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중미 이민행렬 ‘우후죽순’…“美 현역병 5천 명 배치”

입력 2018.10.30 (07:28) 수정 2018.10.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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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북상 중인 중미 이민행렬에 이어 2차, 3차 캐러밴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쟁점화하며 큰 관심을 보이자 그동안 주저했던 이민자들이 오히려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착을 꿈꾸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300명 규모로 이뤄진 3차 캐러밴이 현지시각 28일,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미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갱단의 폭력과 가난을 피해 미국 국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민자 :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기 위해 대륙을 횡단하고 있어요. 저의 모국에는 평화가 없어요."]

멕시코 남부지역에서 북상 중인 4천 명 규모의 캐러밴 본진에 이어 앞서 조직된 2차 캐러밴 600여 명은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에 도착해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6살 온두라스 남성이 고무총탄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 부상으로 숨졌습니다.

백악관은 이민행렬에 연일 경고를 날립니다.

[마이클 펜스/미국 부통령 : "여러분의 집으로 돌아가세요. 여러분들은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행렬을 정치 쟁점화하며 큰 관심을 보이자 그동안 주저했던 이민자들이 오히려 행동에 나서면서 캐러밴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중미 이민자 행렬을 국경에서 막기 위해 현역병 5천 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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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0 07:35:00
    • 수정2018-10-30 1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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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북상 중인 중미 이민행렬에 이어 2차, 3차 캐러밴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 쟁점화하며 큰 관심을 보이자 그동안 주저했던 이민자들이 오히려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착을 꿈꾸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캐러밴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300명 규모로 이뤄진 3차 캐러밴이 현지시각 28일,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미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갱단의 폭력과 가난을 피해 미국 국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민자 :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기 위해 대륙을 횡단하고 있어요. 저의 모국에는 평화가 없어요."]

멕시코 남부지역에서 북상 중인 4천 명 규모의 캐러밴 본진에 이어 앞서 조직된 2차 캐러밴 600여 명은 과테말라와 멕시코 국경에 도착해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6살 온두라스 남성이 고무총탄에 맞은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 부상으로 숨졌습니다.

백악관은 이민행렬에 연일 경고를 날립니다.

[마이클 펜스/미국 부통령 : "여러분의 집으로 돌아가세요. 여러분들은 미국에 불법적으로 들어오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행렬을 정치 쟁점화하며 큰 관심을 보이자 그동안 주저했던 이민자들이 오히려 행동에 나서면서 캐러밴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중미 이민자 행렬을 국경에서 막기 위해 현역병 5천 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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