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칠갑산 품은 ‘청양’
입력 2018.11.07 (08:36)
수정 2018.11.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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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요즘은 가을이 가는 게 아쉽게만 느껴지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더 추워지기 전에 아름다운 산속을 거닐어 본다고요?
[기자]
두 분은 청양하면 떠오르는 게?
[앵커]
청양하면 고추죠,
다른 게 뭐가 있을까요?
[기자]
사람들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익히 알고 있는 칠갑산이 있는데요.
노래로 유명한 그 칠갑산이 바로 청양에 있습니다.
산이 좋고 숲이 울창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에는 또 출렁다리가 유명한데요,
가을을 담은 호수를 200미터가 넘는 출렁다리를 걸어보며 짜릿함 속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자동차에 사람에 치이는 요즘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 칠갑산을 품은 청양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시죠.
[리포트]
칠갑산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곳.
충남의 중심부에 있는 청양입니다.
깊고 웅장한 산세와 정겨운 풍경으로 온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의 무대가 된 곳이죠.
노래는 애달프지만, 사실 칠갑산 자락마다 경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칠갑산 자락에 있는 여덟 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천장로를 따라 가봅니다.
천장로에 들어서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호수 위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다리가 나타나는데요.
바로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207m의 이 다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양의 명소인데요.
다리 위에 있는 거대한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 눈에 확 띕니다.
청양의 특산물로 장식된 이곳은 빼놓을 수 없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볼까요.
좌우로 30cm 이상 흔들려 아주 짜릿한데요.
다리 가운데에선 천장호의 아름다운 쪽빛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의/서울시 동대문구 : “출렁다리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정신이 없는데, 경관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엔 칠갑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의 초입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국내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장승 공원인데요.
청양은 수백 년 전부터 장승제를 지내온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입니다.
[정진설/문화 해설사 : “청양군에서는 장승 문화를 전승시키기 위해서 1999년도에 이곳에 장승공원을 조성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각 마을의 장승이라든가 창작 장승, 해외 장승 등 여러 장승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의 이정표나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우뚝 서 있는 초대형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입니다.
높이 11.5m의 이 장승은 청양군민과 관광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외국의 장승들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장승과는 많이 다르죠.
이건 새의 모습인데요.
동물을 신성시하는 신앙을 표현한 미국의 장승입니다.
그에 비해 캐나다 장승은 팔다리까지 모두 달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죠.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청양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민속 학습장입니다.
[신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옛날에 캐나다에서도 장승을 봤거든요. 여기도 캐나다 장승이 있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이번엔 칠갑산 윗자락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목재문화·자연사 체험관입니다.
나무 향기가 솔솔 풍기는 이곳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복합 체험 공간인데요.
[이장복/체험관 해설사 : “2010년 목재 체험관으로 시작해 지금은 자연사 체험관도 함께 구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목재의 다양한 활용을 볼 수 있고, 직접 나무를 만지고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나무 놀이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 장난감들로 가득합니다.
목재와 쇠로 반반씩 된 피아노는 소리도 비교해 볼 수 있고요.
[“소리 나는 게 좀 신기해요~”]
편백나무 풀도 인깁니다. 마치 숲 속에서 노는 기분이 드는 곳이죠.
나사를 사용해 직접 이 나무들을 조립해볼 수도 있는데요.
다양한 크기의 원목들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선미순/충남 공주시 :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요. (나무) 향기도 많이 나서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청양은 구기자로 유명한 고장이죠.
이맘때면 칠갑산 자락 아래는 구기자들로 붉게 물듭니다.
구기자 수확이 한창인 요즘, 빨간 열매가 참 예쁜데요.
구기자는 지방 분해 등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구기자를 직접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청양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를 이용한 색다른 한우 구기자 떡갈비를 만날 수 있죠.
[박영숙/식당 운영 :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를 활용한 음식이 주메뉴입니다.”]
먼저 떡갈비인데요.
국내산 한우를 일일이 손으로 다져서 만듭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볶은 마늘과 빨갛게 잘 익은 구기자를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삶은 구기자 순을 넣은 밥도 곁들이는데요.
누룽지로도 제격입니다.
구기자가 들어간 떡갈비 맛, 어떨까요?
[정옥희/대전시 중구 : “한우 떡갈비에 구기자가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맛이 굉장히 좋네요. 또 건강한 밥상이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무르익은 가을,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청양의 명산, 칠갑산의 산자락을 따라 산골 여행을 떠나보세요.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요즘은 가을이 가는 게 아쉽게만 느껴지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더 추워지기 전에 아름다운 산속을 거닐어 본다고요?
[기자]
두 분은 청양하면 떠오르는 게?
[앵커]
청양하면 고추죠,
다른 게 뭐가 있을까요?
[기자]
사람들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익히 알고 있는 칠갑산이 있는데요.
노래로 유명한 그 칠갑산이 바로 청양에 있습니다.
산이 좋고 숲이 울창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에는 또 출렁다리가 유명한데요,
가을을 담은 호수를 200미터가 넘는 출렁다리를 걸어보며 짜릿함 속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자동차에 사람에 치이는 요즘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 칠갑산을 품은 청양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시죠.
[리포트]
칠갑산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곳.
충남의 중심부에 있는 청양입니다.
깊고 웅장한 산세와 정겨운 풍경으로 온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의 무대가 된 곳이죠.
노래는 애달프지만, 사실 칠갑산 자락마다 경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칠갑산 자락에 있는 여덟 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천장로를 따라 가봅니다.
천장로에 들어서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호수 위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다리가 나타나는데요.
바로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207m의 이 다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양의 명소인데요.
다리 위에 있는 거대한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 눈에 확 띕니다.
청양의 특산물로 장식된 이곳은 빼놓을 수 없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볼까요.
좌우로 30cm 이상 흔들려 아주 짜릿한데요.
다리 가운데에선 천장호의 아름다운 쪽빛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의/서울시 동대문구 : “출렁다리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정신이 없는데, 경관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엔 칠갑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의 초입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국내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장승 공원인데요.
청양은 수백 년 전부터 장승제를 지내온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입니다.
[정진설/문화 해설사 : “청양군에서는 장승 문화를 전승시키기 위해서 1999년도에 이곳에 장승공원을 조성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각 마을의 장승이라든가 창작 장승, 해외 장승 등 여러 장승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의 이정표나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우뚝 서 있는 초대형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입니다.
높이 11.5m의 이 장승은 청양군민과 관광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외국의 장승들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장승과는 많이 다르죠.
이건 새의 모습인데요.
동물을 신성시하는 신앙을 표현한 미국의 장승입니다.
그에 비해 캐나다 장승은 팔다리까지 모두 달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죠.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청양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민속 학습장입니다.
[신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옛날에 캐나다에서도 장승을 봤거든요. 여기도 캐나다 장승이 있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이번엔 칠갑산 윗자락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목재문화·자연사 체험관입니다.
나무 향기가 솔솔 풍기는 이곳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복합 체험 공간인데요.
[이장복/체험관 해설사 : “2010년 목재 체험관으로 시작해 지금은 자연사 체험관도 함께 구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목재의 다양한 활용을 볼 수 있고, 직접 나무를 만지고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나무 놀이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 장난감들로 가득합니다.
목재와 쇠로 반반씩 된 피아노는 소리도 비교해 볼 수 있고요.
[“소리 나는 게 좀 신기해요~”]
편백나무 풀도 인깁니다. 마치 숲 속에서 노는 기분이 드는 곳이죠.
나사를 사용해 직접 이 나무들을 조립해볼 수도 있는데요.
다양한 크기의 원목들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선미순/충남 공주시 :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요. (나무) 향기도 많이 나서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청양은 구기자로 유명한 고장이죠.
이맘때면 칠갑산 자락 아래는 구기자들로 붉게 물듭니다.
구기자 수확이 한창인 요즘, 빨간 열매가 참 예쁜데요.
구기자는 지방 분해 등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구기자를 직접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청양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를 이용한 색다른 한우 구기자 떡갈비를 만날 수 있죠.
[박영숙/식당 운영 :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를 활용한 음식이 주메뉴입니다.”]
먼저 떡갈비인데요.
국내산 한우를 일일이 손으로 다져서 만듭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볶은 마늘과 빨갛게 잘 익은 구기자를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삶은 구기자 순을 넣은 밥도 곁들이는데요.
누룽지로도 제격입니다.
구기자가 들어간 떡갈비 맛, 어떨까요?
[정옥희/대전시 중구 : “한우 떡갈비에 구기자가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맛이 굉장히 좋네요. 또 건강한 밥상이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무르익은 가을,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청양의 명산, 칠갑산의 산자락을 따라 산골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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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 기자 꿀! 정보]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칠갑산 품은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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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7 08:41:41
- 수정2018-11-07 09:08:53
[앵커]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요즘은 가을이 가는 게 아쉽게만 느껴지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더 추워지기 전에 아름다운 산속을 거닐어 본다고요?
[기자]
두 분은 청양하면 떠오르는 게?
[앵커]
청양하면 고추죠,
다른 게 뭐가 있을까요?
[기자]
사람들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익히 알고 있는 칠갑산이 있는데요.
노래로 유명한 그 칠갑산이 바로 청양에 있습니다.
산이 좋고 숲이 울창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에는 또 출렁다리가 유명한데요,
가을을 담은 호수를 200미터가 넘는 출렁다리를 걸어보며 짜릿함 속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자동차에 사람에 치이는 요즘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 칠갑산을 품은 청양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시죠.
[리포트]
칠갑산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곳.
충남의 중심부에 있는 청양입니다.
깊고 웅장한 산세와 정겨운 풍경으로 온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의 무대가 된 곳이죠.
노래는 애달프지만, 사실 칠갑산 자락마다 경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칠갑산 자락에 있는 여덟 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천장로를 따라 가봅니다.
천장로에 들어서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호수 위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다리가 나타나는데요.
바로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207m의 이 다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양의 명소인데요.
다리 위에 있는 거대한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 눈에 확 띕니다.
청양의 특산물로 장식된 이곳은 빼놓을 수 없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볼까요.
좌우로 30cm 이상 흔들려 아주 짜릿한데요.
다리 가운데에선 천장호의 아름다운 쪽빛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의/서울시 동대문구 : “출렁다리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정신이 없는데, 경관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엔 칠갑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의 초입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국내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장승 공원인데요.
청양은 수백 년 전부터 장승제를 지내온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입니다.
[정진설/문화 해설사 : “청양군에서는 장승 문화를 전승시키기 위해서 1999년도에 이곳에 장승공원을 조성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각 마을의 장승이라든가 창작 장승, 해외 장승 등 여러 장승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의 이정표나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우뚝 서 있는 초대형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입니다.
높이 11.5m의 이 장승은 청양군민과 관광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외국의 장승들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장승과는 많이 다르죠.
이건 새의 모습인데요.
동물을 신성시하는 신앙을 표현한 미국의 장승입니다.
그에 비해 캐나다 장승은 팔다리까지 모두 달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죠.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청양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민속 학습장입니다.
[신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옛날에 캐나다에서도 장승을 봤거든요. 여기도 캐나다 장승이 있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이번엔 칠갑산 윗자락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목재문화·자연사 체험관입니다.
나무 향기가 솔솔 풍기는 이곳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복합 체험 공간인데요.
[이장복/체험관 해설사 : “2010년 목재 체험관으로 시작해 지금은 자연사 체험관도 함께 구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목재의 다양한 활용을 볼 수 있고, 직접 나무를 만지고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나무 놀이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 장난감들로 가득합니다.
목재와 쇠로 반반씩 된 피아노는 소리도 비교해 볼 수 있고요.
[“소리 나는 게 좀 신기해요~”]
편백나무 풀도 인깁니다. 마치 숲 속에서 노는 기분이 드는 곳이죠.
나사를 사용해 직접 이 나무들을 조립해볼 수도 있는데요.
다양한 크기의 원목들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선미순/충남 공주시 :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요. (나무) 향기도 많이 나서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청양은 구기자로 유명한 고장이죠.
이맘때면 칠갑산 자락 아래는 구기자들로 붉게 물듭니다.
구기자 수확이 한창인 요즘, 빨간 열매가 참 예쁜데요.
구기자는 지방 분해 등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구기자를 직접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청양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를 이용한 색다른 한우 구기자 떡갈비를 만날 수 있죠.
[박영숙/식당 운영 :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를 활용한 음식이 주메뉴입니다.”]
먼저 떡갈비인데요.
국내산 한우를 일일이 손으로 다져서 만듭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볶은 마늘과 빨갛게 잘 익은 구기자를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삶은 구기자 순을 넣은 밥도 곁들이는데요.
누룽지로도 제격입니다.
구기자가 들어간 떡갈비 맛, 어떨까요?
[정옥희/대전시 중구 : “한우 떡갈비에 구기자가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맛이 굉장히 좋네요. 또 건강한 밥상이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무르익은 가을,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청양의 명산, 칠갑산의 산자락을 따라 산골 여행을 떠나보세요.
똑! 기자 꿀! 정보입니다.
요즘은 가을이 가는 게 아쉽게만 느껴지는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더 추워지기 전에 아름다운 산속을 거닐어 본다고요?
[기자]
두 분은 청양하면 떠오르는 게?
[앵커]
청양하면 고추죠,
다른 게 뭐가 있을까요?
[기자]
사람들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익히 알고 있는 칠갑산이 있는데요.
노래로 유명한 그 칠갑산이 바로 청양에 있습니다.
산이 좋고 숲이 울창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에는 또 출렁다리가 유명한데요,
가을을 담은 호수를 200미터가 넘는 출렁다리를 걸어보며 짜릿함 속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자동차에 사람에 치이는 요즘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 칠갑산을 품은 청양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시죠.
[리포트]
칠갑산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곳.
충남의 중심부에 있는 청양입니다.
깊고 웅장한 산세와 정겨운 풍경으로 온 국민의 애창곡 '칠갑산'의 무대가 된 곳이죠.
노래는 애달프지만, 사실 칠갑산 자락마다 경쾌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먼저 칠갑산 자락에 있는 여덟 개의 등산로 중 하나인 천장로를 따라 가봅니다.
천장로에 들어서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호수 위에 보기만 해도 아찔한 다리가 나타나는데요.
바로 천장호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207m의 이 다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청양의 명소인데요.
다리 위에 있는 거대한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 눈에 확 띕니다.
청양의 특산물로 장식된 이곳은 빼놓을 수 없는 사진 포인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볼까요.
좌우로 30cm 이상 흔들려 아주 짜릿한데요.
다리 가운데에선 천장호의 아름다운 쪽빛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
[이영의/서울시 동대문구 : “출렁다리가 너무 흔들려서 어지럽고 정신이 없는데, 경관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좋습니다.”]
이번엔 칠갑산 서쪽 자락에 있는 사찰로의 초입으로 가봅니다.
이곳은 국내외 장승 350여 개가 재현되어 있는 장승 공원인데요.
청양은 수백 년 전부터 장승제를 지내온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입니다.
[정진설/문화 해설사 : “청양군에서는 장승 문화를 전승시키기 위해서 1999년도에 이곳에 장승공원을 조성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각 마을의 장승이라든가 창작 장승, 해외 장승 등 여러 장승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장승은 예로부터 마을의 이정표나 수호신 역할을 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우뚝 서 있는 초대형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입니다.
높이 11.5m의 이 장승은 청양군민과 관광객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외국의 장승들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장승과는 많이 다르죠.
이건 새의 모습인데요.
동물을 신성시하는 신앙을 표현한 미국의 장승입니다.
그에 비해 캐나다 장승은 팔다리까지 모두 달린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죠.
문화적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청양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민속 학습장입니다.
[신경란/경기도 남양주시 : “옛날에 캐나다에서도 장승을 봤거든요. 여기도 캐나다 장승이 있네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이번엔 칠갑산 윗자락으로 가볼까요.
이곳은 목재문화·자연사 체험관입니다.
나무 향기가 솔솔 풍기는 이곳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복합 체험 공간인데요.
[이장복/체험관 해설사 : “2010년 목재 체험관으로 시작해 지금은 자연사 체험관도 함께 구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목재의 다양한 활용을 볼 수 있고, 직접 나무를 만지고 놀 수 있는 곳입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나무 놀이터가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무 장난감들로 가득합니다.
목재와 쇠로 반반씩 된 피아노는 소리도 비교해 볼 수 있고요.
[“소리 나는 게 좀 신기해요~”]
편백나무 풀도 인깁니다. 마치 숲 속에서 노는 기분이 드는 곳이죠.
나사를 사용해 직접 이 나무들을 조립해볼 수도 있는데요.
다양한 크기의 원목들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선미순/충남 공주시 :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요. (나무) 향기도 많이 나서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청양은 구기자로 유명한 고장이죠.
이맘때면 칠갑산 자락 아래는 구기자들로 붉게 물듭니다.
구기자 수확이 한창인 요즘, 빨간 열매가 참 예쁜데요.
구기자는 지방 분해 등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구기자를 직접 구입하고,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청양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건강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를 이용한 색다른 한우 구기자 떡갈비를 만날 수 있죠.
[박영숙/식당 운영 :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청양의 특산물인 고추, 구기자를 활용한 음식이 주메뉴입니다.”]
먼저 떡갈비인데요.
국내산 한우를 일일이 손으로 다져서 만듭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뒤, 볶은 마늘과 빨갛게 잘 익은 구기자를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여기에 삶은 구기자 순을 넣은 밥도 곁들이는데요.
누룽지로도 제격입니다.
구기자가 들어간 떡갈비 맛, 어떨까요?
[정옥희/대전시 중구 : “한우 떡갈비에 구기자가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맛이 굉장히 좋네요. 또 건강한 밥상이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무르익은 가을,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청양의 명산, 칠갑산의 산자락을 따라 산골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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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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