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폭락…“글로벌 무역 갈등·애플 실적 우려”

입력 2018.11.13 (06:21) 수정 2018.11.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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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실적 악화 우려와 달러 강세 등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제조 차량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까지 커져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줄곳 하락해 600 포인트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 분위기와 애플 실적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아이폰X의 부품업체가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아이폰 판매 부진을 예상케 하는 징후가 나타나 애플 주가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미국의 잘 나가는 대형 IT 기업 FAANG이 계속 굴러 갈 수 없다고 말하며, 그동안 과대평가 받았던 주식들이 지난 달부터 조정을 받아 줄곳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 강세 움직임에다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사전 협상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최선의 협상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무역을 둘러싼 긴장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지식 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관세 부과와 별개로 수출 통제와 기소 조치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전개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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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폭락…“글로벌 무역 갈등·애플 실적 우려”
    • 입력 2018-11-13 06:23:11
    • 수정2018-11-13 06: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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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실적 악화 우려와 달러 강세 등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제조 차량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언론보도가 나온 이후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까지 커져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 초반부터 줄곳 하락해 600 포인트 넘게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 역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 분위기와 애플 실적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아이폰X의 부품업체가 실적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아이폰 판매 부진을 예상케 하는 징후가 나타나 애플 주가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미국의 잘 나가는 대형 IT 기업 FAANG이 계속 굴러 갈 수 없다고 말하며, 그동안 과대평가 받았던 주식들이 지난 달부터 조정을 받아 줄곳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 강세 움직임에다 글로벌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사전 협상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최선의 협상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무역을 둘러싼 긴장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지식 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해 관세 부과와 별개로 수출 통제와 기소 조치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전개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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