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가리니까 편해졌다”…스타들의 낯가림 극복법

입력 2018.10.25 (16:45) 수정 2018.10.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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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연기, 개그에 재능이 있는 사람도 낯가림이 심하면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엄태구에 대해 송강호는 "그렇게 내성적인 친구가 카메라 앞에서는 광기가 폭발한다"며 놀라워했다.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처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조인성은 지난달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태구는 심신이 조금 약하다"며 "예능에 태구를 섭외하려면 구급차부터 섭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성적인 스타들은 어떻게 카메라와 대중 앞에 설까? 그들만의 낯가림 극복법을 모아본다.

독특한 분장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처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처

어제(24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그룹 노라조의 조빈이 출연해 자신의 독특한 분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가수 김조한은 "노라조가 '슈퍼맨' 노래를 할 때 같이 스튜디오 공개방송을 했는데, 조빈이 너무 웃겨서 한마디도 못 했다"며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게 대단하다. 그냥 옷만 재밌게 입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성격도 함께 준비된 좋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국진은 "본인 옷이랑 성격이 맞냐"라고 물었고, 조빈은 "사실 제가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다. 아무것도 치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할 때 가장 어렵다"며 "안경도 끼고, 머리도 하고, 의상을 과하게 입으면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웃어주는데 그때 희열을 느낀다. 빗장이 하나 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KBS 방송 화면 캡처출처 : KBS 방송 화면 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박성호는 일본 화장법 중 하나인 갸루 분장을 하고 '갸루상'을 연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다양한 분장 개그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낯가림이 심한 자신의 성격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무대 공포증이 있다"며 "분장을 하면 박성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기를 하니까 더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밝혔다.

선글라스

출처 : JTBC 방송 화면 캡처출처 : JTBC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자이언티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선글라스를 쓰게 됐다. 지난해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자이언티에게 MC 강호동은 "재능이 있어도 무대에 선다는 건 용기가 있어야 하고 그래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유리한데, 자이언티는 내성적인 느낌이 있다. 어떻게 가수가 됐냐"고 물었다.

이에 자이언티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해본 적은 없다. 음악을 만들다 보니 목소리가 필요했고, 제 목소리가 담긴 곡이 세상에 퍼지면서 나도 모르게 가수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며 "무대에서 노래하기도 어렵고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썼다. 눈을 가리니까 손발 움직이는 게 쉬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선글라스가 아닌 안경을 쓴 자이언티는 "선글라스를 벗은 최초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SBS 방송 화면 캡처출처 : SBS 방송 화면 캡처

영화감독이자 배우 양익준도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했다.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한 양익준에게 김국진은 "낯을 많이 가려서 평소 선글라스를 많이 쓴다고 들었다"고 하자 "낯을 가린다기보다 사람들이 많으면 답답해지고 불편하고, 갑자기 불이 꺼진 것처럼 멘붕(정신적 혼란)이 온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나도 내성적이다. 나도 선글라스가 편하다"며 갑자기 선글라스를 끼고 대화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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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25 16:45:04
    • 수정2018-10-25 16:49:37
    K-STAR
노래, 연기, 개그에 재능이 있는 사람도 낯가림이 심하면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엄태구에 대해 송강호는 "그렇게 내성적인 친구가 카메라 앞에서는 광기가 폭발한다"며 놀라워했다.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조인성은 지난달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태구는 심신이 조금 약하다"며 "예능에 태구를 섭외하려면 구급차부터 섭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성적인 스타들은 어떻게 카메라와 대중 앞에 설까? 그들만의 낯가림 극복법을 모아본다.

독특한 분장

출처 : MBC 방송 화면 캡처
어제(24일)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그룹 노라조의 조빈이 출연해 자신의 독특한 분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가수 김조한은 "노라조가 '슈퍼맨' 노래를 할 때 같이 스튜디오 공개방송을 했는데, 조빈이 너무 웃겨서 한마디도 못 했다"며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게 대단하다. 그냥 옷만 재밌게 입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성격도 함께 준비된 좋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국진은 "본인 옷이랑 성격이 맞냐"라고 물었고, 조빈은 "사실 제가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다. 아무것도 치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할 때 가장 어렵다"며 "안경도 끼고, 머리도 하고, 의상을 과하게 입으면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웃어주는데 그때 희열을 느낀다. 빗장이 하나 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KBS 방송 화면 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박성호는 일본 화장법 중 하나인 갸루 분장을 하고 '갸루상'을 연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다양한 분장 개그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낯가림이 심한 자신의 성격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무대 공포증이 있다"며 "분장을 하면 박성호가 아닌 다른 사람의 연기를 하니까 더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밝혔다.

선글라스

출처 : JTBC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자이언티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선글라스를 쓰게 됐다. 지난해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자이언티에게 MC 강호동은 "재능이 있어도 무대에 선다는 건 용기가 있어야 하고 그래서 외향적인 사람들이 유리한데, 자이언티는 내성적인 느낌이 있다. 어떻게 가수가 됐냐"고 물었다.

이에 자이언티는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해본 적은 없다. 음악을 만들다 보니 목소리가 필요했고, 제 목소리가 담긴 곡이 세상에 퍼지면서 나도 모르게 가수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며 "무대에서 노래하기도 어렵고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서 선글라스를 썼다. 눈을 가리니까 손발 움직이는 게 쉬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선글라스가 아닌 안경을 쓴 자이언티는 "선글라스를 벗은 최초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SBS 방송 화면 캡처
영화감독이자 배우 양익준도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했다.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한 양익준에게 김국진은 "낯을 많이 가려서 평소 선글라스를 많이 쓴다고 들었다"고 하자 "낯을 가린다기보다 사람들이 많으면 답답해지고 불편하고, 갑자기 불이 꺼진 것처럼 멘붕(정신적 혼란)이 온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나도 내성적이다. 나도 선글라스가 편하다"며 갑자기 선글라스를 끼고 대화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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