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체중 5kg 감량만해도 무릎관절염 환자 절반은 줄어!

입력 2018.11.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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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1. 3. (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성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 이야기.
무릎관절에 대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단단한 연골이 부드러워지면서 약해지고 또 닳고 파열되고 이렇게 연골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이 있을까요? 그 이유도 궁금한데요

▶김성환:
우리 몸은 항상성이라고 하죠 지속적으로 그 성질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관절연골도 마찬가지인데요. 관절 연골 속의 연골세포는 여러 환경에서 오는 눈에 보이는 손상,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에 대해서 치유과정에 끊임없이 반응하고 있는데요. 이런 손상재생관계에서 불균형이 생기면 연골이 약화하는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중요한 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우리가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부르는 골관절염, 역시 연골 손상으로 인한 걸까요?

▶김성환:
과거에 의사들도 연골만이 굉장히 중요하구냐고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거니까, 연골 손상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지만 최근에 많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게 된 건 관절은 연골뿐만 아니라 연골 밑에 있는 뼈 그리고 연골 사이에 있는 연골판이라고 그러죠. 연골판, 그리고 관절을 싸고 있는 막, 활액막이라고 그러는데요. 이런 모든 구성요소가 실제로는 다 문제를 서로 일으킬 수가 있고, 그것들이 상호 작용해서 나타나는 게 관절염이다. 그래서 닭이 먼저다 달걀이 먼저다 어디가 주원인이냐 이것보다는 연골이 이제 벗겨지고 갈라지고 하는 건 최종산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퇴행성관절염 = 골관절염, 걷거나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증 발생!

▷박광식:
무릎 골관절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김성환 :
골관절염을 저희가 정의함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 자체가 중년 이후에 많이 나타나지 않았느냐는 거죠. 40~50대 이후에 생긴다는 거고요. 또 하나의 특징은 활동성 통증과 부종입니다. 즉 가만히 있을 때 아픈 게 아니라는 거죠. 보통 대비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같은 염증성 관절염하고 비교해 봤을 때, '조조 강직' 아침에 일어나서 붓고 아프고 안 움직여지는 건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덜하다는 겁니다. 골관절염은 이제 걷거나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증이 많이 생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광식:
'O'자형 다리, 오다리라고 하죠. 골관절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얘기도 있고 또 골관절염이 심할수록 또 오자형 다리로 변형된다는 말도 있던데 이거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김성환:
논란의 여지는 아직 있습니다마는 오자형 다리 자체가 골관절염의 위험을 높인다 하는 것은 아직은 정설은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이제 골관절염이 있는 환자에서 오자형 다리가 있는 환자들은 좀 더 진행이 빠르다고 보시는 게 맞아요. 이 정도 수준이지, 건강한 사람이 오다리가 있다고 해서 관절염이 더 많이 생긴다는 건 아직은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관절염이 진행될 때 관절 사이가 안쪽이 주로 닳으니까 관절간격이 줄어들죠. 그렇게 되면 이차적으로 오다리가 발생할 수 있고요. 그래서 진행된 관절염에서는 오자변형이 흔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무릎관절염 초기, 체중조절이 가장 확실한 효과

▷박광식:
그러면 골관절염 치료의 단계랄까요?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김성환:
우선 초기에는 체중조절하고 운동습관을 가지는 것이 첫 번째고요. 현재까지의 가장 큰 객관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 치료입니다. 체중조절이 치료라고 말하면 다들 어색해 하긴 하시는데 가장 증거가 많고요, 저희가 의학에서 증거수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가장 연구가 잘되어 있고 확실한 효과를 보는 치료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것들이 조절이 잘 안될 때, 저희가 진통제라든지 소염제를 복용하게 되고요. 약물은 증상에 따라서 처방하고 단기간 가급적 드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천염물질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골관절염 보조제 또는 약물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연골주사도 일시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박광식:
그러면 여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도 포함되는 거죠?

▶김성환:
그렇죠.

(우측) 김성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우측) 김성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동종 줄기세포치료 · 유전자치료제는 활발히 시행 중, 자가 줄기세포치료는 아직 시험단계

▷박광식:
또, 무릎관절염에 있어서 줄기세포치료나 유전자치료제라는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검증된 건지도 궁금합니다.

▶김성환:
우선 줄기세포치료, 줄기세포 자체는 골관절염 치료제로써 많이 저희가 이슈화됐었고 바라고 있고 미래치료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골관절염 치료제로는 동종줄기세포죠. 동종 그러니까 나의 줄기세포가 아닌 타인의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 골관절염 수술 방법으로써 인정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인정됐고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자가 줄기세포치료는 현재까지는 아직은 시험단계라고 보시면 맞고요. 일부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통해서 이제 치료제로 쓰고 있고 앞으로 좀 더 연구돼서 그게 결과가 명확하게 더 확립된다면 많은 분도 치료제로써 적용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유전자치료제라는 건 정식명칭은 관절염을 완화하는 물질을 내뿜는 유전자가 적용된 역시 남의 연골세포를 주입하는 거고요. 그래서 연골세포를 주입하는데 그게 유전자가 적용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거기 유전자 내용을 들여다보면 염증을 완화하는 물질을 좀 더 많이 분비하는 세포를 넣어주는 개념입니다. 이것도 역시 우리나라에서 먼저 출시가 돼서 여러분들이 주사를 맞으실 수 있고 현재까지는 3년 정도는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지금 계속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장기간의 효과에 대해서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박광식:
그리고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너무 쉽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지 않은지?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봐야 하는 건지 어떻습니까?

▶김성환:
맞습니다. 최후의 수단이죠. 최후의 수단인데 또한 유일한 치유수단이기도 합니다. 인공관절은 골관절염을 없애버리는 거니까요. 치유이긴 치유입니다. 유일한 치유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여러 가지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너무 주저할 필요만은 없는 치료라고 또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박광식:
수술 후에 조심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공관절 수술 받았다면 쪼그려 앉는 동작·경사 심한 등산은 피해야

▶김성환:
인공관절 자체는 기계적 설계로 되어 있죠. 그 말은 인공관절에 가장 적절한 관절운동범위와 강도들은 이미 약간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이나 운동범위를 넘어선 동작들을 지속하게 되는 건 가급적 삼가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특히나 쪼그려 앉는 동작을 많이 한다거나 또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신다거나 격렬한 구기운동을 한다거나 경사가 심한 등산을 즐기는 건 좋지는 않습니다. 또한 체중을 꾸준히 조절하셔서 하중을 유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근력도 강화하셔야 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이제 지속적인 점검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외부물질을 끼워 넣는 거기 때문에 저희가 조기에 어느 이상 부분을 발견해야지 인공관절 기구 자체의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체중 5kg 감량만해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 절반은 줄어!

▷박광식:
무릎건강을 위한 방법, 그러니까 연골을 보호할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실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성환:
사실은 아직 연골을 보호하는 방법이 뭐라고 이렇게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앞서 첫 번째로 말씀드렸던 게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이라고 했는데요. 보통 자기 체중에서 5kg 정도를 빼면 골관절염 환자가 한 50% 준다는 이런 보고들도 있습니다. 그다음에 근력 강화운동이 중요하겠죠. 그중에서는 대부분 대퇴사두근 강화라 그러는데요. 다리 신전 운동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허벅지 근육 중에 본인 앞을 만져서 두툼하게 있는 분들은 무릎 통증이 대부분 많이는 없어요. 있다고 하더라도 잘 견디는 편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영이 좋으냐 땅에서 뛰는 게 좋으냐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어떤 운동이 어떤 운동보다 더 열등하고 우월하다는 공식적인 보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어떤 운동이든 하는 게 좋다는 보고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운동이든 본인의 몸에 맞는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네,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관절에 부담되지 않는 여러 가지 걷기나 수영 같은 운동이 도움된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포인트 쏙쏙이었고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차례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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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3 08:03:47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1. 3. (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성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 이야기.
무릎관절에 대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김성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단단한 연골이 부드러워지면서 약해지고 또 닳고 파열되고 이렇게 연골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이 있을까요? 그 이유도 궁금한데요

▶김성환:
우리 몸은 항상성이라고 하죠 지속적으로 그 성질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관절연골도 마찬가지인데요. 관절 연골 속의 연골세포는 여러 환경에서 오는 눈에 보이는 손상, 눈에 보이지 않는 손상에 대해서 치유과정에 끊임없이 반응하고 있는데요. 이런 손상재생관계에서 불균형이 생기면 연골이 약화하는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중요한 요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우리가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부르는 골관절염, 역시 연골 손상으로 인한 걸까요?

▶김성환:
과거에 의사들도 연골만이 굉장히 중요하구냐고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거니까, 연골 손상이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지만 최근에 많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게 된 건 관절은 연골뿐만 아니라 연골 밑에 있는 뼈 그리고 연골 사이에 있는 연골판이라고 그러죠. 연골판, 그리고 관절을 싸고 있는 막, 활액막이라고 그러는데요. 이런 모든 구성요소가 실제로는 다 문제를 서로 일으킬 수가 있고, 그것들이 상호 작용해서 나타나는 게 관절염이다. 그래서 닭이 먼저다 달걀이 먼저다 어디가 주원인이냐 이것보다는 연골이 이제 벗겨지고 갈라지고 하는 건 최종산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퇴행성관절염 = 골관절염, 걷거나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증 발생!

▷박광식:
무릎 골관절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김성환 :
골관절염을 저희가 정의함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 자체가 중년 이후에 많이 나타나지 않았느냐는 거죠. 40~50대 이후에 생긴다는 거고요. 또 하나의 특징은 활동성 통증과 부종입니다. 즉 가만히 있을 때 아픈 게 아니라는 거죠. 보통 대비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같은 염증성 관절염하고 비교해 봤을 때, '조조 강직' 아침에 일어나서 붓고 아프고 안 움직여지는 건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덜하다는 겁니다. 골관절염은 이제 걷거나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증이 많이 생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광식:
'O'자형 다리, 오다리라고 하죠. 골관절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얘기도 있고 또 골관절염이 심할수록 또 오자형 다리로 변형된다는 말도 있던데 이거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김성환:
논란의 여지는 아직 있습니다마는 오자형 다리 자체가 골관절염의 위험을 높인다 하는 것은 아직은 정설은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이제 골관절염이 있는 환자에서 오자형 다리가 있는 환자들은 좀 더 진행이 빠르다고 보시는 게 맞아요. 이 정도 수준이지, 건강한 사람이 오다리가 있다고 해서 관절염이 더 많이 생긴다는 건 아직은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관절염이 진행될 때 관절 사이가 안쪽이 주로 닳으니까 관절간격이 줄어들죠. 그렇게 되면 이차적으로 오다리가 발생할 수 있고요. 그래서 진행된 관절염에서는 오자변형이 흔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무릎관절염 초기, 체중조절이 가장 확실한 효과

▷박광식:
그러면 골관절염 치료의 단계랄까요? 상태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김성환:
우선 초기에는 체중조절하고 운동습관을 가지는 것이 첫 번째고요. 현재까지의 가장 큰 객관적 증거를 가지고 있는 치료입니다. 체중조절이 치료라고 말하면 다들 어색해 하긴 하시는데 가장 증거가 많고요, 저희가 의학에서 증거수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가장 연구가 잘되어 있고 확실한 효과를 보는 치료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그것들이 조절이 잘 안될 때, 저희가 진통제라든지 소염제를 복용하게 되고요. 약물은 증상에 따라서 처방하고 단기간 가급적 드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천염물질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골관절염 보조제 또는 약물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는데 그런 것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연골주사도 일시적으로는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박광식:
그러면 여기에는 인공관절 수술도 포함되는 거죠?

▶김성환:
그렇죠.

(우측) 김성환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동종 줄기세포치료 · 유전자치료제는 활발히 시행 중, 자가 줄기세포치료는 아직 시험단계

▷박광식:
또, 무릎관절염에 있어서 줄기세포치료나 유전자치료제라는 것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게 검증된 건지도 궁금합니다.

▶김성환:
우선 줄기세포치료, 줄기세포 자체는 골관절염 치료제로써 많이 저희가 이슈화됐었고 바라고 있고 미래치료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골관절염 치료제로는 동종줄기세포죠. 동종 그러니까 나의 줄기세포가 아닌 타인의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이 골관절염 수술 방법으로써 인정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세계최초로 인정됐고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자가 줄기세포치료는 현재까지는 아직은 시험단계라고 보시면 맞고요. 일부 기관에서 임상시험을 통해서 이제 치료제로 쓰고 있고 앞으로 좀 더 연구돼서 그게 결과가 명확하게 더 확립된다면 많은 분도 치료제로써 적용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유전자치료제라는 건 정식명칭은 관절염을 완화하는 물질을 내뿜는 유전자가 적용된 역시 남의 연골세포를 주입하는 거고요. 그래서 연골세포를 주입하는데 그게 유전자가 적용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거기 유전자 내용을 들여다보면 염증을 완화하는 물질을 좀 더 많이 분비하는 세포를 넣어주는 개념입니다. 이것도 역시 우리나라에서 먼저 출시가 돼서 여러분들이 주사를 맞으실 수 있고 현재까지는 3년 정도는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지금 계속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더 장기간의 효과에 대해서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박광식:
그리고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너무 쉽게 생각할 부분은 아니지 않은지?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봐야 하는 건지 어떻습니까?

▶김성환:
맞습니다. 최후의 수단이죠. 최후의 수단인데 또한 유일한 치유수단이기도 합니다. 인공관절은 골관절염을 없애버리는 거니까요. 치유이긴 치유입니다. 유일한 치유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여러 가지 삶의 질을 고려한다면 너무 주저할 필요만은 없는 치료라고 또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박광식:
수술 후에 조심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공관절 수술 받았다면 쪼그려 앉는 동작·경사 심한 등산은 피해야

▶김성환:
인공관절 자체는 기계적 설계로 되어 있죠. 그 말은 인공관절에 가장 적절한 관절운동범위와 강도들은 이미 약간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운동이나 운동범위를 넘어선 동작들을 지속하게 되는 건 가급적 삼가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특히나 쪼그려 앉는 동작을 많이 한다거나 또는 장거리 달리기를 하신다거나 격렬한 구기운동을 한다거나 경사가 심한 등산을 즐기는 건 좋지는 않습니다. 또한 체중을 꾸준히 조절하셔서 하중을 유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근력도 강화하셔야 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는 이제 지속적인 점검을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외부물질을 끼워 넣는 거기 때문에 저희가 조기에 어느 이상 부분을 발견해야지 인공관절 기구 자체의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체중 5kg 감량만해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 절반은 줄어!

▷박광식:
무릎건강을 위한 방법, 그러니까 연골을 보호할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실 수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성환:
사실은 아직 연골을 보호하는 방법이 뭐라고 이렇게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골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앞서 첫 번째로 말씀드렸던 게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이라고 했는데요. 보통 자기 체중에서 5kg 정도를 빼면 골관절염 환자가 한 50% 준다는 이런 보고들도 있습니다. 그다음에 근력 강화운동이 중요하겠죠. 그중에서는 대부분 대퇴사두근 강화라 그러는데요. 다리 신전 운동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허벅지 근육 중에 본인 앞을 만져서 두툼하게 있는 분들은 무릎 통증이 대부분 많이는 없어요. 있다고 하더라도 잘 견디는 편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영이 좋으냐 땅에서 뛰는 게 좋으냐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어떤 운동이 어떤 운동보다 더 열등하고 우월하다는 공식적인 보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어떤 운동이든 하는 게 좋다는 보고는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운동이든 본인의 몸에 맞는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박광식:
네, 그러니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관절에 부담되지 않는 여러 가지 걷기나 수영 같은 운동이 도움된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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