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전모 안 쓰면 머리 다칠 위험 8.8배↑

입력 2018.11.05 (08:47) 수정 2018.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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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철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만큼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모를 여전히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가 나면 머리를 다칠 위험이 8배 넘게 커집니다.

김수연 기자가 주의점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신호가 바뀌어 승용차가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에 그대로 부딪치고 맙니다.

도로를 거꾸로 달리던 자전거가 승용차를 들이받기도 합니다.

교통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자전거 운전자들, 하지만 차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일도 많습니다.

[정필용/서울시 광진구 : "일반 도로를 더 많이 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 차량이라든가, 위험을 맞닥뜨리는 경우가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느 쪽의 과실이든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났을 때 다치는 부위입니다.

사고가 나면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자전거 사고의 특성상, 사망자들이 다친 부위의 3분의 2가 머리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말부터 자전거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아직 처벌 규정이 없어 지키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출근길 아침, 30분 동안 지켜보니, 안전모를 쓴 자전거 이용자는 10명 중의 1명꼴.

안전모도 없이 차를 아슬아슬 피하거나, 차로 한가운데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있다 만일 사고를 당하면 안전모를 썼을 때보다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성인의 경우 8.8배, 어린이의 경우 12배가 넘습니다.

[이성렬/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자전거 같은 경우에는 실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9미터 이하 도로, 도시부에서 사고가 많기 때문에 단거리라고 할지라도 헬멧 착용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명 장치 없는 야간 주행이나, 음주운전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달릴 땐 차와 똑같이 우측으로 통행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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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안전모 안 쓰면 머리 다칠 위험 8.8배↑
    • 입력 2018-11-05 08:49:03
    • 수정2018-11-05 0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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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만큼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모를 여전히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가 나면 머리를 다칠 위험이 8배 넘게 커집니다.

김수연 기자가 주의점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신호가 바뀌어 승용차가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에 그대로 부딪치고 맙니다.

도로를 거꾸로 달리던 자전거가 승용차를 들이받기도 합니다.

교통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자전거 운전자들, 하지만 차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일도 많습니다.

[정필용/서울시 광진구 : "일반 도로를 더 많이 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 차량이라든가, 위험을 맞닥뜨리는 경우가 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느 쪽의 과실이든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났을 때 다치는 부위입니다.

사고가 나면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자전거 사고의 특성상, 사망자들이 다친 부위의 3분의 2가 머리였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말부터 자전거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아직 처벌 규정이 없어 지키는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출근길 아침, 30분 동안 지켜보니, 안전모를 쓴 자전거 이용자는 10명 중의 1명꼴.

안전모도 없이 차를 아슬아슬 피하거나, 차로 한가운데로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있다 만일 사고를 당하면 안전모를 썼을 때보다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성인의 경우 8.8배, 어린이의 경우 12배가 넘습니다.

[이성렬/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자전거 같은 경우에는 실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9미터 이하 도로, 도시부에서 사고가 많기 때문에 단거리라고 할지라도 헬멧 착용이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조명 장치 없는 야간 주행이나, 음주운전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달릴 땐 차와 똑같이 우측으로 통행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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