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최고위급 7명 다음 주 방남…단장은 리종혁

입력 2018.11.06 (21:01) 수정 2018.11.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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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다음 주 경기도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대남통인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리용남 부총리 등 대표단 7명이 오늘(6일) 통일부에 방남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강제동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입니다.

KBS 취재결과 북한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7명 규모의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오늘(6일) 통일부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표단 면면은 화려합니다.

단장은 리종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북측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입니다.

아태평화위는 민간외교와 대외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 남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과 경제를 책임지는 리룡남 내각 부총리도 포함됐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남북국회회담 개최 추진을 논의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하는 교황 방북 특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북경협 핵심 주체인 현대아산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경제 인사와 북한 적십자회 소속 관계자 등 각계 분야 고위급도 함께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에서 열리는 민간 행사에 북한이 최고위급 대표단을 꾸린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재개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강한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의 방남 승인 여부는 이번주 후반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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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北 최고위급 7명 다음 주 방남…단장은 리종혁
    • 입력 2018-11-06 21:02:39
    • 수정2018-11-06 22: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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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다음 주 경기도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대남통인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리용남 부총리 등 대표단 7명이 오늘(6일) 통일부에 방남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지향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리포트]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강제동원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입니다.

KBS 취재결과 북한이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7명 규모의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오늘(6일) 통일부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표단 면면은 화려합니다.

단장은 리종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북측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입니다.

아태평화위는 민간외교와 대외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에서 남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전선부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과 경제를 책임지는 리룡남 내각 부총리도 포함됐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남북국회회담 개최 추진을 논의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추진하는 교황 방북 특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북경협 핵심 주체인 현대아산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경제 인사와 북한 적십자회 소속 관계자 등 각계 분야 고위급도 함께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에서 열리는 민간 행사에 북한이 최고위급 대표단을 꾸린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재개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강한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의 방남 승인 여부는 이번주 후반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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