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화재로 7명 사망·11명 부상…정밀 감식 진행

입력 2018.11.09 (12:01) 수정 2018.11.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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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난 고시원에는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불은 다 꺼진 것 같은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있는 고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 뒤로 보이는 이 곳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은 불이 다 진화된 상황인데요.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5시쯤입니다.

불은 고시원 건물 3층에서 시작됐고 이 불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불은 약 2시간 만에 꺼졌지만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상태가 위중했던 7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앵커]

안타깝게도 사상자가 많이 생겼는데요,

소방당국이 브리핑도 했죠.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과 조금 전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불은 3층 출입구 쪽 호실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2층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소방은 3층과 옥탑에 거주하던 27명 가운데, 18명을 구조했습니다.

한 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고요,

17명이 인근 백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신원파악이 진행 중입니다.

이 곳 고시원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였습니다.

새벽 시간에 3층 출입구 인근 호실에서 불이 났고, 이 불길에 막혀 대피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생겼다는게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불이 난 고시원 건물은 지상 3층이며 1층에 일반음식점, 2∼3층은 고시원으로 사용됐습니다.

지은지 오래된 건물이라 건물 내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와 수색이 종료됨에따라 정밀 감식을 진행중이며, 감식이 종료되면 정확한 화재원인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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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고시원 화재로 7명 사망·11명 부상…정밀 감식 진행
    • 입력 2018-11-09 12:04:34
    • 수정2018-11-09 12: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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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난 고시원에는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불은 다 꺼진 것 같은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있는 고시원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 뒤로 보이는 이 곳 고시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은 불이 다 진화된 상황인데요.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5시쯤입니다.

불은 고시원 건물 3층에서 시작됐고 이 불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불은 약 2시간 만에 꺼졌지만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상태가 위중했던 7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앵커]

안타깝게도 사상자가 많이 생겼는데요,

소방당국이 브리핑도 했죠.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과 조금 전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불은 3층 출입구 쪽 호실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2층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소방은 3층과 옥탑에 거주하던 27명 가운데, 18명을 구조했습니다.

한 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고요,

17명이 인근 백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신원파악이 진행 중입니다.

이 곳 고시원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였습니다.

새벽 시간에 3층 출입구 인근 호실에서 불이 났고, 이 불길에 막혀 대피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이 생겼다는게 소방당국의 설명입니다.

불이 난 고시원 건물은 지상 3층이며 1층에 일반음식점, 2∼3층은 고시원으로 사용됐습니다.

지은지 오래된 건물이라 건물 내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와 수색이 종료됨에따라 정밀 감식을 진행중이며, 감식이 종료되면 정확한 화재원인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화재현장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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