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밖의 판결, 국제 재판 검토”…日 강한 반발

입력 2018.10.30 (21:08) 수정 2018.10.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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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일본정부는 '있을 수 없는 판단'이며 '상식 밖의 판결' 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본주재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한-일 양국 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자마자 일본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 '매우 유감'이라며 강한 어조의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이번 판결은 국제법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판단입니다. 일본 정부는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정부의 행위가 아닌 사법부 판결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일본주재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강경 조치와 함께 한국 정부의 대응도 요구했습니다.

[고노/일본 외무상 : "양국 우호 관계의 기반이 되는 법적 기반을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국제법'을 강조하며, 이 사안을 국가 대 국가의 분쟁 사안으로 끌고가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 보호라는 관점에서 국제 재판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패소한 신일철주금, 옛 신일본제철도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일본 정부 대응에 입각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강제 징용 배상 문제도 한일간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두나라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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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 밖의 판결, 국제 재판 검토”…日 강한 반발
    • 입력 2018-10-30 21:09:57
    • 수정2018-10-30 2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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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일본정부는 '있을 수 없는 판단'이며 '상식 밖의 판결' 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본주재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한-일 양국 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오자마자 일본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 '매우 유감'이라며 강한 어조의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이번 판결은 국제법에 비춰 있을 수 없는 판단입니다. 일본 정부는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정부의 행위가 아닌 사법부 판결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일본주재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강경 조치와 함께 한국 정부의 대응도 요구했습니다.

[고노/일본 외무상 : "양국 우호 관계의 기반이 되는 법적 기반을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국제법'을 강조하며, 이 사안을 국가 대 국가의 분쟁 사안으로 끌고가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 기업의 정당한 경제활동 보호라는 관점에서 국제 재판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패소한 신일철주금, 옛 신일본제철도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일본 정부 대응에 입각해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갈등에 이어 강제 징용 배상 문제도 한일간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두나라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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