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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겨울철 캠핑’ 질식사고 잇따라…예방법은?
입력 2018.11.11 (07:11) 수정 2018.11.11 (07:26)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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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겨울철 캠핑’ 질식사고 잇따라…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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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엔 날씨가 쌀쌀해져도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런데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 난로나 전열 기구를 잘못 사용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는데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 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캠핑장.

여유롭게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이 늘어났지만 가스나 석유 난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신은욕/캠핑장 이용객 : "전기가 사용 가능한 데는 전기요를 가져와서 사용하고요. 그게 가능하지 않으면 석유 난로나 장작불을 많이 때죠."]

[안홍표/캠핑장 이용객 : "안에 있는 텐트 사이에 이 공기를 조금 데워주니까 석유 난로를 저희가 쓰고 있고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난방기구.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난달, 경상남도에선 일가족 3명이 캠핑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

경찰은 밀폐된 캠핑카에서 추위를 피하려고 피운 숯불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6년 동안 전국 야영장에서 일어난 사고 원인을 분석해보니, 가스 중독이 전체의 35퍼센트로 화재나 급류에 의한 사고보다 많았습니다.

가스중독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아 발생하는데요.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울 경우 얼마나 위험할까?

4인용 크기의 텐트에 숯을 피워보니 20분 만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3천 피피엠을 넘어섭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3000ppm 이상 되는 이런 짙은 오염 같은 경우에는 한번을 마시더라도 금방 의식을 잃거나 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텐트 같이 제한된 공간인 경우에 산소가 점차 줄어들면서 불완전연소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여기서 CO 가스(일산화탄소)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선 가스난로나 화로 등 난방 기구는 환기를 하며 사용해야 하는데요.

텐트 상단에 있는 환기구의 경우 모두 열어줘야 하고요

침실 텐트의 내부 환기구도 막지 말고 개방해야 합니다.

또한 텐트 하단에 빗물과 흙을 막아주는 부분도 조금 열어두면 질식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형석/친환경캠핑스쿨 강사 : "(난방 기구를) 끈 상태에서도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기타 장비 노후화로 가스누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텐트 밖으로 옮겨놓고 주무셔야 됩니다."]

대신, 뜨거운 물을 넣은 통이나 핫팩 등을 침낭 안에 넣고 자면 온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에선 전열기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는데요.

전기장판은 과열되거나 누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날씨가 전기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한형석/친환경캠핑스쿨 강사 : "산에 주로 많이 캠핑장이 있기 때문에 비도 올 수 있고 서리가 내릴 수 있는데요, 그게 녹아서 누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드시 비가 온다는 사실을 가정을 한 상태에서 전기를 사용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배전반과 멀티 탭은 물기가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요.

대다수의 캠핑장에서 전력사용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과도한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캠핑장에서는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 사고도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 부탄가스는 어는점이 영하 0.5도에 불과해 기온이 그 이하로 낮아지면 얼어붙어 점화가 잘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부탄가스통 내에 가스가 얼어서 이런 부분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 토치라든지 불을 직접대서 녹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따뜻한 물이라든지 미지근한 물에 넣어서 녹여주거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를 휴대하거나 비치된 소화기의 위치를 확인해둬야 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겨울철 캠핑’ 질식사고 잇따라…예방법은?
    • 입력 2018.11.11 (07:11)
    • 수정 2018.11.11 (07:26)
    KBS 재난방송센터
[재난·안전 인사이드] ‘겨울철 캠핑’ 질식사고 잇따라…예방법은?
[앵커]

요즘엔 날씨가 쌀쌀해져도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런데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 난로나 전열 기구를 잘못 사용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는데요.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 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캠핑장.

여유롭게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이 늘어났지만 가스나 석유 난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신은욕/캠핑장 이용객 : "전기가 사용 가능한 데는 전기요를 가져와서 사용하고요. 그게 가능하지 않으면 석유 난로나 장작불을 많이 때죠."]

[안홍표/캠핑장 이용객 : "안에 있는 텐트 사이에 이 공기를 조금 데워주니까 석유 난로를 저희가 쓰고 있고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난방기구.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난달, 경상남도에선 일가족 3명이 캠핑카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

경찰은 밀폐된 캠핑카에서 추위를 피하려고 피운 숯불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6년 동안 전국 야영장에서 일어난 사고 원인을 분석해보니, 가스 중독이 전체의 35퍼센트로 화재나 급류에 의한 사고보다 많았습니다.

가스중독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 환기를 충분히 하지 않아 발생하는데요.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울 경우 얼마나 위험할까?

4인용 크기의 텐트에 숯을 피워보니 20분 만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3천 피피엠을 넘어섭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3000ppm 이상 되는 이런 짙은 오염 같은 경우에는 한번을 마시더라도 금방 의식을 잃거나 질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텐트 같이 제한된 공간인 경우에 산소가 점차 줄어들면서 불완전연소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여기서 CO 가스(일산화탄소)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선 가스난로나 화로 등 난방 기구는 환기를 하며 사용해야 하는데요.

텐트 상단에 있는 환기구의 경우 모두 열어줘야 하고요

침실 텐트의 내부 환기구도 막지 말고 개방해야 합니다.

또한 텐트 하단에 빗물과 흙을 막아주는 부분도 조금 열어두면 질식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형석/친환경캠핑스쿨 강사 : "(난방 기구를) 끈 상태에서도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기타 장비 노후화로 가스누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텐트 밖으로 옮겨놓고 주무셔야 됩니다."]

대신, 뜨거운 물을 넣은 통이나 핫팩 등을 침낭 안에 넣고 자면 온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에선 전열기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는데요.

전기장판은 과열되거나 누전으로 이어질 수 있고, 날씨가 전기제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한형석/친환경캠핑스쿨 강사 : "산에 주로 많이 캠핑장이 있기 때문에 비도 올 수 있고 서리가 내릴 수 있는데요, 그게 녹아서 누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드시 비가 온다는 사실을 가정을 한 상태에서 전기를 사용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배전반과 멀티 탭은 물기가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요.

대다수의 캠핑장에서 전력사용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과도한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캠핑장에서는 휴대용 부탄가스 폭발 사고도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 부탄가스는 어는점이 영하 0.5도에 불과해 기온이 그 이하로 낮아지면 얼어붙어 점화가 잘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부탄가스통 내에 가스가 얼어서 이런 부분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 토치라든지 불을 직접대서 녹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따뜻한 물이라든지 미지근한 물에 넣어서 녹여주거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를 휴대하거나 비치된 소화기의 위치를 확인해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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