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號 “잠재성장률 끌어올리기 역점”…청문회 준비 착수

입력 2018.11.11 (09:41) 수정 2018.11.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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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을 주도할 '원톱'으로 지명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핵심 과제로 잠재성장률 끌어올리기를 꼽았습니다.

홍 후보자는 지난 9일 부총리로 내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맞는 경로를 안정적으로 가고, 잠재성장 경로를 조금 더 위로 업그레이드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게 경제부총리의 근본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잠재성장률은 우리 경제가 주어진 기술여건과 자본, 노동력, 자원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해서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이룰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합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2019년 및 중기재정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재성장률은 1980년대에는 연평균 9.0%였다가 1990년대에는 7.2%, 2000년대에는 4.4%, 2011∼2017년에는 3.1%로 떨어진 뒤 급기야 2%대로 낮아졌습니다.

홍 후보자는 "단기적 경제활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가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면서 "과거 발전 방식과 다르게 체질을 바꾸고 구조개혁을 해야 성장경로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구조개혁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혁신성장이 성과를 내도록 속도를 바짝 내겠다. 본격적으로 펌프질을 할 때"라며 "속도를 확 올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습니다.

홍 장관 후보자는 오늘(11일) 오후 예금보험공사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로 처음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합니다.

기재부는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홍 후보자는 예보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청문회는 국회에 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내 열려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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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1-11 10: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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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을 주도할 '원톱'으로 지명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핵심 과제로 잠재성장률 끌어올리기를 꼽았습니다.

홍 후보자는 지난 9일 부총리로 내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맞는 경로를 안정적으로 가고, 잠재성장 경로를 조금 더 위로 업그레이드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게 경제부총리의 근본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잠재성장률은 우리 경제가 주어진 기술여건과 자본, 노동력, 자원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해서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이룰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합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2019년 및 중기재정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연평균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재성장률은 1980년대에는 연평균 9.0%였다가 1990년대에는 7.2%, 2000년대에는 4.4%, 2011∼2017년에는 3.1%로 떨어진 뒤 급기야 2%대로 낮아졌습니다.

홍 후보자는 "단기적 경제활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가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면서 "과거 발전 방식과 다르게 체질을 바꾸고 구조개혁을 해야 성장경로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구조개혁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혁신성장이 성과를 내도록 속도를 바짝 내겠다. 본격적으로 펌프질을 할 때"라며 "속도를 확 올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습니다.

홍 장관 후보자는 오늘(11일) 오후 예금보험공사 건물에 마련된 사무실로 처음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합니다.

기재부는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홍 후보자는 예보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청문회는 국회에 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내 열려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릴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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