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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김동연, 자한당 러브콜 응하면 죽는 길”
입력 2018.11.09 (16:07) 수정 2018.11.09 (17:04) 오태훈의 시사본부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김동연, 자한당 러브콜 응하면 죽는 길”
- 경제 적신호 커졌는데, 김수현·홍남기 코드인사... “하던대로 가겠다”는 ‘오기’ 인사
- 김성태 ‘시간차’ 경질 요구? 대통령 코너에 몰아 ‘오기’ 인사하도록 유도한 전략
- 자한당 얼마나 사람 없으면 김동연에 영입시도? 정치에도 ‘금도’ 있어
- 전원책 월권했어... 자한당서 ‘국어’ 과외로 섭외했는데 ‘전과목’ 다 가르치려들어
- 이낙연 총리 인기 ‘품격있는 언행’ 때문이지만, 총리하다가 대통령한 역사 없어
- 자한당 원내대표 후보군 中 인지도·영향력 있는 분 없어, 나경원 의원 나오면 될 듯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두언의 시사점
■ 방송시간 : 11월 9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금요일의 화제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에 있었던 정치 이슈들의 이면을 꿰뚫어 보고 예측해 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시간입니다. 정두언 전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한국당 얘기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어젯밤에 전원책 위원과 김용태 사무총장이 비공개 심야회동을 가졌다고 하고 여기서 입장 차를 좁혀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어떤 문제 때문에 결렬됐을까요?

▶ 정두언 : 그러니까 이제 제가 봐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좀 월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 변호사가.

▷ 오태훈 : 전 변호사가, 전 위원이.

▶ 정두언 : 예, 그러니까 이제 김용태 총장이 “분수를 지켜라.” 이런 얘기하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조강특위는 수험생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국어만 가르치라고 했는데 전원책 위원이 그냥 영어, 수학, 사탐, 과탐 다 가르치려고 드니까 경우에 안 맞는 거죠. 그래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봅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전원책 위원 같은 경우에는 왜 그렇게 월권을 했을까요?

▶ 정두언 : 그 사람 원래 성향이 그런가보죠.

▷ 오태훈 : 원래 성향이 그래요?

▶ 정두언 : 예, 그러니까 정치 평론만 했지 정치권 내에 들어와서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 오태훈 : 하지만 처음에 영입을 할 때 김병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전권을 주겠다고 본인이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 정두언 : 전권은 조강특위 전권을 주겠다는 거지 당의 전권을 주겠다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오버한 것 같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지금 후회하겠죠,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했지, 이렇게.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될 것처럼 예상이 되더라고요.

▷ 오태훈 : 그래요?

▶ 정두언 : 예, 전 변호사가 워낙 성격이 강한 분이고 이렇게 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네요.

▷ 오태훈 :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가 좀 물러설 생각은 없지 않나, 이런...

▶ 정두언 : 아니죠, 그게 아니죠. 물러서지 않을 수가 없는 게 본인이 비대위 결정을 수용하든지 사퇴하든지 둘 중의 하나 상황에 처해 있어요. 그렇잖아요. 본인이 요구를 했는데 그게 안 받아주면 자기가 무시당한 거니까 사퇴를 해야죠. 사퇴를 안 하고 있으면 해촉을 하겠죠. 그러니까 이제 소위 말해서 힘이 없는 사람이 자기가 마치 굉장히 힘이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한 거죠.

▷ 오태훈 : 착각을 했다. 그러면 정두언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전원책 변호사가 어떤 선택할 거라고 보세요?

▶ 정두언 : 저는 사퇴를 할 것 같던데요?

▷ 오태훈 : 사퇴를 할 것이다?

▶ 정두언 : 예, 해촉되는 것보다는 사퇴하는 게 낫겠죠.

▷ 오태훈 : 그렇군요. 그러면 이런 분란이 발생하게 되면 이후에 전 변호사는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책임들은 누가 또 져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그러니까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진다고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했는데 사실 본인이 잘못한 거죠. 왜 그런 분을 모셔다가 이런 분란을 일으키냐, 이거죠. 그러니까 비대위가 출범한 지 지금 몇 달이 지났잖아요. 그동안 비전과 좌표를 설정하겠다, 그러기만 하고 몇 달 지났어요. 그리고 인적쇄신 정작 중요한 건데 이거는 외주 준 거잖아요, 그러다 낭패를 지금 본 건데 그렇다고 비대위원장이 직접 칼을 들 수도 없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또 내부에 대신 나설 사람도 제가 볼 때는 없어요. 그래서 인적쇄신 작업은 한마디로 물건너 갔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 오태훈 : 인적쇄신 작업은 물건너 갔다?

▶ 정두언 : 물건너 갔어요. 내부에서 이거를 자기가 자기 희생을 하면서 칼자루를 휘두를 사람이 없어요. 서로 다 눈치보고 있으면서 그러니까 뭐 누가 이 일을 하겠어요.

▷ 오태훈 :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이유도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 정두언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진작 서둘러서 일을 했어야 됐는데 제가 볼 때는 너무 그냥 좌표 타령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사람도 잘못 쓰고. 사람 쓰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 잘못 썼으니까 비대위원장이 그거 책임을 져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의 시사‘점’>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경제부총리 또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 인사 발표를 할 수도 있다, 이런 뉴스 발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임에는 경제부총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유력하고 사실상 내정되지 않았을까, 이렇게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두 분을 좀 아세요?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분들.

▶ 정두언 : 개인적으로야 모르는데 어쨌든 지금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궤도 수정을 해야 되는데 원래 코드인사로 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궤도 수정은커녕 그냥 원래대로 가보겠다, 그런 의사 표시 같은데요.

▷ 오태훈 : 사람만 바뀌었지 변화된 건 없다?

▶ 정두언 : 사람이 오히려 더 코드인사잖아요.

▷ 오태훈 : 오히려 더?

▶ 정두언 : 예, 그래도 김동연 부총리는 수정을 해야 된다는 얘기 꾸준히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 사람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원래 정부 정책을 그림을 그렸다 그럴까, 김수현 같은 경우는? 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도 지금까지 별로 자기가 그렇게 자기 의사 표시를 강하게 하는 사람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코드인사로 가는 거죠.

▷ 오태훈 : 김동연 부총리만 교체할 수도 있다는 것과 장하성 정책실장을 함께 교체하는 것, 이 둘을 판단해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어느 쪽이 부담이 좀 덜할까요?

▶ 정두언 : 글쎄, 둘 다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교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경질인데 경질이라는 것은 문책성이라는 뜻이잖아요. 문책성이라는 뜻은 뭘 잘못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대통령도 실패한 인사를 했다는 뜻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한테 부담이 되는 거죠, 둘 다.

▷ 오태훈 :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김수현 사회수석 같은 경우에는 야권의 공세뿐만 아니라 여당 쪽에서도 좀 적절치 않다는 분위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 정두언 :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때 초대정책 실장 하던 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하고 계시다는데 이분은 경제를 모르고 정책실장 하느냐,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사실 걱정이 돼요. 경제가 반 이상인데 경제에 대한 탄탄한 그런 내공이 없이 될 것인가, 좀 걱정이 되는 면이 많죠.

▷ 오태훈 : 이런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장하성 실장을 먼저 문책한 뒤에 김동연 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니까 장하성 실장의 선교체를 요구했는데 처음에는 경제 투 톱 동시 교체를 요구했다가 지금 김동연 부총리 쪽은 좀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왜 이런 속내를 비칠까요?

▶ 정두언 :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뭐 여권을 자꾸 교란시키고 그런 거겠죠. 그리고 대통령을 좀 코너에 몰아서 그런 자기가 말하는 뜻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이 오기 인사를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 오태훈 : 유도한 전략이다?

▶ 정두언 :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누구를 이렇게 해라.” 그러면 대통령이 그 말을 듣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로 하지. 그러니까 오기 인사를 유도하는 셈이 되는데 결과적으로. 그래서 지금 김수현 수석, 홍남기 실장 이런 식으로 가는 거잖아요. 이거는 내가 볼 때는 바람직한 인사는 아니거든요. 지금 정치에 대해서 뭔가 국민적인 신망이 있고 시장에 강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을 해야 되는데 홍남기 실장도 누구인지 잘 모르잖아요. 신뢰를 주겠어요?

▷ 오태훈 : 그런데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동연 부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정두언 : 정치에도 금도가 있는 건데요. 그건 진짜 금도를 벗어난 일인 것 같고요. 지금 너무 유치한 것 같아요, 그게 뭡니까? 정부 부총리하던 분을 영입한다? 그런 것 유치한 것 같고 만약에 본인이 또 거기에 응하면 본인이 스스로 죽는 길로 가는 거죠. 얼토당토 않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SNS에다가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고 지혜를 빌려달라, 이렇게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자유한국당의 김동연 부총리 입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실까요?

▶ 정두언 : 그러니까 무리한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 일이 사실 벌어진다면 그거는 자유한국당에 이롭지도 않고 김동연 부총리 개인도 이로운 게 아니라 그건 죽는 길이고 지금 자유한국당에 사람이 얼마나 없으면 지금 막 잘린 부총리를 영입한다고 그러겠어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합니다.

▷ 오태훈 : 이런 개각 움직임 속에서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자발적인 지지 모임이 만들어져서 부작용 생길 만큼의 인기 있는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이낙연 총리께서는 일단 품격 있는 언행으로 인기가 있는 거죠. 그리고 현직 프레임이라는 게 큰 거고 총리라는 게. 그런데 이제 좀 일러요. 이러다가 또 상처받을 수도 있고 더군다나 총리라는 자리가 대통령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라 무덤이거든요. 총리하다가 대통령하는 거 봤어요?

▷ 오태훈 : 그러네요.

▶ 정두언 : 그게 임명직의 한계인데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마냥 인기가 높을 수는 없고 이제 만약에 대통령 인기가 추락하면 같이 추락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으로 가는 좋은 길은 아니고 본인이 그런 뜻이 있다면 총리에서 내려와서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 올바른 길이겠죠.

▷ 오태훈 : 마지막으로 12월이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해야 되거든요. 누가 유력하다고 보세요?

▶ 정두언 : 지금 나선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존재감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얘기인데 언론에 거론되는 사람들도 보면 국민들이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대부분 정치 활동 영향력 있게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나마 나경원 의원이 나오면 오히려 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정두언의 시사‘점’>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감사합니다.
  •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김동연, 자한당 러브콜 응하면 죽는 길”
    • 입력 2018.11.09 (16:07)
    • 수정 2018.11.09 (17:04)
    오태훈의 시사본부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 “김동연, 자한당 러브콜 응하면 죽는 길”
- 경제 적신호 커졌는데, 김수현·홍남기 코드인사... “하던대로 가겠다”는 ‘오기’ 인사
- 김성태 ‘시간차’ 경질 요구? 대통령 코너에 몰아 ‘오기’ 인사하도록 유도한 전략
- 자한당 얼마나 사람 없으면 김동연에 영입시도? 정치에도 ‘금도’ 있어
- 전원책 월권했어... 자한당서 ‘국어’ 과외로 섭외했는데 ‘전과목’ 다 가르치려들어
- 이낙연 총리 인기 ‘품격있는 언행’ 때문이지만, 총리하다가 대통령한 역사 없어
- 자한당 원내대표 후보군 中 인지도·영향력 있는 분 없어, 나경원 의원 나오면 될 듯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정두언의 시사점
■ 방송시간 : 11월 9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정두언 前 의원



▷ 오태훈 : 금요일의 화제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에 있었던 정치 이슈들의 이면을 꿰뚫어 보고 예측해 보는 <정두언의 시사‘점’> 시간입니다. 정두언 전 의원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두언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한국당 얘기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어젯밤에 전원책 위원과 김용태 사무총장이 비공개 심야회동을 가졌다고 하고 여기서 입장 차를 좁혀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어떤 문제 때문에 결렬됐을까요?

▶ 정두언 : 그러니까 이제 제가 봐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좀 월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전 변호사가.

▷ 오태훈 : 전 변호사가, 전 위원이.

▶ 정두언 : 예, 그러니까 이제 김용태 총장이 “분수를 지켜라.” 이런 얘기하지 않았겠어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조강특위는 수험생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국어만 가르치라고 했는데 전원책 위원이 그냥 영어, 수학, 사탐, 과탐 다 가르치려고 드니까 경우에 안 맞는 거죠. 그래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봅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전원책 위원 같은 경우에는 왜 그렇게 월권을 했을까요?

▶ 정두언 : 그 사람 원래 성향이 그런가보죠.

▷ 오태훈 : 원래 성향이 그래요?

▶ 정두언 : 예, 그러니까 정치 평론만 했지 정치권 내에 들어와서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뭘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 오태훈 : 하지만 처음에 영입을 할 때 김병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전권을 주겠다고 본인이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 정두언 : 전권은 조강특위 전권을 주겠다는 거지 당의 전권을 주겠다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오버한 것 같고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지금 후회하겠죠,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했지, 이렇게.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 될 것처럼 예상이 되더라고요.

▷ 오태훈 : 그래요?

▶ 정두언 : 예, 전 변호사가 워낙 성격이 강한 분이고 이렇게 될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네요.

▷ 오태훈 : 그런데 전원책 변호사가 좀 물러설 생각은 없지 않나, 이런...

▶ 정두언 : 아니죠, 그게 아니죠. 물러서지 않을 수가 없는 게 본인이 비대위 결정을 수용하든지 사퇴하든지 둘 중의 하나 상황에 처해 있어요. 그렇잖아요. 본인이 요구를 했는데 그게 안 받아주면 자기가 무시당한 거니까 사퇴를 해야죠. 사퇴를 안 하고 있으면 해촉을 하겠죠. 그러니까 이제 소위 말해서 힘이 없는 사람이 자기가 마치 굉장히 힘이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한 거죠.

▷ 오태훈 : 착각을 했다. 그러면 정두언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전원책 변호사가 어떤 선택할 거라고 보세요?

▶ 정두언 : 저는 사퇴를 할 것 같던데요?

▷ 오태훈 : 사퇴를 할 것이다?

▶ 정두언 : 예, 해촉되는 것보다는 사퇴하는 게 낫겠죠.

▷ 오태훈 : 그렇군요. 그러면 이런 분란이 발생하게 되면 이후에 전 변호사는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책임들은 누가 또 져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그러니까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진다고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했는데 사실 본인이 잘못한 거죠. 왜 그런 분을 모셔다가 이런 분란을 일으키냐, 이거죠. 그러니까 비대위가 출범한 지 지금 몇 달이 지났잖아요. 그동안 비전과 좌표를 설정하겠다, 그러기만 하고 몇 달 지났어요. 그리고 인적쇄신 정작 중요한 건데 이거는 외주 준 거잖아요, 그러다 낭패를 지금 본 건데 그렇다고 비대위원장이 직접 칼을 들 수도 없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또 내부에 대신 나설 사람도 제가 볼 때는 없어요. 그래서 인적쇄신 작업은 한마디로 물건너 갔다,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 오태훈 : 인적쇄신 작업은 물건너 갔다?

▶ 정두언 : 물건너 갔어요. 내부에서 이거를 자기가 자기 희생을 하면서 칼자루를 휘두를 사람이 없어요. 서로 다 눈치보고 있으면서 그러니까 뭐 누가 이 일을 하겠어요.

▷ 오태훈 :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이유도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 정두언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진작 서둘러서 일을 했어야 됐는데 제가 볼 때는 너무 그냥 좌표 타령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사람도 잘못 쓰고. 사람 쓰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 잘못 썼으니까 비대위원장이 그거 책임을 져야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태훈의 시사본부 <정두언의 시사‘점’>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경제부총리 또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 인사 발표를 할 수도 있다, 이런 뉴스 발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임에는 경제부총리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유력하고 사실상 내정되지 않았을까, 이렇게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두 분을 좀 아세요?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분들.

▶ 정두언 : 개인적으로야 모르는데 어쨌든 지금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거잖아요. 그러면 이제 궤도 수정을 해야 되는데 원래 코드인사로 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궤도 수정은커녕 그냥 원래대로 가보겠다, 그런 의사 표시 같은데요.

▷ 오태훈 : 사람만 바뀌었지 변화된 건 없다?

▶ 정두언 : 사람이 오히려 더 코드인사잖아요.

▷ 오태훈 : 오히려 더?

▶ 정두언 : 예, 그래도 김동연 부총리는 수정을 해야 된다는 얘기 꾸준히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 사람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원래 정부 정책을 그림을 그렸다 그럴까, 김수현 같은 경우는? 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도 지금까지 별로 자기가 그렇게 자기 의사 표시를 강하게 하는 사람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코드인사로 가는 거죠.

▷ 오태훈 : 김동연 부총리만 교체할 수도 있다는 것과 장하성 정책실장을 함께 교체하는 것, 이 둘을 판단해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어느 쪽이 부담이 좀 덜할까요?

▶ 정두언 : 글쎄, 둘 다 다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교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볼 때는 경질인데 경질이라는 것은 문책성이라는 뜻이잖아요. 문책성이라는 뜻은 뭘 잘못했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대통령도 실패한 인사를 했다는 뜻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대통령한테 부담이 되는 거죠, 둘 다.

▷ 오태훈 :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김수현 사회수석 같은 경우에는 야권의 공세뿐만 아니라 여당 쪽에서도 좀 적절치 않다는 분위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 정두언 :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때 초대정책 실장 하던 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하고 계시다는데 이분은 경제를 모르고 정책실장 하느냐,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사실 걱정이 돼요. 경제가 반 이상인데 경제에 대한 탄탄한 그런 내공이 없이 될 것인가, 좀 걱정이 되는 면이 많죠.

▷ 오태훈 : 이런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장하성 실장을 먼저 문책한 뒤에 김동연 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니까 장하성 실장의 선교체를 요구했는데 처음에는 경제 투 톱 동시 교체를 요구했다가 지금 김동연 부총리 쪽은 좀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에서는 왜 이런 속내를 비칠까요?

▶ 정두언 :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뭐 여권을 자꾸 교란시키고 그런 거겠죠. 그리고 대통령을 좀 코너에 몰아서 그런 자기가 말하는 뜻을 발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이 오기 인사를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 오태훈 : 유도한 전략이다?

▶ 정두언 : 대통령이 예를 들어서 “누구를 이렇게 해라.” 그러면 대통령이 그 말을 듣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로 하지. 그러니까 오기 인사를 유도하는 셈이 되는데 결과적으로. 그래서 지금 김수현 수석, 홍남기 실장 이런 식으로 가는 거잖아요. 이거는 내가 볼 때는 바람직한 인사는 아니거든요. 지금 정치에 대해서 뭔가 국민적인 신망이 있고 시장에 강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을 해야 되는데 홍남기 실장도 누구인지 잘 모르잖아요. 신뢰를 주겠어요?

▷ 오태훈 : 그런데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동연 부총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정두언 : 정치에도 금도가 있는 건데요. 그건 진짜 금도를 벗어난 일인 것 같고요. 지금 너무 유치한 것 같아요, 그게 뭡니까? 정부 부총리하던 분을 영입한다? 그런 것 유치한 것 같고 만약에 본인이 또 거기에 응하면 본인이 스스로 죽는 길로 가는 거죠. 얼토당토 않는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SNS에다가 직접적으로 얘기를 하고 지혜를 빌려달라, 이렇게 제안을 했다고 하는데 자유한국당의 김동연 부총리 입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실까요?

▶ 정두언 : 그러니까 무리한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런 일이 사실 벌어진다면 그거는 자유한국당에 이롭지도 않고 김동연 부총리 개인도 이로운 게 아니라 그건 죽는 길이고 지금 자유한국당에 사람이 얼마나 없으면 지금 막 잘린 부총리를 영입한다고 그러겠어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합니다.

▷ 오태훈 : 이런 개각 움직임 속에서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자발적인 지지 모임이 만들어져서 부작용 생길 만큼의 인기 있는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두언 : 이낙연 총리께서는 일단 품격 있는 언행으로 인기가 있는 거죠. 그리고 현직 프레임이라는 게 큰 거고 총리라는 게. 그런데 이제 좀 일러요. 이러다가 또 상처받을 수도 있고 더군다나 총리라는 자리가 대통령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라 무덤이거든요. 총리하다가 대통령하는 거 봤어요?

▷ 오태훈 : 그러네요.

▶ 정두언 : 그게 임명직의 한계인데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마냥 인기가 높을 수는 없고 이제 만약에 대통령 인기가 추락하면 같이 추락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으로 가는 좋은 길은 아니고 본인이 그런 뜻이 있다면 총리에서 내려와서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 올바른 길이겠죠.

▷ 오태훈 : 마지막으로 12월이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출해야 되거든요. 누가 유력하다고 보세요?

▶ 정두언 : 지금 나선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존재감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얘기인데 언론에 거론되는 사람들도 보면 국민들이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대부분 정치 활동 영향력 있게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나마 나경원 의원이 나오면 오히려 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정두언의 시사‘점’>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두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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