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세안·APEC 참석…미중러 연쇄접촉 추진

입력 2018.11.13 (06:04) 수정 2018.11.13 (06: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오릅니다.

북미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대통령이 중재외교를 통해 또 한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5개국 방문 23일 만에 다시 순방길에 오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로 출국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이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함께합니다.

[남관표/靑 국가안보실 2차장/지난 7일 :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역내 지역 전체의 발전 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 남방정책' 발표 1년 만에 다시 다자 외교에 나서지만 관심은 오히려 양자 회담에 쏠립니다.

미중러 정상급 인사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확정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회담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애초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펜스 부통령과의 접견이 유동적인 건 회담 내용이 아닌 일정상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이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다 미국과 중국이 외교·안보 대화에서 대북 비핵화 공조 방침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는 등 주변 정세는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이어 대북 제재 완화를 다시 언급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비핵화 협상 돌파구 마련은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아세안·APEC 참석…미중러 연쇄접촉 추진
    • 입력 2018-11-13 06:06:17
    • 수정2018-11-13 06:10:37
    뉴스광장 1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세안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오릅니다.

북미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문대통령이 중재외교를 통해 또 한번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5개국 방문 23일 만에 다시 순방길에 오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로 출국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이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함께합니다.

[남관표/靑 국가안보실 2차장/지난 7일 :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역내 지역 전체의 발전 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 남방정책' 발표 1년 만에 다시 다자 외교에 나서지만 관심은 오히려 양자 회담에 쏠립니다.

미중러 정상급 인사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겁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확정됐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양자회담을 추진 하고 있습니다.

애초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펜스 부통령과의 접견이 유동적인 건 회담 내용이 아닌 일정상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이 연일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다 미국과 중국이 외교·안보 대화에서 대북 비핵화 공조 방침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하는 등 주변 정세는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이어 대북 제재 완화를 다시 언급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비핵화 협상 돌파구 마련은 녹록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