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DMZ 내 시범철수 GP 병력·화기 철수…시설파괴 본격화

남북은 오늘(10일) 비무장지대 DMZ에 있는 감시초소 GP 중 시범철수 대상인 총 22개 GP의 병력과 화기 철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은 시범 철수키로 한 각 11개씩의 GP에 대한 병력과 화기 철수 작업을 오늘까지 끝내기로 했다"면서 "우리 측은 합의대로 작업이 이뤄졌고, 북측도 이를 준수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병력과 화기 철수 작업 상황을 군 통신선을 이용한 전화통지문으로 우리 측에 알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병력과 화기 철수에 따라 시범철수 GP에 대한 시설물 파괴와 철거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각각 11개의 시범철수 GP 중 각 1개씩을 제외한 10개씩을 파괴해 철거하게 됩니다.

철거 대상에서 제외된 GP는 남북이 상징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측의 경우 정전협정 이후 처음 설치된 동해안 인근 GP가 보존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