수정 2018.10.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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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가 그야말로 가을의 절정이죠.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부산에서의 특별한 여행을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이번에는 여행에 사진을 더해 봤는데요.

사진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게 일출 사진이잖아요?

해를 앵글 어디에 놓고 찍으세요?

[앵커]

미리 기다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정 가운데죠.

저는 약간 비겨서...

[기자]

저도 붉은 해가 주인공인 만큼 확실하게 한 가운데에 찍어 놓고 뿌듯해 했는데... 이게 아니라고 합니다.

해를 가운데에 놓고 찍는 것보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해 놓고 촬영하는 게 탁 트인 그림을 만들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물을 찍을 때 눈높이에서 찍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가슴 정도 높이에서 찍는 게 좋을까요?

궁금하시죠.

그럼 부산의 낭만도 즐기시고 동시에 사진 제대로 찍는 방법까지 함께 하시죠.

[리포트]

푸른 바다가 맞아주는 곳.

대한민국의 해양수도, 낭만이 넘치는 부산입니다.

카메라와 함께 부산 곳곳의 풍경을 담으러 사진 여행을 떠나볼까요.

먼저 인물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인데요.

이곳은 대룡마을입니다.

향토적인 분위기에 다양한 조형물들이 더해진 곳입니다.

[임혜니/대룡마을 예술가 : “대룡마을은 원래 축산 농가가 많았는데요. 1990년도에 우유 파동으로 인해서 많은 창고들이 비워졌고, 그곳에 예술가들이 들어가서 창작 활동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바로 이 무인카페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인물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죠.

인물 촬영에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이홍기/사진 강사 : “저는 카메라의 높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가 항상 카메라를 ‘아이 앵글’이라고 눈높이에서 촬영하는데 그 눈높이에서 찍는 것보다, 조금 밑으로 내려와서 찍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눈높이를 조금 낮춘 걸 ‘로우 앵글’이라고 하는데요.

인물 사진은 이 앵글을 활용하면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눈높이 아래에서 찍으니 훨씬 입체적인 느낌이죠.

[김동광/인천시 연수구 : “사람을 (사진으로) 담는다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좀 더 예쁘고 아름답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죽성 해변에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러 가볼까요.

바닷가 절벽에 늠름히 서 있는 이 건물은 죽성 드림성당입니다.

사실 실제 성당은 아닌데요.

2007년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어진 세트장입니다.

이곳은 바다와 절벽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풍경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합니다.

풍경 사진은 사진을 찍는 방향에 따라 다른 느낌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데요.

다양한 구도로 풍경을 찍어 봅니다.

또 다른 촬영 명소로 가볼까요.

이곳은 범어사인데요.

금정산 자락에 있는 영남 3대 사찰로,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웅장하고 단아한 범어사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요?

[“절이 좀 밑에 위치하게요.”]

[“하늘 쪽을 더 많이 보이게 해줘야 좀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요~”]

풍경 사진을 찍을 땐 하늘을 넓게 담아야 답답하지 않고 좋은데요.

넓게 보이는 광각 렌즈를 이용하면 하늘과 건물을 훨씬 시원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이번엔 자그마한 포구, 연화리 포구로 가봅니다.

여기엔 독특한 모양의 등대가 빛을 밝히고 있는데요.

출산 장려를 위해 세워진 젖병 등대입니다.

아름다운 일몰 촬영 명소죠.

일몰을 찍을 땐 태양을 가능한 수평에 가깝도록 구도를 잡아주고요.

일몰은 촬영 시점도 중요합니다.

해가 지기 전후 30분을 매직아워라 하는데요.

이때 촬영하면 남아있는 햇빛이 충분해, 인상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김영진/서울시 용산구 : “직접 와서 (일몰을) 보고 사진을 찍어보니까 정말로 아름답고, 또 한 번 찾아오고 싶은 그런 풍경인 것 같습니다.”]

어느 덧 어둠이 내렸는데요.

부산의 숨은 야경 포인트, 해운대 근처의 미포 해변입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야경, 잘 찍는 팁이 궁금한데요.

[이홍기/사진 강사 : “일단 저기 보이는 건물의 색과 똑같은 색감으로 찍는 거고요. 그래서 카메라의 높이를 높이 올리는 게 아니고, 밑으로 좀 더 내려서 찍을수록 훨씬 더 예쁜 색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역시 로우 앵글을 활용해 수면에 비치는 빛까지 담아내 주면, 아름다운 색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야경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학수/경기도 남양주시 : “등대도 찍고, 해변도 찍고 그다음에 해운대 야경도 찍고 너무 좋았어요. 제가 찍은 결과물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됩니다.”]

푸른 부산의 바다에 새벽이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해운대 청사포항인데요.

나란히 서 있는 두 개의 등대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선명한 빨간 색의 북방파제 등대와 청명한 흰색의 남방파제 등대입니다.

쌍둥이 등대로 불리고 있죠.

이곳의 일출은 무척 아름다운데요.

일출을 잘 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홍기/사진 강사 : “(보통) 태양을 가운데 놓고 찍는 습관이 있는데요. 가운데에 놓고 찍는 것보단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놓고 촬영하는 게 탁 트인 그림을 만들기에는 훨씬 더 좋은 방법입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작은 태양을 사진에 크게 채우기 위해선 망원렌즈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태양 주위의 피사체를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면 멋진 일출 사진이 완성됩니다.

바다와 등대, 그리고 낭만이 있는 곳, 부산.

올가을엔 카메라를 들고 부산 바다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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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낭만의 도시’ 부산에 사진을 더하다
    • 입력 2018-10-24 08:43:28
    • 수정2018-10-24 09:23:05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가 그야말로 가을의 절정이죠.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부산에서의 특별한 여행을 소개해주신다고요.

[기자]

이번에는 여행에 사진을 더해 봤는데요.

사진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게 일출 사진이잖아요?

해를 앵글 어디에 놓고 찍으세요?

[앵커]

미리 기다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정 가운데죠.

저는 약간 비겨서...

[기자]

저도 붉은 해가 주인공인 만큼 확실하게 한 가운데에 찍어 놓고 뿌듯해 했는데... 이게 아니라고 합니다.

해를 가운데에 놓고 찍는 것보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해 놓고 촬영하는 게 탁 트인 그림을 만들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물을 찍을 때 눈높이에서 찍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가슴 정도 높이에서 찍는 게 좋을까요?

궁금하시죠.

그럼 부산의 낭만도 즐기시고 동시에 사진 제대로 찍는 방법까지 함께 하시죠.

[리포트]

푸른 바다가 맞아주는 곳.

대한민국의 해양수도, 낭만이 넘치는 부산입니다.

카메라와 함께 부산 곳곳의 풍경을 담으러 사진 여행을 떠나볼까요.

먼저 인물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인데요.

이곳은 대룡마을입니다.

향토적인 분위기에 다양한 조형물들이 더해진 곳입니다.

[임혜니/대룡마을 예술가 : “대룡마을은 원래 축산 농가가 많았는데요. 1990년도에 우유 파동으로 인해서 많은 창고들이 비워졌고, 그곳에 예술가들이 들어가서 창작 활동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바로 이 무인카페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인물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죠.

인물 촬영에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이홍기/사진 강사 : “저는 카메라의 높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가 항상 카메라를 ‘아이 앵글’이라고 눈높이에서 촬영하는데 그 눈높이에서 찍는 것보다, 조금 밑으로 내려와서 찍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눈높이를 조금 낮춘 걸 ‘로우 앵글’이라고 하는데요.

인물 사진은 이 앵글을 활용하면 보다 역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눈높이 아래에서 찍으니 훨씬 입체적인 느낌이죠.

[김동광/인천시 연수구 : “사람을 (사진으로) 담는다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좀 더 예쁘고 아름답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죽성 해변에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러 가볼까요.

바닷가 절벽에 늠름히 서 있는 이 건물은 죽성 드림성당입니다.

사실 실제 성당은 아닌데요.

2007년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어진 세트장입니다.

이곳은 바다와 절벽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풍경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합니다.

풍경 사진은 사진을 찍는 방향에 따라 다른 느낌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데요.

다양한 구도로 풍경을 찍어 봅니다.

또 다른 촬영 명소로 가볼까요.

이곳은 범어사인데요.

금정산 자락에 있는 영남 3대 사찰로,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습니다.

가을이 되면 웅장하고 단아한 범어사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요?

[“절이 좀 밑에 위치하게요.”]

[“하늘 쪽을 더 많이 보이게 해줘야 좀 더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요~”]

풍경 사진을 찍을 땐 하늘을 넓게 담아야 답답하지 않고 좋은데요.

넓게 보이는 광각 렌즈를 이용하면 하늘과 건물을 훨씬 시원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이번엔 자그마한 포구, 연화리 포구로 가봅니다.

여기엔 독특한 모양의 등대가 빛을 밝히고 있는데요.

출산 장려를 위해 세워진 젖병 등대입니다.

아름다운 일몰 촬영 명소죠.

일몰을 찍을 땐 태양을 가능한 수평에 가깝도록 구도를 잡아주고요.

일몰은 촬영 시점도 중요합니다.

해가 지기 전후 30분을 매직아워라 하는데요.

이때 촬영하면 남아있는 햇빛이 충분해, 인상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김영진/서울시 용산구 : “직접 와서 (일몰을) 보고 사진을 찍어보니까 정말로 아름답고, 또 한 번 찾아오고 싶은 그런 풍경인 것 같습니다.”]

어느 덧 어둠이 내렸는데요.

부산의 숨은 야경 포인트, 해운대 근처의 미포 해변입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야경, 잘 찍는 팁이 궁금한데요.

[이홍기/사진 강사 : “일단 저기 보이는 건물의 색과 똑같은 색감으로 찍는 거고요. 그래서 카메라의 높이를 높이 올리는 게 아니고, 밑으로 좀 더 내려서 찍을수록 훨씬 더 예쁜 색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역시 로우 앵글을 활용해 수면에 비치는 빛까지 담아내 주면, 아름다운 색감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야경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학수/경기도 남양주시 : “등대도 찍고, 해변도 찍고 그다음에 해운대 야경도 찍고 너무 좋았어요. 제가 찍은 결과물에 대해서 상당히 기대됩니다.”]

푸른 부산의 바다에 새벽이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해운대 청사포항인데요.

나란히 서 있는 두 개의 등대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선명한 빨간 색의 북방파제 등대와 청명한 흰색의 남방파제 등대입니다.

쌍둥이 등대로 불리고 있죠.

이곳의 일출은 무척 아름다운데요.

일출을 잘 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홍기/사진 강사 : “(보통) 태양을 가운데 놓고 찍는 습관이 있는데요. 가운데에 놓고 찍는 것보단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놓고 촬영하는 게 탁 트인 그림을 만들기에는 훨씬 더 좋은 방법입니다.”]

육안으로 보이는 작은 태양을 사진에 크게 채우기 위해선 망원렌즈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태양 주위의 피사체를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면 멋진 일출 사진이 완성됩니다.

바다와 등대, 그리고 낭만이 있는 곳, 부산.

올가을엔 카메라를 들고 부산 바다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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