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한국 조세재정정책의 소득재분배 효과 OECD 최저”

입력 2018.11.11 (11:54) 수정 2018.11.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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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조세 재정정책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OECD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조세재정정책의 소득재분배 효과 국제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조세 재정정책에 따른 빈곤 탈출률은 19.5%로 OECD 28개국 중 가장 낮다"고 밝혔습니다.

빈곤 탈출률은 정부 정책 전 시장소득 기준 저소득층(균등화 중위 소득 50% 미만)이 가처분 소득 기준 중산층으로 이전한 비중을 뜻합니다.

우리 나라의 빈곤 탈출률은 OECD 평균 64.1% 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한국 저소득층의 정부 정책 전 소득은 중위 소득의 25.3%, 정책 후 소득은 중위 소득의 36.8%로 개선 효과가 11.5%포인트에 그쳤습니다.

반면 OECD 평균은 저소득층의 정책 전 소득이 중위 소득의 13.7%에서 정책 후 75.8%까지 확대해 소득 개선 효과가 62.1%포인트에 달했습니다.

빈곤 탈출률은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24.1%로 OECD 평균 80.8% 과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60세 이상 저소득층의 소득 개선 효과도 16.5%포인트로 OECD 평균 86.3%포인트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연구팀은 한국의 정책 소득재분배 효과가 낮은 것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규모가 OECD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입기간이 늦은 연금제도와 조세부담률이 19.4%로 OECD 평균 25.1%보다 낮은 것도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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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硏 “한국 조세재정정책의 소득재분배 효과 OECD 최저”
    • 입력 2018-11-11 11:54:28
    • 수정2018-11-11 12:15:29
    경제
우리나라의 조세 재정정책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OECD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조세재정정책의 소득재분배 효과 국제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조세 재정정책에 따른 빈곤 탈출률은 19.5%로 OECD 28개국 중 가장 낮다"고 밝혔습니다.

빈곤 탈출률은 정부 정책 전 시장소득 기준 저소득층(균등화 중위 소득 50% 미만)이 가처분 소득 기준 중산층으로 이전한 비중을 뜻합니다.

우리 나라의 빈곤 탈출률은 OECD 평균 64.1% 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한국 저소득층의 정부 정책 전 소득은 중위 소득의 25.3%, 정책 후 소득은 중위 소득의 36.8%로 개선 효과가 11.5%포인트에 그쳤습니다.

반면 OECD 평균은 저소득층의 정책 전 소득이 중위 소득의 13.7%에서 정책 후 75.8%까지 확대해 소득 개선 효과가 62.1%포인트에 달했습니다.

빈곤 탈출률은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24.1%로 OECD 평균 80.8% 과 격차가 가장 컸습니다.

60세 이상 저소득층의 소득 개선 효과도 16.5%포인트로 OECD 평균 86.3%포인트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연구팀은 한국의 정책 소득재분배 효과가 낮은 것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규모가 OECD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입기간이 늦은 연금제도와 조세부담률이 19.4%로 OECD 평균 25.1%보다 낮은 것도 연관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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