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중급유기 도착…작전시간 늘려 독도·이어도 지킨다

입력 2018.11.12 (21:22) 수정 2018.11.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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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공군에 처음으로 공중급유기가 도입됩니다.

오늘(12일) 한국에 도착했는데, 실전에 배치되면 우리 전투기의 작전 시간이 대폭 늘면서, 독도와 이어도 영공의 방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중한 몸집의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합니다.

하늘의 주유소라고 불리는 다목적 공중급유기, A330MRTT입니다.

유럽에서 제작한 우리 군의 첫 공중급유기로, 108톤에 이르는 전투기 연료를 적재할 수 있습니다.

공군 주력 전투기 KF-16 40여 대에 급유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공중급유기 도입이 절실했던 건 전투기들의 비행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중국은 이어도 부근 방공식별구역을 7차례 침범했는데, 이에 대응해 KF-16 전투기가 출격할 경우 작전 가능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공중급유를 받으면 작전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나 영공 방위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독도 상공에서의 작전 시간도 현재 10분에 불과한 KF-16의 작전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F-15K 전투기는 3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납니다.

공중급유기는 한 달 동안의 정밀 검사를 거쳐 다음달 실전 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조세영/중령/공군 서울공보팀장 : "공중급유기 도입에 맞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 정비사들에 대한 국내외 교육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공중급유기는 유사시 병력 300명과 45톤의 화물도 실을 수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우리 군은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까지 모두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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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공중급유기 도착…작전시간 늘려 독도·이어도 지킨다
    • 입력 2018-11-12 21:25:12
    • 수정2018-11-12 22:11:01
    뉴스 9
[앵커]

우리 공군에 처음으로 공중급유기가 도입됩니다.

오늘(12일) 한국에 도착했는데, 실전에 배치되면 우리 전투기의 작전 시간이 대폭 늘면서, 독도와 이어도 영공의 방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육중한 몸집의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합니다.

하늘의 주유소라고 불리는 다목적 공중급유기, A330MRTT입니다.

유럽에서 제작한 우리 군의 첫 공중급유기로, 108톤에 이르는 전투기 연료를 적재할 수 있습니다.

공군 주력 전투기 KF-16 40여 대에 급유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공중급유기 도입이 절실했던 건 전투기들의 비행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중국은 이어도 부근 방공식별구역을 7차례 침범했는데, 이에 대응해 KF-16 전투기가 출격할 경우 작전 가능 시간은 단 5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공중급유를 받으면 작전 시간이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나 영공 방위 능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독도 상공에서의 작전 시간도 현재 10분에 불과한 KF-16의 작전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F-15K 전투기는 3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납니다.

공중급유기는 한 달 동안의 정밀 검사를 거쳐 다음달 실전 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조세영/중령/공군 서울공보팀장 : "공중급유기 도입에 맞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 정비사들에 대한 국내외 교육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공중급유기는 유사시 병력 300명과 45톤의 화물도 실을 수 있어 다목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우리 군은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까지 모두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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