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투표 내일 윤곽…트럼프 ‘중간 평가’ 결과는?

입력 2018.11.06 (21:35) 수정 2018.11.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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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의 의미가 있는데요.

출구조사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7일) 오전부터 발표되고, 오후 늦게 선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사전 투표자 수를 보통 유권자들의 관심의 척도로 보죠.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사전 투표자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미국의 중간선거 투표율은 통상 40% 안팎으로 저조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양상이 좀 달라 보이는데요.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3천5백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는데, 4년 전 중간선거 때 2천만 명보다 75% 늘어난 수칩니다.

특히 공화 민주 양당 접전 지역에서 18세~29세 젊은층 유권자의 사전투표가 매우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이렇게 얘기할수 있습니다.

[앵커]

원래 중간 선거를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선거는 유달리 그런 시각이 많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기자]

역대 미국 중간선거가 모두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졌지만, 이번 선거만큼 중간평가 의미가 강한 적도 없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과 경력, 화법 등이 역대 대통령들과는 확연히 달라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찬반 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된 측면이 있고요.

이민이나 의료보험을 비롯한 복지 등 2년 전 대선 때의 이슈들이 이번 중간선거 쟁점으로 거의 그대로 옮겨진 듯한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거는 결국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해 냈는냐가 승패를 가를 텐데요. 이번 선거는 박빙으로 나타나서 그런 점이 더 중요해졌겠어요.

[기자]

네, 바로 그 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전날 하루 동안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등 박빙 지역 3곳을 도는 강행군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고 이에 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 주를 찾아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막판 한표가 아쉬운 박빙으로 판세가 분석되고 있기 때문인데, 대체로 하원은 민주,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내일(7일) 오전 8시 미 동부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되는데 몬태나, 네바다, 애리조나 등 경합 지역이 미 서부까지 산재해 있어 선거 결과는 내일(7일) 오후 늦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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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투표 내일 윤곽…트럼프 ‘중간 평가’ 결과는?
    • 입력 2018-11-06 21:37:29
    • 수정2018-11-06 22: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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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의 의미가 있는데요.

출구조사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내일(7일) 오전부터 발표되고, 오후 늦게 선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사전 투표자 수를 보통 유권자들의 관심의 척도로 보죠.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사전 투표자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미국의 중간선거 투표율은 통상 40% 안팎으로 저조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양상이 좀 달라 보이는데요.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3천5백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는데, 4년 전 중간선거 때 2천만 명보다 75% 늘어난 수칩니다.

특히 공화 민주 양당 접전 지역에서 18세~29세 젊은층 유권자의 사전투표가 매우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이렇게 얘기할수 있습니다.

[앵커]

원래 중간 선거를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선거는 유달리 그런 시각이 많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기자]

역대 미국 중간선거가 모두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치러졌지만, 이번 선거만큼 중간평가 의미가 강한 적도 없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과 경력, 화법 등이 역대 대통령들과는 확연히 달라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찬반 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된 측면이 있고요.

이민이나 의료보험을 비롯한 복지 등 2년 전 대선 때의 이슈들이 이번 중간선거 쟁점으로 거의 그대로 옮겨진 듯한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선거는 결국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해 냈는냐가 승패를 가를 텐데요. 이번 선거는 박빙으로 나타나서 그런 점이 더 중요해졌겠어요.

[기자]

네, 바로 그 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전날 하루 동안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주리 등 박빙 지역 3곳을 도는 강행군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고 이에 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버지니아 주를 찾아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막판 한표가 아쉬운 박빙으로 판세가 분석되고 있기 때문인데, 대체로 하원은 민주,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내일(7일) 오전 8시 미 동부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되는데 몬태나, 네바다, 애리조나 등 경합 지역이 미 서부까지 산재해 있어 선거 결과는 내일(7일) 오후 늦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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