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체제 출범 100일…직접 듣는 한국당 미래는?

입력 2018.10.24 (21:23) 수정 2018.10.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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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수야당의 구원투수로 전격등판한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오늘(2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보수야당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해서 100일 지났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답변]

아무래도 당이 조용해졌습니다.

계파갈등과 대립 이런 게 굉장히 심해서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앵커]

비대위 100 일이 지나도록 별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답변]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적청산, 인적쇄신 빨리 좀 하라고 그랬는데 제가 후순위로 전부 미루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빨리 좀 그런 거 안 하냐. 그런 독촉. 내지는 재촉 이런 게 있습니다.

[앵커]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말이죠?

[답변]

얼마 전에 253명의 당협위원장들의 사퇴를 일괄적으로 처리를 했습니다만 그런 부분이 출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정치부기자들이 어제(23일) 오늘(24일) 이틀간 자유한국당 전원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 실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설명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같이 보시고 계속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 112명 가운데 64명, 그러니까 57%가 설문조사에 응답했습니다.

이들은 김병준 비대위에 몇 점을 줬을까요?

100점 만점에 평균 71점을 받았습니다.

당내 계파별로 보면 친박과 비박이 각각 평균 75점과 71점으로 엇비슷하게 나왔고요.

중도 의원들은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65점을 줬습니다.

김병준 비대위가 가장 잘한 점으로는 당내 화합 행보를 꼽은 의원들이 39%로 가장 많았고요.

탈국가주의, 고용세습 등 이슈 선점을 잘했다는 응답이 2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못 한 점으로는 계파청산을 제대로 못 했다는 답변이 39%로 가장 많았는데요.

정책, 대안 정당 이미지 구축이 미흡했다는 응답도 37%나 기록해서, 계파청산에 대한 불만이 그렇게 압도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점수 만족하시나 ? 잘한 점은 대체로 당내 갈등 화합이고, 못한 점은 인적 쇄신,정책 정당인데, 이 부분 동의하나 ? 왜 인적쇄신이나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 못하고 있나 ?

[앵커]

인적쇄신이나 인재영입을 위해 조강특위 출범시키고 당협위원장 교체를 추진하는 걸로 안다.

이 작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 조직강화 특위 위원의 말씀을 들어보자..

[기자]

김무성·홍준표 전당대회 나오지 마라?

[전원책 변호사]

앞의 선거에 패배했던 김무성 대표, 홍준표 대표, 나아가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했던 황교안 총리, 박근혜 대통령과 척을 지고 분열했던 유승민 대표, 적어도 12명인가 돼요.

한 번씩 (출마 예상이) 거론됐던 분들은, 이분들이 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계에서 물러나야 할 정도로 막중한 책임이 있는 분이 있고..

[기자]

현역 의원들의 (당협위원장) 교체 비율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전원책]

제가 조강특위에 들어가서 기초자료를 보니까 문제가 심각하구나. 이분들이 면모를 스스로 일신하지 않으면 바꿀 수밖에 없다는 그런 분들은 많습니다.

[기자]

영남 지역 다선 의원들은?

[전원책]

가령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이런 데서 한국당 의원으로 있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 반성해 봐야 합니다. 양지에 오래 계시면서 별다른 역할 못 해오신 분들, 이제 험지에 나가셔야 됩니다.

[기자]

연말까지 당협위원장 교체?

[전원책]

기한이 문제가 아니에요. 정도를 걸어야 해요. 특정 목적을 가지고 빨리 정리를 해 가지고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버린다든지, 저는 이건 못하겠어요.

[앵커]

"황교안.홍준표.김무성.오세훈 등 언론에 거론되는 12명은 전대 출마하지 마라" "TK, PK, 서울 보수벨트에서 호가호위한 다선 의원들은 험지(당협)로 보내겠다" 12 명을 못박았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

[앵커]

국회 동의 없는 군사합의서 비준, 위헌이라고 하셨는데 청와대는 성립 자체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어떤 점이 위헌이라고 보나 ?

[앵커]

한국당이 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제기하고 당장 국정조사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고 국감 이후에 따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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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준 체제 출범 100일…직접 듣는 한국당 미래는?
    • 입력 2018-10-24 21:26:36
    • 수정2018-10-24 22: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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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수야당의 구원투수로 전격등판한 김병준 혁신비대위원장이 오늘(2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보수야당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해서 100일 지났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큰 성과는 무엇입니까?

[답변]

아무래도 당이 조용해졌습니다.

계파갈등과 대립 이런 게 굉장히 심해서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앵커]

비대위 100 일이 지나도록 별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답변]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적청산, 인적쇄신 빨리 좀 하라고 그랬는데 제가 후순위로 전부 미루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빨리 좀 그런 거 안 하냐. 그런 독촉. 내지는 재촉 이런 게 있습니다.

[앵커]

후순위로 밀려났다는 말이죠?

[답변]

얼마 전에 253명의 당협위원장들의 사퇴를 일괄적으로 처리를 했습니다만 그런 부분이 출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정치부기자들이 어제(23일) 오늘(24일) 이틀간 자유한국당 전원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 실시했습니다.

안다영 기자 설명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한번 같이 보시고 계속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 112명 가운데 64명, 그러니까 57%가 설문조사에 응답했습니다.

이들은 김병준 비대위에 몇 점을 줬을까요?

100점 만점에 평균 71점을 받았습니다.

당내 계파별로 보면 친박과 비박이 각각 평균 75점과 71점으로 엇비슷하게 나왔고요.

중도 의원들은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65점을 줬습니다.

김병준 비대위가 가장 잘한 점으로는 당내 화합 행보를 꼽은 의원들이 39%로 가장 많았고요.

탈국가주의, 고용세습 등 이슈 선점을 잘했다는 응답이 2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못 한 점으로는 계파청산을 제대로 못 했다는 답변이 39%로 가장 많았는데요.

정책, 대안 정당 이미지 구축이 미흡했다는 응답도 37%나 기록해서, 계파청산에 대한 불만이 그렇게 압도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점수 만족하시나 ? 잘한 점은 대체로 당내 갈등 화합이고, 못한 점은 인적 쇄신,정책 정당인데, 이 부분 동의하나 ? 왜 인적쇄신이나 정책정당으로 자리매김 못하고 있나 ?

[앵커]

인적쇄신이나 인재영입을 위해 조강특위 출범시키고 당협위원장 교체를 추진하는 걸로 안다.

이 작업의 실무를 맡고 있는 전원책 변호사, 조직강화 특위 위원의 말씀을 들어보자..

[기자]

김무성·홍준표 전당대회 나오지 마라?

[전원책 변호사]

앞의 선거에 패배했던 김무성 대표, 홍준표 대표, 나아가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했던 황교안 총리, 박근혜 대통령과 척을 지고 분열했던 유승민 대표, 적어도 12명인가 돼요.

한 번씩 (출마 예상이) 거론됐던 분들은, 이분들이 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계에서 물러나야 할 정도로 막중한 책임이 있는 분이 있고..

[기자]

현역 의원들의 (당협위원장) 교체 비율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전원책]

제가 조강특위에 들어가서 기초자료를 보니까 문제가 심각하구나. 이분들이 면모를 스스로 일신하지 않으면 바꿀 수밖에 없다는 그런 분들은 많습니다.

[기자]

영남 지역 다선 의원들은?

[전원책]

가령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이런 데서 한국당 의원으로 있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 반성해 봐야 합니다. 양지에 오래 계시면서 별다른 역할 못 해오신 분들, 이제 험지에 나가셔야 됩니다.

[기자]

연말까지 당협위원장 교체?

[전원책]

기한이 문제가 아니에요. 정도를 걸어야 해요. 특정 목적을 가지고 빨리 정리를 해 가지고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버린다든지, 저는 이건 못하겠어요.

[앵커]

"황교안.홍준표.김무성.오세훈 등 언론에 거론되는 12명은 전대 출마하지 마라" "TK, PK, 서울 보수벨트에서 호가호위한 다선 의원들은 험지(당협)로 보내겠다" 12 명을 못박았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

[앵커]

국회 동의 없는 군사합의서 비준, 위헌이라고 하셨는데 청와대는 성립 자체가 안된다고 반박했다. 어떤 점이 위헌이라고 보나 ?

[앵커]

한국당이 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 제기하고 당장 국정조사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고 국감 이후에 따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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