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北,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확인”

입력 2018.11.13 (06:06) 수정 2018.11.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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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존재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 20곳 가운데 13곳을 확인했다고 미국 CSIS,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CSIS는 황해북도 삭간몰에 있다는 단거리 미사일 운용 기지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간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 위성사진입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 산하 '비욘드 패럴랠'이 북한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운용 기지라며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삭간몰은 DMZ에서 북쪽으로 85km,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135km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서울과 비무장 지대에서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운용 기지로 황해북도 전술 벨트에 속한다고 CSIS는 설명했습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 운용 부대가 주둔 중이지만 중거리 탄도미사일 운용도 가능하다고 CSIS는 분석했습니다.

1991~1993년 1단계 공사에 착공해 1999년 부분 완공됐고, 2010~2011년 사이 2단계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고 CSIS는 전했습니다.

기지에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18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규몹니다.

CSIS는 현재 이 기지에서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꽤 잘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SIS는 북한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약 20곳의 미사일 운용기지 가운데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CSIS 보고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 해체를 제시했지만 다른 기지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위성사진은 북한이 속임수를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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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IS “北,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확인”
    • 입력 2018-11-13 06:08:30
    • 수정2018-11-13 08: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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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존재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 20곳 가운데 13곳을 확인했다고 미국 CSIS,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CSIS는 황해북도 삭간몰에 있다는 단거리 미사일 운용 기지를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간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월 29일 촬영한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 위성사진입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 산하 '비욘드 패럴랠'이 북한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운용 기지라며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삭간몰은 DMZ에서 북쪽으로 85km, 서울에서 북서쪽으로 135km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서울과 비무장 지대에서 가장 가깝게 있는 미사일 운용 기지로 황해북도 전술 벨트에 속한다고 CSIS는 설명했습니다.

단거리 탄도 미사일 운용 부대가 주둔 중이지만 중거리 탄도미사일 운용도 가능하다고 CSIS는 분석했습니다.

1991~1993년 1단계 공사에 착공해 1999년 부분 완공됐고, 2010~2011년 사이 2단계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고 CSIS는 전했습니다.

기지에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18대까지 들어갈 수 있는 규몹니다.

CSIS는 현재 이 기지에서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꽤 잘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SIS는 북한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 않은 약 20곳의 미사일 운용기지 가운데 13곳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CSIS 보고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 해체를 제시했지만 다른 기지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위성사진은 북한이 속임수를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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