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시마, AFC 챔스 첫 우승…‘권순태·정승현’ 철벽수비 일조

입력 2018.11.11 (07:21) 수정 2018.11.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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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가시마 앤틀러스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가시마는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0-0으로 비겼다.

지난 3일 일본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가시마는 두 골 차 우세를 끝까지 지키며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J리그 최다 우승팀(8회)인 가시마의 첫 ACL 우승이다.

지난해 ACL에서 우라와 레즈가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일본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가시마의 권순태(골키퍼)와 정승현도 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준결승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올라온 가시마는 1차전 완승 이후 철벽 수비로 '지키는 경기'에 치중했다.

페르세폴리스는 10만 명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전후반 총 6번의 유효슈팅을 날렸으나 가시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권순태는 전반전 이란 알리 알리푸르와 바샤르 레산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냈다.

앞서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 ACL 우승을 함께 했던 권순태는 세 번째 ACL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회 MVP로는 가시마 공격수 스즈키 유마가 선정됐고, 카다르 알사드의 바그다드 부네드자흐(13골)가 수원 삼성의 데얀과 알두하일의 유세프 엘아라비(이상 9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8강에서 탈락한 전북은 가장 많은 득점(29골)을 올린 팀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선수 가족과 고위 공무원 등을 비롯해 850명의 여성 관중이 들어왔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따르고 있는 이란은 남자 축구 경기장에서 여성의 입장을 전면 금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여성 관중에게 문을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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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가시마, AFC 챔스 첫 우승…‘권순태·정승현’ 철벽수비 일조
    • 입력 2018-11-11 07:21:43
    • 수정2018-11-11 08:35:13
    연합뉴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가시마 앤틀러스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가시마는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0-0으로 비겼다.

지난 3일 일본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가시마는 두 골 차 우세를 끝까지 지키며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J리그 최다 우승팀(8회)인 가시마의 첫 ACL 우승이다.

지난해 ACL에서 우라와 레즈가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일본팀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가시마의 권순태(골키퍼)와 정승현도 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준결승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올라온 가시마는 1차전 완승 이후 철벽 수비로 '지키는 경기'에 치중했다.

페르세폴리스는 10만 명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전후반 총 6번의 유효슈팅을 날렸으나 가시마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권순태는 전반전 이란 알리 알리푸르와 바샤르 레산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냈다.

앞서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 ACL 우승을 함께 했던 권순태는 세 번째 ACL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회 MVP로는 가시마 공격수 스즈키 유마가 선정됐고, 카다르 알사드의 바그다드 부네드자흐(13골)가 수원 삼성의 데얀과 알두하일의 유세프 엘아라비(이상 9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8강에서 탈락한 전북은 가장 많은 득점(29골)을 올린 팀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선수 가족과 고위 공무원 등을 비롯해 850명의 여성 관중이 들어왔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따르고 있는 이란은 남자 축구 경기장에서 여성의 입장을 전면 금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여성 관중에게 문을 열고 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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