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개표…상원 공화·하원 민주 초반 선전

입력 2018.11.07 (12:02) 수정 2018.11.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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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운영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중간선거 투표와 개표가 이시각 현재 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정 운영 전망, 워싱턴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투표는 언제 종료되며, 또 선거 결과는 나오기 시작했습니까?

[기자]

네, 조금전인 한국시각 정오까지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투표가 끝났습니다.

이어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알래스카까지 투표가 모두 끝나는 시점은 우리 시각 오후 세십니다.

투표 결과는 미 동부 지역 선거구를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한인밀집지역에서 여성끼리 맞붙은 버지니아주 연방하원의원 10선거구에선, 웩스턴 민주당 후보가 현역인 컴스탁 공화당 후보를 꺽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투표 결과.

예컨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한국계 영 김 연방하원의원 후보의 당락은 한국시각 오늘 밤 늦게나 판가름나고 전체 선거 결과도 이때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체 선거 결과, 즉 상하원 다수당이 바뀔 지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기자]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 백 명 중 서른 다섯명, 하원의원 사백서른다섯명 전원, 그리고 주지사 쉰 명 중 서른여섯명을 선출합니다.

트럼프 대 반 트럼프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미 언론은 대체적으로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하고, 상원에선 공화당이 다수당을 가까스로 유지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는 지금의 개표 추세로 볼때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확률은 84 퍼센트,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할 확률은 67 퍼센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힘듭니다.

일단,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점과 젊은층과 여성, 유색인종 투표 등록율이 높아진 점은 민주당에 유리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민주당 지지층의 이른바 '블루 웨이브' 못지 않게, 숨은 트럼프 지지표 즉 '샤이 트럼프'의 결집력이 얼마나 될 지도 선거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국정 운영이 큰 영향을 받을텐데, 결과별 시나리오, 설명해 주시죠.

[기자]

만약 지금처럼 공화당이 상하원 우위를 유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정책과 경제, 외교 정책 등에서 더욱 거침 없는 행보가 예상됩니다.

반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석권할 경우 트럼프가 추진해 온 각종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공화당이 상원은 유지하되 민주당이 하원만 탈환하더라도, 민주당은 각종 법률 심사나 공청회 등을 통해 행정부 견제를 부쩍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역시 우리에게 가장 관심은 대북정책 특히 북핵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기자]

의회 권력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진행해 온 비핵화, 관계개선 협상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 의회 내에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과의 협상 과정을 꼼꼼이 들여다보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협상 진척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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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개표…상원 공화·하원 민주 초반 선전
    • 입력 2018-11-07 12:06:18
    • 수정2018-11-07 1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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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운영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중간선거 투표와 개표가 이시각 현재 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 결과와 그에 따른 국정 운영 전망, 워싱턴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투표는 언제 종료되며, 또 선거 결과는 나오기 시작했습니까?

[기자]

네, 조금전인 한국시각 정오까지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투표가 끝났습니다.

이어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알래스카까지 투표가 모두 끝나는 시점은 우리 시각 오후 세십니다.

투표 결과는 미 동부 지역 선거구를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한인밀집지역에서 여성끼리 맞붙은 버지니아주 연방하원의원 10선거구에선, 웩스턴 민주당 후보가 현역인 컴스탁 공화당 후보를 꺽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투표 결과.

예컨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한국계 영 김 연방하원의원 후보의 당락은 한국시각 오늘 밤 늦게나 판가름나고 전체 선거 결과도 이때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체 선거 결과, 즉 상하원 다수당이 바뀔 지 여부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기자]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 백 명 중 서른 다섯명, 하원의원 사백서른다섯명 전원, 그리고 주지사 쉰 명 중 서른여섯명을 선출합니다.

트럼프 대 반 트럼프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미 언론은 대체적으로 하원은 민주당이 탈환하고, 상원에선 공화당이 다수당을 가까스로 유지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는 지금의 개표 추세로 볼때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확률은 84 퍼센트,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할 확률은 67 퍼센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속단하긴 힘듭니다.

일단,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점과 젊은층과 여성, 유색인종 투표 등록율이 높아진 점은 민주당에 유리해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민주당 지지층의 이른바 '블루 웨이브' 못지 않게, 숨은 트럼프 지지표 즉 '샤이 트럼프'의 결집력이 얼마나 될 지도 선거 결과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국정 운영이 큰 영향을 받을텐데, 결과별 시나리오, 설명해 주시죠.

[기자]

만약 지금처럼 공화당이 상하원 우위를 유지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정책과 경제, 외교 정책 등에서 더욱 거침 없는 행보가 예상됩니다.

반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석권할 경우 트럼프가 추진해 온 각종 정책에 제동이 걸리고 대통령 탄핵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습니다.

공화당이 상원은 유지하되 민주당이 하원만 탈환하더라도, 민주당은 각종 법률 심사나 공청회 등을 통해 행정부 견제를 부쩍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역시 우리에게 가장 관심은 대북정책 특히 북핵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부인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기자]

의회 권력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진행해 온 비핵화, 관계개선 협상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 의회 내에서,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과의 협상 과정을 꼼꼼이 들여다보겠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협상 진척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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