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미래 5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3곳은?

입력 2018.10.24 (11:45) 수정 2018.10.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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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 50개(Future 50)를 선정해 발표했다. 포춘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미국의 워크데이(Workday)로 조사됐다.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워크데이는 인사와 재무관리를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며 아마존, 이베이, 구글 등 글로벌 500대 기업의 1/3과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


2위는 중국의 최대 SNS 서비스 기업 웨이보(Weibo)가 차지했다. 웨이보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 뉴스 등을 업로드할 수 있고, 다른 회원을 팔로우 할 수 있어, 중국판 트위터로 불린다. 월간 액티브 사용자만 4억 3천만 명에 달한다. 올 2분기 매출도 지난해 대비 68%가 증가할 정도로 성장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 가운데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받았다.

톱10 기업 가운데 5곳이 미국 기업이고 4곳은 중국 기업이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50개 기업 가운데는 미국과 중국이 20개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태국, 인도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검색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013년 이후 주가가 2배 상승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자회사인 라인의 메시지 앱인 라인(line)이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한 것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요소이다.


11위에서 20위권 기업 가운에는 중국의 BAT(Baidu, Alibaba, Tencent)라고 불리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그리고 텐센트가 각각 14위와 15위, 1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중국 최대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하루 동안 약 28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알리바바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사업 영역도 확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는 지난해 광고 수입이 25% 증가했고 중국 내에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투자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텐센트의 메신저 앱인 위챗(WeChat)은 올해 초 월간 액티브 사용자가 10억 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중국 메신저 시장의 1위를 굳혔다. 위챗은 채팅뿐만 아니라 전자 결제, 쇼핑 등을 하나의 앱으로 수행할 수 있어 슈퍼 앱이라고 불리고 있다.

우리 기업 가운데는 셀트리온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복제약을 제조하는 셀트리온은 존슨 앤드 존슨이 만든 소염제의 복제약품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로슈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리툭산의 바이오 시밀러 제품인 트룩시마의 유럽 매출 증가로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바이오 제약 분야의 또 다른 기업인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대의 복제약품 파이프라인을 구성해 앞으로 연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포춘이 선정한 50대 미래 성장 기업에 포함된 우리 나라 기업은 모두 3곳이다.

포춘의 퓨처 50 기업은 지난해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평가했지만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퓨처 5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의 성과는 어떻했을까? 포춘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총 주주 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s)은 S&P 1500 기업과 IT 분야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춘은 시가 총액이 20조 원 이상이거나 연 매출이 10조 원 이상인 전 세계 상장기업 1,100곳을 대상으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공동으로 퓨처 50 기업을 선정했다. 포춘은 주식 시장이 평가하는 시장 잠재력을 50% 그리고 이런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의 역량을 50%씩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기업 50곳의 전체 리스트는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볼 수 있다.


링크 ▶ http://fortune.com/future-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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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춘 미래 5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3곳은?
    • 입력 2018-10-24 11:45:21
    • 수정2018-10-24 18:32:09
    취재K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 50개(Future 50)를 선정해 발표했다. 포춘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미국의 워크데이(Workday)로 조사됐다.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워크데이는 인사와 재무관리를 위한 기업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며 아마존, 이베이, 구글 등 글로벌 500대 기업의 1/3과 정부기관 등 다양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  2위는 중국의 최대 SNS 서비스 기업 웨이보(Weibo)가 차지했다. 웨이보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 뉴스 등을 업로드할 수 있고, 다른 회원을 팔로우 할 수 있어, 중국판 트위터로 불린다. 월간 액티브 사용자만 4억 3천만 명에 달한다. 올 2분기 매출도 지난해 대비 68%가 증가할 정도로 성장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 가운데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받았다. 톱10 기업 가운데 5곳이 미국 기업이고 4곳은 중국 기업이다.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50개 기업 가운데는 미국과 중국이 20개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태국, 인도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검색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013년 이후 주가가 2배 상승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자회사인 라인의 메시지 앱인 라인(line)이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한 것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요소이다.  11위에서 20위권 기업 가운에는 중국의 BAT(Baidu, Alibaba, Tencent)라고 불리는 알리바바와 바이두 그리고 텐센트가 각각 14위와 15위, 16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중국 최대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 하루 동안 약 28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알리바바는 중국 이외의 지역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사업 영역도 확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구글인 바이두는 지난해 광고 수입이 25% 증가했고 중국 내에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투자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텐센트의 메신저 앱인 위챗(WeChat)은 올해 초 월간 액티브 사용자가 10억 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중국 메신저 시장의 1위를 굳혔다. 위챗은 채팅뿐만 아니라 전자 결제, 쇼핑 등을 하나의 앱으로 수행할 수 있어 슈퍼 앱이라고 불리고 있다. 우리 기업 가운데는 셀트리온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복제약을 제조하는 셀트리온은 존슨 앤드 존슨이 만든 소염제의 복제약품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로슈의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리툭산의 바이오 시밀러 제품인 트룩시마의 유럽 매출 증가로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바이오 제약 분야의 또 다른 기업인 삼성 바이오로직스도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대의 복제약품 파이프라인을 구성해 앞으로 연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해 포춘이 선정한 50대 미래 성장 기업에 포함된 우리 나라 기업은 모두 3곳이다. 포춘의 퓨처 50 기업은 지난해 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평가했지만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퓨처 5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기업들의 성과는 어떻했을까? 포춘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총 주주 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s)은 S&P 1500 기업과 IT 분야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춘은 시가 총액이 20조 원 이상이거나 연 매출이 10조 원 이상인 전 세계 상장기업 1,100곳을 대상으로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공동으로 퓨처 50 기업을 선정했다. 포춘은 주식 시장이 평가하는 시장 잠재력을 50% 그리고 이런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의 역량을 50%씩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기업 50곳의 전체 리스트는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볼 수 있다.  링크 ▶ http://fortune.com/future-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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