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감독이 되살린 1차 대전…컬러·3D로 재탄생!

[앵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1차 세계대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화제입니다.

이 영화는 백 년 전의 영상과 사진을 최신기술로 복원해서, 눈앞에서 당시 상황을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차 세계대전 중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는 연합군의 모습을 담은 흑백 영상입니다.

무려 1백년 전의 흑백 영상에 컬러가 입혀지고, 당시 인물들이 살아 움직입니다.

런던 기차역에서 찍힌 한 장의 빛바랜 흑백 사진은 눈깜짝할 사이 최근에 찍은 것처럼 변합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다큐멘터리영화로 제작한 "그들은 늙지 않을 것이다"입니다.

이 영화는 '세계 1차대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전쟁의 참혹상을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피터잭슨 감독은 백 년 전의 사진 한 장을 영화 장면으로 복원하는데 무려 한 달의 시간을 들일 정도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피터 잭슨/감독 : "지난 2,3년 동안 영상들을 복원했습니다. 정말 흥분되는 작업이었습니다."]

BBC와 손잡고 4년에 걸쳐 제작된 이 영화는 BFI런던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뒤, 1차 세계대전 휴전 일에 BBC에 방영됐습니다.

앞으로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영국에서 1차 세계대전을 알리는 교육용 영상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