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민단체, 강제동원문제 해결 위해 뭉쳤다…“지금이 기회”

입력 2018.11.11 (19:53) 수정 2018.11.11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과거청산의 기회로 삼자며 연합 단체를 발족했습니다.

조선인 강제노동 피해자 보상입법을 위한 일한공동행동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11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스페이스 단포포'에서 '강제동원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을 발족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공동행동에 참여하는 단체는 이외에도 나가사키(長崎)·히로시마(廣島)·나고야(名古屋) 미쓰비시(三菱) 강제동원소송지원 3단체, 일본제철 전(前)징용공 피해를 지원하는 모임,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포럼 평화·인권·환경,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식민지역사박물관과 일본을 연결하는 모임 등입니다.

공동행동은 지난 8월 한국 시민단체들이 만든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과 연대해 강제징용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공동행동은 대법원판결 내용과 의미를 알리고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기업(신일철주금)에 대한 대법원판결 수용과 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토론회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한 대법원판결 지지 등의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이 피해자의 호소를 인정하고 신일철주금에 배상을 명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냈다"며 "지금이야말로 강제노동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꾀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도모하기 위해 일본 단체들이 연대하기 위해 공동행동을 결성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동행동의 제안자 중 한 명인 야노 히데키(矢野秀喜) 씨는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가 남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끈기 있게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일 관계의 재정립을 꾀하는 한편 과거청산에 기초한 북일 국교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시민단체, 강제동원문제 해결 위해 뭉쳤다…“지금이 기회”
    • 입력 2018-11-11 19:53:03
    • 수정2018-11-11 19:57:40
    국제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을 과거청산의 기회로 삼자며 연합 단체를 발족했습니다.

조선인 강제노동 피해자 보상입법을 위한 일한공동행동 등 일본 시민단체들은 11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스페이스 단포포'에서 '강제동원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을 발족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공동행동에 참여하는 단체는 이외에도 나가사키(長崎)·히로시마(廣島)·나고야(名古屋) 미쓰비시(三菱) 강제동원소송지원 3단체, 일본제철 전(前)징용공 피해를 지원하는 모임, 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포럼 평화·인권·환경,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식민지역사박물관과 일본을 연결하는 모임 등입니다.

공동행동은 지난 8월 한국 시민단체들이 만든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과 연대해 강제징용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공동행동은 대법원판결 내용과 의미를 알리고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기업(신일철주금)에 대한 대법원판결 수용과 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토론회와 방송 출연 등을 통한 대법원판결 지지 등의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이 피해자의 호소를 인정하고 신일철주금에 배상을 명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냈다"며 "지금이야말로 강제노동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꾀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도모하기 위해 일본 단체들이 연대하기 위해 공동행동을 결성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공동행동의 제안자 중 한 명인 야노 히데키(矢野秀喜) 씨는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가 남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끈기 있게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이를 통해 한일 관계의 재정립을 꾀하는 한편 과거청산에 기초한 북일 국교 정상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