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 살인 엄벌” 청원 25만 돌파…경찰 반응은?

입력 2018.11.02 (21:34) 수정 2018.11.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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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25만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부실 수사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지를 줍던 58살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살 박모 씨,

사회적 약자를 폭행한 박 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참여 인원이 25만 명을 넘어서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습니다.

경찰의 초동 수사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거제 폭행 사건이 도마에 오르자 경찰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 씨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을 확인하지 않는 등 일부 수사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한 판단이 적절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한수/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살인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흉기를 사용하는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흉기가 없이 그냥 손과 발로만 범행을 했고 피해자가현장에서 바로 사망한 것이 아니고…"]

하지만 검찰은 박 씨가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확인된 폭행 횟수만 72차례에 이른다며 살인 혐의로 중형을 받도록 재판 과정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대영/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장 : "저희가 기소를 했기 때문에 추후에 공판 진행에 대해서는 공판검사와 부장인 저나 지청장과 협의해서 공소 유지가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의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박 씨에 대한 첫 공판은 29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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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 마 살인 엄벌” 청원 25만 돌파…경찰 반응은?
    • 입력 2018-11-02 21:34:52
    • 수정2018-11-02 2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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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25만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부실 수사 비난을 받고 있는 경찰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지를 줍던 58살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살 박모 씨,

사회적 약자를 폭행한 박 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참여 인원이 25만 명을 넘어서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습니다.

경찰의 초동 수사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거제 폭행 사건이 도마에 오르자 경찰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 씨의 휴대전화 검색 기록을 확인하지 않는 등 일부 수사가 미흡했던 점은 인정하면서도,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한 판단이 적절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한수/경남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살인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흉기를 사용하는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흉기가 없이 그냥 손과 발로만 범행을 했고 피해자가현장에서 바로 사망한 것이 아니고…"]

하지만 검찰은 박 씨가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확인된 폭행 횟수만 72차례에 이른다며 살인 혐의로 중형을 받도록 재판 과정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대영/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장 : "저희가 기소를 했기 때문에 추후에 공판 진행에 대해서는 공판검사와 부장인 저나 지청장과 협의해서 공소 유지가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들의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박 씨에 대한 첫 공판은 29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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