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저장탱크 제조 공장서 폭발…베트남 근로자 4명 사상

입력 2018.11.10 (19:03) 수정 2018.11.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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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원주의 한 저장탱크 제조업체에서 탱크 제조 공정 중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베트남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에서 각종 약액 저장용 탱크를 만드는 한 제조업체.

작업이 한창이던 오늘 오전 9시 45분쯤.

길이 14m, 높이 3m의 탱크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꽝하고 나서 나와보니까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연기도 올라오고... 안에서 꽝했으니까 꽤 소리가 컸죠."]

이 폭발로 탱크 안에서 일하던 베트남인 4명 가운데 20대와 30대 베트남인 2명이 숨지고,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탱크 안쪽에 본드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붙이는 방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탱크) 내부를 작업하는 회사인데, 약액이 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 일반적인 작업 중에 화재가..."]

경찰은 근로자들이 탱크 안에서 불티가 발생하는 작업을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본드류를 작업하다보니까, 가스가 배출되지 않습니까? 또, 정전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요인까지)..."]

경찰은 공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탱크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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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저장탱크 제조 공장서 폭발…베트남 근로자 4명 사상
    • 입력 2018-11-10 19:06:07
    • 수정2018-11-10 19:08:40
    뉴스 7
[앵커]

강원도 원주의 한 저장탱크 제조업체에서 탱크 제조 공정 중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베트남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보도에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에서 각종 약액 저장용 탱크를 만드는 한 제조업체.

작업이 한창이던 오늘 오전 9시 45분쯤.

길이 14m, 높이 3m의 탱크 안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꽝하고 나서 나와보니까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연기도 올라오고... 안에서 꽝했으니까 꽤 소리가 컸죠."]

이 폭발로 탱크 안에서 일하던 베트남인 4명 가운데 20대와 30대 베트남인 2명이 숨지고,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탱크 안쪽에 본드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붙이는 방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탱크) 내부를 작업하는 회사인데, 약액이 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 일반적인 작업 중에 화재가..."]

경찰은 근로자들이 탱크 안에서 불티가 발생하는 작업을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본드류를 작업하다보니까, 가스가 배출되지 않습니까? 또, 정전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요인까지)..."]

경찰은 공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탱크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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