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구속 여부 오늘 결정…“피해자에 사죄” 영장심사 포기

입력 2018.11.09 (12:15) 수정 2018.11.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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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행과 강요, 음란물 유통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양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어젯밤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늘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렸습니다.

직원 폭행과 동물 학대 등은 영상 증거가 명확합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이 부분의 혐의들은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란물 유통에 관한 부분은 이미 수개월동안의 수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습니다.

때문에 양 회장 입장에선 실질 심사에서 구속이 적절한지 다퉈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한지 오래됐다거나 기술적으로 음란물을 모두 걸러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로폰 투약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대마초를 피웠다는 혐의는 영장에 포함됐습니다.

양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다음 주에 나올 마약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하고, 해킹 앱을 통해 직원들을 사찰하고 도청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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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진호, 구속 여부 오늘 결정…“피해자에 사죄” 영장심사 포기
    • 입력 2018-11-09 12:17:05
    • 수정2018-11-09 12: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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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행과 강요, 음란물 유통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양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어젯밤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양 회장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늘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렸습니다.

직원 폭행과 동물 학대 등은 영상 증거가 명확합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이 부분의 혐의들은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란물 유통에 관한 부분은 이미 수개월동안의 수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습니다.

때문에 양 회장 입장에선 실질 심사에서 구속이 적절한지 다퉈봤자 실익이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양 회장은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한지 오래됐다거나 기술적으로 음란물을 모두 걸러내는 게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로폰 투약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대마초를 피웠다는 혐의는 영장에 포함됐습니다.

양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다음 주에 나올 마약 검사 결과 등을 확인하고, 해킹 앱을 통해 직원들을 사찰하고 도청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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