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계기판 경고등만 알아도”…초간단 자동차 점검

입력 2018.10.25 (08:43) 수정 2018.10.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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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단풍 구경 하느라 나들이 많이 가시죠.

이맘때 교통사고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교통사고 예방에는 자동차 관리가 최선일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자동차 관리 방법을 준비했다고요?

[기자]

여성 운전자분들을 위해 준비했지만 정작 제가 워낙 잘 몰라서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린 채 운전한 적도 있고요.

두 분은 운전하면서 당혹스러웠던 일이 없으셨나요?

[앵커]

발레하시는 분이 왜 자꾸 윙크를 하시네요, 하길래 무슨 소리가 했는데 한 쪽의 전조등이 나갔더라구요 .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전하시는 분들도 있죠.

[기자]

맞습니다.

운전은 나 혼자만 잘 한다고 해서 혹은 상대만 잘 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 나는게 아니죠.

그런 만큼 사전 점검과 주의 운전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자동차 점검,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안전을 위해 이것만은 꼭 챙기자는 심정으로 준비했습니다.

타이어 100원 동전 체크법과 안전의 바로미터인 계기판 경고등의 의미, 그리고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액 관리법까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올해로 운전경력 8년째인 진연정 씨입니다.

운전 실력은 수준급인데, 자동차 관리는 어떨까요.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자동차 관리는 보통 남편이 많이 하는 편이고요. 저 같은 경우는 경고메시지가 떴을 때 그 때 주로 확인을 하는 것 같아요.”]

자동차 관리 지식을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가을철, 낙엽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는데요.

이럴 때 타이어 관리, 무엇보다 중요하죠.

과연, 타이어 홈 깊이가 1mm 미만이면 교체를 해야 할까요?

[진연정/운전경력 8년 : “1mm면 아주 낮은 거라서 타이어가 마모가 많이 된 것 같아서 교체해야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준이 1.6mm 이하인 만큼 첫 번째 문제는 가볍게 통과입니다.

이번엔 차 상태를 알려주는 계기판 경고등에 관한 문제인데요.

계기판 경고등으로 알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들도 한번 맞춰 보시죠.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워셔액 양을 제가 계기판에서 확인한 적이 없어서...”]

틀렸습니다.

정답은 1번, 냉각수 양이 아니라 온도 상태를 보여줍니다.

즉 계기판 경고등은 엔진 과열을 막아주는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갔을 때 들어옵니다.

이밖에도 타이어 공기압과 연료 부족 등을 알릴 때 불이 들어오죠.

본네트라고 하죠.

이거 열 일 많지 않은데, 엔진 오일과 브레이크액의 위치는 알고 있을까요?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이게 엔진인 것 같고 이게 브레이크액인 것 같아요.”]

엔진 오일의 위치는 맞지만, 이건 브레이크액이 아닌 배터리입니다.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고요. 차량 관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여성 운전자를 위한 셀프 점검 노하우,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의 안전은 물론 연비와도 밀접한 타이어부터 살펴볼까요.

많이들 아시죠, 100원 동전 체크법입니다.

타이어 홈이 동전 속 이순신 장군의 감투보다 낮으면 교체 시기인데요.

더 쉬운, 핸들 체크법도 있습니다.

[한승민/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핸들을 돌려서 타이어 전체 면이 보이게끔 하고요. 타이어하고 마모한계점이 맞닿는 정도가 1.6mm 정도라 생각하시면 돼요.”]

타이어에서 조금 튀어 나온 부분이 마모한계점입니다.

이렇게 마모 한계점이 깎여 타이어 표면과 같으면 타이어를 바꿀 때입니다.

이번엔 자동차 내부를 살펴볼까요.

차의 심장, 엔진을 보호하는 윤활제인 엔진 오일, 관리 방법입니다.

엔진룸의 뚜껑을 열고 막대를 빼면 오일 색과 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엔진 오일이 짙은 갈색이거나, 경계선 밑으로 떨어지면 점검이 필요하다는 표시입니다.

이 때 엔진오일이 뜨거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승민/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차 시동이 꼭 꺼져있는 상태에서 1분에서 5분 정도 기다렸다 측정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브레이크액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주행 중 브레이크가 밀리는 현상이 생기는데요.

[한승민/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브레이크액) 색깔이 변하거나 수위가 내려갔을 때는 꼭 정비소에 가서 정비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경계선과 가까우면 바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계기판 경고등은 자동차의 신호라고 보면 되는데요.

빨간색 경고등은 엔진오일 부족과 같이 바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즉각 조치가 필요하고, 노란색은 워셔액 부족 등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주의 신호입니다.

이렇게 경고등만 알아도 자동차 관리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진연정/운전경력 8년 : “그동안 몰랐던 것을 새로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앞으로는 자동차 관리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여성운전자에게 자동차 관리만큼이나 어려운 게 정비소를 가는 건데요.

[“차 점검 좀 받으러 왔는데요.”]

운전경력 14년차인 이지연 씨는 과잉 정비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이지연/운전경력 14년: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혼자는 잘 안 오는 편이에요.”]

이럴 때는 정기적으로 교환해야하는 부품과 그 가격만 알아도 도움이 됩니다.

엔진 오일 교체는 만 km 정도 주기로, 비용은 4~7만 원 정도입니다.

브레이크 액 교체는 2년이나 4만 km주기로, 보통 엔진오일 2번 교체시 한 번 바꾸면 됩니다.

만약 생소한 첨가제나 계획하지 않은 추가 수리는 확인, 비교 뒤 결정하면 과잉 정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 사고로 정비소를 찾는 경우엔 2군데 이상 비교하는 게 좋은데요.

이 때 견적서에 나온 비용과 항목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전석준/정비업체 직원: “정말 그만한 부품이 종류별로 들어가는지 내역서 아니면 견적서를 먼저 받아보신 후에 정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정비 후 명세서를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기엔 부품대금과 내역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정비소와 분쟁이 생겼을 때 한국소비자원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 관리,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똑똑하게 내 차를 관리 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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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계기판 경고등만 알아도”…초간단 자동차 점검
    • 입력 2018-10-25 08:49:50
    • 수정2018-10-26 09:08:30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단풍 구경 하느라 나들이 많이 가시죠.

이맘때 교통사고도 많아진다고 합니다.

교통사고 예방에는 자동차 관리가 최선일 텐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자동차 관리 방법을 준비했다고요?

[기자]

여성 운전자분들을 위해 준비했지만 정작 제가 워낙 잘 몰라서요.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린 채 운전한 적도 있고요.

두 분은 운전하면서 당혹스러웠던 일이 없으셨나요?

[앵커]

발레하시는 분이 왜 자꾸 윙크를 하시네요, 하길래 무슨 소리가 했는데 한 쪽의 전조등이 나갔더라구요 .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전하시는 분들도 있죠.

[기자]

맞습니다.

운전은 나 혼자만 잘 한다고 해서 혹은 상대만 잘 한다고 해서 사고가 안 나는게 아니죠.

그런 만큼 사전 점검과 주의 운전이 필요한데요.

그런데 자동차 점검,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안전을 위해 이것만은 꼭 챙기자는 심정으로 준비했습니다.

타이어 100원 동전 체크법과 안전의 바로미터인 계기판 경고등의 의미, 그리고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액 관리법까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올해로 운전경력 8년째인 진연정 씨입니다.

운전 실력은 수준급인데, 자동차 관리는 어떨까요.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자동차 관리는 보통 남편이 많이 하는 편이고요. 저 같은 경우는 경고메시지가 떴을 때 그 때 주로 확인을 하는 것 같아요.”]

자동차 관리 지식을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가을철, 낙엽으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는데요.

이럴 때 타이어 관리, 무엇보다 중요하죠.

과연, 타이어 홈 깊이가 1mm 미만이면 교체를 해야 할까요?

[진연정/운전경력 8년 : “1mm면 아주 낮은 거라서 타이어가 마모가 많이 된 것 같아서 교체해야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준이 1.6mm 이하인 만큼 첫 번째 문제는 가볍게 통과입니다.

이번엔 차 상태를 알려주는 계기판 경고등에 관한 문제인데요.

계기판 경고등으로 알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들도 한번 맞춰 보시죠.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워셔액 양을 제가 계기판에서 확인한 적이 없어서...”]

틀렸습니다.

정답은 1번, 냉각수 양이 아니라 온도 상태를 보여줍니다.

즉 계기판 경고등은 엔진 과열을 막아주는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갔을 때 들어옵니다.

이밖에도 타이어 공기압과 연료 부족 등을 알릴 때 불이 들어오죠.

본네트라고 하죠.

이거 열 일 많지 않은데, 엔진 오일과 브레이크액의 위치는 알고 있을까요?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이게 엔진인 것 같고 이게 브레이크액인 것 같아요.”]

엔진 오일의 위치는 맞지만, 이건 브레이크액이 아닌 배터리입니다.

[진연정/운전경력 8년 :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고요. 차량 관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여성 운전자를 위한 셀프 점검 노하우,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의 안전은 물론 연비와도 밀접한 타이어부터 살펴볼까요.

많이들 아시죠, 100원 동전 체크법입니다.

타이어 홈이 동전 속 이순신 장군의 감투보다 낮으면 교체 시기인데요.

더 쉬운, 핸들 체크법도 있습니다.

[한승민/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핸들을 돌려서 타이어 전체 면이 보이게끔 하고요. 타이어하고 마모한계점이 맞닿는 정도가 1.6mm 정도라 생각하시면 돼요.”]

타이어에서 조금 튀어 나온 부분이 마모한계점입니다.

이렇게 마모 한계점이 깎여 타이어 표면과 같으면 타이어를 바꿀 때입니다.

이번엔 자동차 내부를 살펴볼까요.

차의 심장, 엔진을 보호하는 윤활제인 엔진 오일, 관리 방법입니다.

엔진룸의 뚜껑을 열고 막대를 빼면 오일 색과 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엔진 오일이 짙은 갈색이거나, 경계선 밑으로 떨어지면 점검이 필요하다는 표시입니다.

이 때 엔진오일이 뜨거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승민/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차 시동이 꼭 꺼져있는 상태에서 1분에서 5분 정도 기다렸다 측정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브레이크액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주행 중 브레이크가 밀리는 현상이 생기는데요.

[한승민/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브레이크액) 색깔이 변하거나 수위가 내려갔을 때는 꼭 정비소에 가서 정비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경계선과 가까우면 바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계기판 경고등은 자동차의 신호라고 보면 되는데요.

빨간색 경고등은 엔진오일 부족과 같이 바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즉각 조치가 필요하고, 노란색은 워셔액 부족 등 앞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주의 신호입니다.

이렇게 경고등만 알아도 자동차 관리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진연정/운전경력 8년 : “그동안 몰랐던 것을 새로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앞으로는 자동차 관리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여성운전자에게 자동차 관리만큼이나 어려운 게 정비소를 가는 건데요.

[“차 점검 좀 받으러 왔는데요.”]

운전경력 14년차인 이지연 씨는 과잉 정비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이지연/운전경력 14년: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혼자는 잘 안 오는 편이에요.”]

이럴 때는 정기적으로 교환해야하는 부품과 그 가격만 알아도 도움이 됩니다.

엔진 오일 교체는 만 km 정도 주기로, 비용은 4~7만 원 정도입니다.

브레이크 액 교체는 2년이나 4만 km주기로, 보통 엔진오일 2번 교체시 한 번 바꾸면 됩니다.

만약 생소한 첨가제나 계획하지 않은 추가 수리는 확인, 비교 뒤 결정하면 과잉 정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또 사고로 정비소를 찾는 경우엔 2군데 이상 비교하는 게 좋은데요.

이 때 견적서에 나온 비용과 항목을 잘 살펴야 합니다.

[전석준/정비업체 직원: “정말 그만한 부품이 종류별로 들어가는지 내역서 아니면 견적서를 먼저 받아보신 후에 정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정비 후 명세서를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기엔 부품대금과 내역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정비소와 분쟁이 생겼을 때 한국소비자원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 관리,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똑똑하게 내 차를 관리 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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