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핵무기 없애는게 중요”

입력 2018.11.10 (06:43) 수정 2018.11.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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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오랫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 자리에 나왔는데요, 다시는 냉전으로 돌아가서는 안돼며 핵무기를 없애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87살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자신의 자선적 다큐멘터리 영화 '미팅 고르바초프'의 시사회 자립니다.

시사회가 끝난 뒤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냉전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르바초프/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 "우리는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구상했던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 핵무기를 지구상에서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고르바초프/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 "우리는 핵무기 확산을 막고 핵무기를 완전히 파괴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 탈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르바초프/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에 탈퇴 하려고 한다는 얘길 듣고 병상에서 벌떡 일어 났어요."]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핵무기를 폐기하는 중거리핵전력 조약을 체결해 양국의 핵감축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후 냉전 시대 군비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고 3년뒤인 1990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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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바초프 “핵무기 없애는게 중요”
    • 입력 2018-11-10 06:44:11
    • 수정2018-11-10 06: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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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오랫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 자리에 나왔는데요, 다시는 냉전으로 돌아가서는 안돼며 핵무기를 없애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동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87살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자신의 자선적 다큐멘터리 영화 '미팅 고르바초프'의 시사회 자립니다.

시사회가 끝난 뒤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냉전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르바초프/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 "우리는 냉전시대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구상했던 것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 핵무기를 지구상에서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고르바초프/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 "우리는 핵무기 확산을 막고 핵무기를 완전히 파괴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 탈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르바초프/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에 탈퇴 하려고 한다는 얘길 듣고 병상에서 벌떡 일어 났어요."]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핵무기를 폐기하는 중거리핵전력 조약을 체결해 양국의 핵감축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후 냉전 시대 군비 경쟁에 마침표를 찍었고 3년뒤인 1990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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