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일본 활동을 영원히 응원합니다” 日서 응원 메시지 확산

한국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일본 방송국 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취소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 이를 비판하며 "BTS의 일본 활동을 영원히 응원합니다"라는 일본 팬들의 메시지가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BTS의 행복한 일본 활동을 응원합니다" 등의 해시 태그(#)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 내 방탄소년단의 TV 출연을 고대했던 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관련 뉴스에는 방탄 소년단의 출연 취소에 실망하는 팬들의 댓글이 넘쳐나는 실정입니다.

일본의 한 매체는 팬들의 탄식이 쇄도하고 있다며, "BTS의 출연을 즐길 생각에 1주일을 열심히 달려왔는데","BTS가 출연을 안 한다니, 오후에는 어떻게 일하지?","살 희망이 사라졌다"는 등의 글이 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명한 뇌과학자인 모테기 켄이치로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BTS는 아티스트이지 정치평론가가 아니다"라면서 "미 빌보드에서 연속 1위를 한 BTS가 출연했다면 갈라파고스화하기 쉬운 일본 지상파 TV가 힘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일본 방송국은 세계 속에서 또 인터넷상에서 변해가는 자신들의 위치를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연말 NHK 홍백전 등 주요 음악 프로그램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하기 힘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기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