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시험 유출’ 쌍둥이 父 교사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8.11.02 (21:38) 수정 2018.11.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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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고 시험 유출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쌍둥이 자녀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녀의 집에서 시험지 한 부를 압수하는 등 여러 정황 증거는 확보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국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학교의 정상적인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지난해와 올해 치러진 시험 문제와 정답이 유출됐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상당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겁니다.

우선 쌍둥이 자녀의 집에서 수학 시험지를 한 부 확보했는데, 풀거나 낙서 흔적이 전혀 없는 '백지 시험지' 였습니다.

경찰은 실제 치른 시험지라면 깨끗한 상태일 리 없다며 문제 유출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쌍둥이 자녀의 메모장에 시험 답안이 적혀 있던 점도 유력한 정황 증거입니다.

결정적으로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 영어 시험 서술형 문제의 정답이 저장돼 있던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 교무부장 측은 집에서 발견된 수학 시험지는 여분의 시험지를 가져온 것이고, 메모장의 답 역시 시험을 본 뒤 채점용으로 반에서 공유된 것 뿐이라며 억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정황 증거들이 많은데도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이 전면 부인으로 일관해 증거 인멸 가능성이 커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쌍둥이 자녀는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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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여고 시험 유출’ 쌍둥이 父 교사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18-11-02 21:40:50
    • 수정2018-11-02 21:49:58
    뉴스9(경인)
[앵커]

숙명여고 시험 유출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쌍둥이 자녀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쌍둥이 자녀의 집에서 시험지 한 부를 압수하는 등 여러 정황 증거는 확보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국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학교의 정상적인 시험 업무를 방해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지난해와 올해 치러진 시험 문제와 정답이 유출됐다고 의심되는 정황을 상당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겁니다.

우선 쌍둥이 자녀의 집에서 수학 시험지를 한 부 확보했는데, 풀거나 낙서 흔적이 전혀 없는 '백지 시험지' 였습니다.

경찰은 실제 치른 시험지라면 깨끗한 상태일 리 없다며 문제 유출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쌍둥이 자녀의 메모장에 시험 답안이 적혀 있던 점도 유력한 정황 증거입니다.

결정적으로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 영어 시험 서술형 문제의 정답이 저장돼 있던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 교무부장 측은 집에서 발견된 수학 시험지는 여분의 시험지를 가져온 것이고, 메모장의 답 역시 시험을 본 뒤 채점용으로 반에서 공유된 것 뿐이라며 억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정황 증거들이 많은데도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이 전면 부인으로 일관해 증거 인멸 가능성이 커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쌍둥이 자녀는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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