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원 탈환’ 민주당에 ‘협치’ 제안…주요 현안 놓고는 ‘신경전’

11ㆍ6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민주당에게 빼앗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에 '협치'를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가 끝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차기 하원 의장 당선이 유력한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하원 의장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고, 그를 매우 신뢰한다"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민주당이 하원의 권한을 이용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며, "(나를 조사하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민주당이 반대하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해서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와 관련해 공화당이 상원 의석수를 늘린 것은 '중간선거의 역대 선례를 능가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사진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