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양진호 폭행’ 피해자 대학교수 “가족까지 협박당했다”

입력 2018.11.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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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대학 교수 A 씨를 KBS 취재진이 직접 만나, 당시 상황과 심정을 들어봤다.

A 씨는 "양진호 회장실이 굉장히 넓은데 거기서 굴러다니면서 맞았다"며 "'이거는 이렇게 맞으면 죽겠구나' 할 정도로 많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양 회장이 A4와 볼펜을 하나 주면서 거기에다가 가족관계 이름 전화번호를 적으라고 했다. 심지어는 초등학생 아이들 이름도 적고 전화번호도 적으라고 해서, 제가 그거는 좀 봐달라고 했는데 결국 적었다"며 "직장에 없으면 집으로 찾아가겠다. 그런 협박까지 했다. 우리 가족들이 느끼는 공포감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당시 수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그렇게 담당 검사에게 '대질 심문해달라' '참고인 조사해달라' 탄원서를 넣었지만 아무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사건이) 너무 많이 터지니까, 최근 성남 검찰에서 전화가 왔다"며 "'혹시 더 진술할 게 있느냐. 와서 말할 게 있으면 의향이 있으면 와서 말을 하라'고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목격했던 직원들이 수십 명 있었다"며 "그중에 누구라도 나와서 증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지금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 어떤 형량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 이후에 보복이 올까 봐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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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3 21: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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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대학 교수 A 씨를 KBS 취재진이 직접 만나, 당시 상황과 심정을 들어봤다.

A 씨는 "양진호 회장실이 굉장히 넓은데 거기서 굴러다니면서 맞았다"며 "'이거는 이렇게 맞으면 죽겠구나' 할 정도로 많이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양 회장이 A4와 볼펜을 하나 주면서 거기에다가 가족관계 이름 전화번호를 적으라고 했다. 심지어는 초등학생 아이들 이름도 적고 전화번호도 적으라고 해서, 제가 그거는 좀 봐달라고 했는데 결국 적었다"며 "직장에 없으면 집으로 찾아가겠다. 그런 협박까지 했다. 우리 가족들이 느끼는 공포감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당시 수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그렇게 담당 검사에게 '대질 심문해달라' '참고인 조사해달라' 탄원서를 넣었지만 아무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사건이) 너무 많이 터지니까, 최근 성남 검찰에서 전화가 왔다"며 "'혹시 더 진술할 게 있느냐. 와서 말할 게 있으면 의향이 있으면 와서 말을 하라'고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목격했던 직원들이 수십 명 있었다"며 "그중에 누구라도 나와서 증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지금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 어떤 형량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 이후에 보복이 올까 봐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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