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구마다 공립유치원 확충”…학부모 “당장 어쩌나”

입력 2018.10.26 (21:14) 수정 2018.10.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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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공립 유치원을 40% 수준까지 조속히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어제(25일) 발표됐죠.

문제는 유치원 지을 땅을 확보하는게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울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서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모든 구에 공립 유치원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부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을 따로 쓰며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단설유치원.

학교에 딸린 병설유치원보다 규모도 크고 원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부지 확보부터가 쉽지 않아 지난해 서울에서 딱 1곳 세워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단설 공립 유치원을 구마다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공립 단설 유치원이 없는 자치구의 경우에는 저희가 어쨌든 인근에서 최소한 모든 (자치)구에 단설 유치원이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을 대규모로 사들여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운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유치원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국·공립 유치원을 빨리 늘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음성변조 : "매입형(으로) 국가에서 (사립유치원을) 다 사겠다 하면 100% 낼 자신 있는 분들 많고요."]

시·도 교육청별로 유치원 확충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당장 내년에 유치원을 보내야 할 학부모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알린 사립 유치원은 전국적으로 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경미/학부모 : "쉽게 폐원을 못 하게 하겠다, (정부가) 이야기했는데 그게 가능한지 아직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들은 오는 30일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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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모든 구마다 공립유치원 확충”…학부모 “당장 어쩌나”
    • 입력 2018-10-26 21:16:55
    • 수정2018-10-26 22: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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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공립 유치원을 40% 수준까지 조속히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어제(25일) 발표됐죠.

문제는 유치원 지을 땅을 확보하는게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서울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서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모든 구에 공립 유치원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부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을 따로 쓰며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단설유치원.

학교에 딸린 병설유치원보다 규모도 크고 원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형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부지 확보부터가 쉽지 않아 지난해 서울에서 딱 1곳 세워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이런 단설 공립 유치원을 구마다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공립 단설 유치원이 없는 자치구의 경우에는 저희가 어쨌든 인근에서 최소한 모든 (자치)구에 단설 유치원이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을 대규모로 사들여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운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유치원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국·공립 유치원을 빨리 늘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원장/음성변조 : "매입형(으로) 국가에서 (사립유치원을) 다 사겠다 하면 100% 낼 자신 있는 분들 많고요."]

시·도 교육청별로 유치원 확충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당장 내년에 유치원을 보내야 할 학부모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알린 사립 유치원은 전국적으로 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경미/학부모 : "쉽게 폐원을 못 하게 하겠다, (정부가) 이야기했는데 그게 가능한지 아직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들은 오는 30일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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