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화재 합동 감식…정부 “피해자들에 긴급 주거 지원”

입력 2018.11.10 (16:59) 수정 2018.11.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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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정부는 고시원 화재 피해자들에게 긴급 주거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고 증거물을 수거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조광현/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발화 지점 그리고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증거물 수집이 주된 감식 내용이고, 수집된 증거물은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입니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는데는 최대 3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고시원 3층 출입구와 가까운 301호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화재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생자 7명에 대한 부검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이들의 사망 원인이 질식이 아닌 불에 타 숨진 '화재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긴급 주거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피해자들에게 공공주택 사업자들이 보유한 공공임대 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주거권네트워크와 빈곤사회연대 등 20여 개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주거 빈곤층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주거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시원 출입구 앞에는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과일 등도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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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원 화재 합동 감식…정부 “피해자들에 긴급 주거 지원”
    • 입력 2018-11-10 17:01:21
    • 수정2018-11-10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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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정부는 고시원 화재 피해자들에게 긴급 주거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고 증거물을 수거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조광현/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발화 지점 그리고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증거물 수집이 주된 감식 내용이고, 수집된 증거물은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입니다."]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는데는 최대 3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고시원 3층 출입구와 가까운 301호의 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화재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발견되지 않아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생자 7명에 대한 부검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과수는 이들의 사망 원인이 질식이 아닌 불에 타 숨진 '화재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긴급 주거 지원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화재로 주거지를 잃은 피해자들에게 공공주택 사업자들이 보유한 공공임대 시설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주거권네트워크와 빈곤사회연대 등 20여 개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주거 빈곤층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주거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시원 출입구 앞에는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과일 등도 놓였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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