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 마지막 노래는 ‘그리운 금강산’

입력 2018.10.27 (21:29) 수정 2018.10.27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페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한국 무대에 섰습니다.

도밍고는 한국 가곡처럼 깊은 선율과 부드러운 노래는 없다며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국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녹색 빛깔 한복 쾌자를 입고 우리 가곡을 열창하는 이는 다름 아닌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

199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일곱번 째 방문입니다.

도밍고는 특히 한국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한국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성악가 : "라틴 국가를 제외한 나라 중에 한국만큼 아름다운 노래를 가진 곳을 찾기 힘듭니다. 멜로디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1990년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한 '쓰리 테너 콘서트'로 우리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당시 공연은 전세계 생중계로 15억 명이 시청하고 공연실황 음반이 1200만 장 팔려나가며 세기의 공연으로 기록됐습니다.

올해 77살이 된 플라시도 도밍고.

2년 전 내한 때도 생애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성악가 : "아마도 언젠가는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점이 나에게 노래에 대한 더 많은 열정과 의지를 불어넣어줍니다."]

한 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동료들은 떠났지만 여전히 무대 위를 지키고 있는 오페라의 제왕!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는 건 자신에겐 큰 축복이자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 마지막 노래는 ‘그리운 금강산’
    • 입력 2018-10-27 21:32:04
    • 수정2018-10-27 22:11:24
    뉴스 9
[앵커]

'오페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한국 무대에 섰습니다.

도밍고는 한국 가곡처럼 깊은 선율과 부드러운 노래는 없다며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국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녹색 빛깔 한복 쾌자를 입고 우리 가곡을 열창하는 이는 다름 아닌 오페라의 제왕, 플라시도 도밍고!

1991년 첫 내한공연 이후 일곱번 째 방문입니다.

도밍고는 특히 한국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한국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성악가 : "라틴 국가를 제외한 나라 중에 한국만큼 아름다운 노래를 가진 곳을 찾기 힘듭니다. 멜로디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1990년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한 '쓰리 테너 콘서트'로 우리 관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당시 공연은 전세계 생중계로 15억 명이 시청하고 공연실황 음반이 1200만 장 팔려나가며 세기의 공연으로 기록됐습니다.

올해 77살이 된 플라시도 도밍고.

2년 전 내한 때도 생애 마지막일 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성악가 : "아마도 언젠가는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점이 나에게 노래에 대한 더 많은 열정과 의지를 불어넣어줍니다."]

한 시대를 함께 풍미했던 동료들은 떠났지만 여전히 무대 위를 지키고 있는 오페라의 제왕!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는 건 자신에겐 큰 축복이자 특권이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