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박주영·최용수…‘반전 드라마’ 만든다

입력 2018.11.08 (21:48) 수정 2018.11.08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SNS를 통해서만 심경을 밝혔던 프로축구 서울의 박주영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팀의 부진을 지켜보는 것이 답답했다는 박주영은 다시 뭉친 최용수 감독과 서울의 반전 드라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주영의 올 시즌은 17경기 출전 2골이 말해주듯 명성에 걸맞지 않게 초라했습니다.

경기장에서 활약보다는 이전 감독들과의 불화설을 부추긴 SNS 논란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군까지 내려갔던 박주영은 그동안 출전하지 못해 불만을 가진 게 아니라 팀의 추락을 지켜보는 것이 답답했을 뿐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박주영/서울 : "(선수단 밖에서) 본다는 것이 기분이 썩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밖에서 볼 때 저도 답답하고, 선수들도 답답해하고,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였습니다."]

시련을 겪던 박주영에게 최용수 감독의 복귀는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됐습니다.

석 달 만의 복귀전에서 골을 넣고, 국가대표 조현우를 긴장시킨 프리킥 솜씨로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습니다.

화려했던 과거를 잊고 경험 많은 노장이자 조커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주영/서울 : "팀에 녹아들 방법을 많이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어릴 때처럼 경기를 무조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용수/서울 감독 : "(박주영이 과거 보여 줬던) 속도감은 떨어졌지만,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와 팀을 이끌었던 경험은 분명히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것입니다."]

12경기 연속 무승으로 사상 초유의 강등 위기까지 몰린 서울.

옛 스승과 다시 뭉친 박주영이 반전의 드라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시 뭉친 박주영·최용수…‘반전 드라마’ 만든다
    • 입력 2018-11-08 21:48:36
    • 수정2018-11-08 21:59:28
    뉴스 9
[앵커]

그동안 SNS를 통해서만 심경을 밝혔던 프로축구 서울의 박주영이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팀의 부진을 지켜보는 것이 답답했다는 박주영은 다시 뭉친 최용수 감독과 서울의 반전 드라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주영의 올 시즌은 17경기 출전 2골이 말해주듯 명성에 걸맞지 않게 초라했습니다.

경기장에서 활약보다는 이전 감독들과의 불화설을 부추긴 SNS 논란으로 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군까지 내려갔던 박주영은 그동안 출전하지 못해 불만을 가진 게 아니라 팀의 추락을 지켜보는 것이 답답했을 뿐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박주영/서울 : "(선수단 밖에서) 본다는 것이 기분이 썩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밖에서 볼 때 저도 답답하고, 선수들도 답답해하고,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게 보였습니다."]

시련을 겪던 박주영에게 최용수 감독의 복귀는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됐습니다.

석 달 만의 복귀전에서 골을 넣고, 국가대표 조현우를 긴장시킨 프리킥 솜씨로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습니다.

화려했던 과거를 잊고 경험 많은 노장이자 조커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주영/서울 : "팀에 녹아들 방법을 많이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어릴 때처럼 경기를 무조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용수/서울 감독 : "(박주영이 과거 보여 줬던) 속도감은 떨어졌지만,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와 팀을 이끌었던 경험은 분명히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것입니다."]

12경기 연속 무승으로 사상 초유의 강등 위기까지 몰린 서울.

옛 스승과 다시 뭉친 박주영이 반전의 드라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