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한반도 비핵화’ 공동 목표 재확인…해법엔 차이

입력 2018.11.10 (17:03) 수정 2018.11.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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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외교·국방 수뇌가 외교안보 대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 제재를 결의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중국의 협조를 요구한 반면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상호 양보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외교·국방 수뇌부가 한자리에 섰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두 번째 미중 외교안보 대화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핵심 의제였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의 핵심은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규정한 대북한 제재의 확실한 이행임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중국의 협조와 안보리 결의안의 엄격한 집행이 비핵화 문제에 뜻깊은 돌파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약속하면서도 미국과 북한이 서로 양보해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제츠/中 외교 담당 정치국원 : "중국은 미국과 북한 양자 간 중간지점에서 서로의 정당한 관심사를 수용하고 믿음을 쌓으며 비핵화 과정을 진전시키고 동시에 평화협정 구조를 확고히 하길 바랍니다."]

미중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는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접근법과 해법엔 다소 차이가 보입니다.

미·중이 각각 북한에 요구하는 바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는 향후 북미간 협상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는 남중국해 문제, 미중 무역다툼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2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원래 지난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미·중 갈등 격화로 취소된 뒤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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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한반도 비핵화’ 공동 목표 재확인…해법엔 차이
    • 입력 2018-11-10 17:05:35
    • 수정2018-11-10 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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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외교·국방 수뇌가 외교안보 대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 제재를 결의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중국의 협조를 요구한 반면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상호 양보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외교·국방 수뇌부가 한자리에 섰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두 번째 미중 외교안보 대화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핵심 의제였습니다.

미국은 비핵화의 핵심은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규정한 대북한 제재의 확실한 이행임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중국의 협조와 안보리 결의안의 엄격한 집행이 비핵화 문제에 뜻깊은 돌파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약속하면서도 미국과 북한이 서로 양보해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제츠/中 외교 담당 정치국원 : "중국은 미국과 북한 양자 간 중간지점에서 서로의 정당한 관심사를 수용하고 믿음을 쌓으며 비핵화 과정을 진전시키고 동시에 평화협정 구조를 확고히 하길 바랍니다."]

미중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는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접근법과 해법엔 다소 차이가 보입니다.

미·중이 각각 북한에 요구하는 바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는 향후 북미간 협상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는 남중국해 문제, 미중 무역다툼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2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원래 지난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미·중 갈등 격화로 취소된 뒤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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